| 퇴직한 기업임원 농협 CEO로 영입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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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igento korea 첨단농업 富國의 길 ②◆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회원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있다. 농협 조직체계도 이런 존재 이유에 걸맞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농협은 정치단체처럼 운영된다. 조합장을 직선제로 뽑기 때문이다. 경영보다는 정치에 밝은 농민이 조합장에 당선되는 경우가 많다. 조합장 선거가 이따금 돈선거로 얼룩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조합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자고 제안한다. 조합장은 농민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명예직으로 선출하고 전문경영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경영을 맡기자는 방안이다. CEO는 일반 주식회사처럼 이사회의 감독을 받게 된다. 선진국 농협은 이미 20~30년 전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세계 최대 화훼 경매조합인 네덜란드 `플로라 홀랜드`는 농민이 아닌 전문경영인 4명이 경영을 맡고 농민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CEO를 평가한다. 한국은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할 인재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대기업 등에서 임원으로 퇴직한 사람이 한 해에도 수백 명은 넘을 것"이라며 "몇 개월만 교육해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은 농협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품목별 조합으로 규모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진국은 농협을 품목별 거대 조합이 주도하는 반면, 한국 농협은 소규모 잡탕식 종합 조합이다. 한국 농협 조합 1183개 가운데 품목 조합은 겨우 82개다. 단위 조합이 거대 품목별 조합으로 개편되면 농협중앙회는 조합연합회로 기능이 축소돼야 한다. 선진국에서 한국의 농협중앙회처럼 강력한 중앙집권형 종합 조합의 사례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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