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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위원장 "농식품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ngo2002 2010. 3. 27. 09:19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한국판 네슬레·기린 키워야

◆Agrigento korea 첨단농업 富國의 길◆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58ㆍ전남 함평ㆍ영광ㆍ장성)은 매일경제의 국민보고대회를 본 뒤 "위기의 농업을 일으키기 위해선 전략적으로 역점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업이 중요하다`는 주장만으로 고령화ㆍ부녀화로 텅 비게 된 농촌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의 농업 부흥 해법은 △식량자급률 제고 △식품산업 육성 △농촌 쾌적화 정책 등이다. 그는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게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역설한다.

"30년 전 국민은 칼로리의 70%를 곡물에서 얻었다. 지금은 23~24% 수준이다. 나머지 75%가 넘는 칼로리를 채소 과일 육류 수산물 등에서 얻는다. 그러니 현재 벼농사에만 집중된 지원을 다른 분야로 돌릴 필요가 있다. 우리는 줄곧 비싼 것은 외국에서 사들이면 된다는 `국제분업주의`를 펼쳐왔는데 이게 깨지고 있다. 국제시장의 잉여농산물이 급속히 줄고, 가격도 급등하면서 옥수수는 가격이 3년 새 3배 올랐고, 쌀과 밀도 2배나 올랐다.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게 보호주의가 아니라 생존전략인 셈이다."

식품산업육성에 대해서는 매일경제 제언에 공감했다.

그는 "매경의 제언대로 네슬레나 일본 기린과 같은 회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런 기업을 잘만 육성하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보다 못하리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농어촌 쾌적화를 통해서 농어촌을 국내 관광 허브로 육성함으로써 소득을 높이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공동화되는 농촌의 모습을 `농업구조의 개편`으로 평가했다.

"우리 민족의 역사가 이 땅에서 시작된 이래 최대의 농업구조 개편이 진행 중이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이런 과정을 순탄하게 넘기려면 젊은 사람들이 의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농촌에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급선무다. 젊은이들이 농촌을 피하는 것은 소득ㆍ교육ㆍ문화ㆍ복지 측면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해법이 보인다."

그가 이끈 농림수산식품위는 지난 2년간 법안 처리율 1위를 기록했다. 270여 개 시민단체가 동참한 국정감사 모니터단에서 2008년 우수상임위, 2009년엔 전례 없이 최우수 상임위로 뽑혔다. 여야의 정쟁을 아우르는 이 위원장의 역할이 컸다.

기자 출신으로, 무인도에 가도 종이와 펜은 가져간다는 그는 늘 바지 뒷주머니에 기자 시절 쓰던 메모수첩을 꽂고 다닌다. 정치인으로는 신사적인 이미지가 있다. 그는 앞으로 총리를 자신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유를 물었더니 재미있게 답변했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충돌하는 걸 막는 게 총리 역할인데 그건 잘할 것 같다. 대통령 한다고 하면 견제 들어오는데, 총리는 안 그럴 것 같고…."

[김상민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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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5 17:35:4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