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 맛, )

어지럼증 만성피로 두통 원인을 정확히 짚어야

ngo2002 2010. 3. 22. 10:28

한의사
양회정

요근래 자리에서 장시간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혹은 길을 걸을때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하늘이 어지럽게 느껴지고 정신까지 잠시 혼미해지는 경험을 자주한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장시간 서 있을때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두통이 심하게 전해져 집중력마저 잃어버리는 경우 역시 같은 증상이 일어날때가 많다.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일단 어지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흔히 어지럼증은 한자로 현훈(眩暈)이라고 하는데, 시야가 흐려지고 머릿속이 어지럽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말하는 것.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생겨난 스트레스와 뇌혈관장애의 증가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요즘 들어 특히 늘어나고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 과로로 인한 기력 저하, 우울증이나 공포 등의 정신신경과적인 문제, 뇌경색이나 뇌출혈, 평행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계의 문제 등 매우 다양하다. 이는 모두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의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 뇌는 산소와 단백질 등 영양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제 기능을 하는데, 이런 영양물질을 이동시켜주는 일을 담당하는 게 바로 혈액이다. 평상시 심장에서 나온 혈액의 20%가 뇌로 흐른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혈액의 양은 자고 있을 때나 정신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나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어떤 이유로든 혈액 내에 산소 농도가 옅어지거나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지면 증가하게 되어있다. 부족한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뇌가 스스로 혈액의 양(혈류량)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역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혈관은 증가하지않는데 반해 혈류량만 증가하다 보니, 뇌 내부의 혈압은 증가하고 뇌동맥의 혈류속도는 오히려 더 느려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 이때 사람에게 일어나는 자각증상이 바로 어지럼증이다. 따라서 뇌의 정체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어지럼즘은 자연스럽게 해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뇌의 원활한 혈액순환은 맑은 피와 양질의 동맥, 정맥, 굳지 않고 부드러운 뇌 근육이 확보되어야 비로소 건강한 기능을 하게 되는것이다. 이들 조건만 충족되면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그에 따르는 두통, 이명, 난청, 만성적인 피로감, 우울증과 같은 질병들이 일어나질 않는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국보한의원은 어지럼증 분야에서이 한의원의 양회정 원장은 “어지럼증은 치료받을 곳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전문 의료진을 만나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한다. 어지럼증은 회전성과 비회전성 여부 및 그 수반 증세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 평소 가지고 있는 양회정 원장의 지론이다. 국보한의원은 어지럼증을 증상에 따라 크게4가지로 나눠 치료를 하게 된다. 속에 생긴 열이 간장의 음기를 손상시켜 간의 양기가 머리 쪽으로 올라간 상태(간양상항), 장기출혈로 인해 기혈이 소모되거나, 소화기관이 약해 뇌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기혈휴허), 신장의 정기가 부족해 골수가 생성되지 않고 뇌척수액이 부족한 상태(신장정기 부족), 고지방․고열량 식사로 비위기능이 상해 습과 담이 맑은 양기가 머리로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는 상태(습담교저)가 바로 그것. 국보한의원은 어지럼증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동시에 위의 네 가지 방법을 함께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예컨대 중풍과 같이 뇌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중풍치료를 위주로 하고, 어지럼증이 있으면 그 원인이 위의 네 가지 영역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관찰해 그에 따라 치료한다는 것.

천연약재와 침,뜸의 절묘한 조화..

특히 이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뇌력(腦力)’이라는 환약은 어지럼증은 물론 두통,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에 좋은 약재들을 그 특성에 따라 감식초 발효, 누룩 발효, 술 발효 등을 통해 효력을 증가시켜 만든 뇌력은 환자 체질에 따라 처방을 달리함으로써 허약한 장부를 강화하고 환자의 몸을 질병 이전의 상채로 회복시킨다.국보한의원은 어지럼증 치료에 순수 천연약재와 함께 침과 뜸을 활용한다.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목과 머리 부위에 침을 놓고 소화불량, 구역질, 어지러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복부에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서 사지의 관문이라고 하는 사관혈을 치료한다. 주로 기운이 약해서 어지럼증이 생긴 경우에는 ‘족삼리(足三里)’나 삼음교(三陰交)‘부위에 뜸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뇌의 혈액순환에 있어서도 머리 부위의 경혈인 태양, 백회, 천주, 풍지, 하관 등에 적절한 침을 놓음으로써 치료기간을 훨씬 줄일수 있는 효과가 있다.양회정원장은 “서양의학은 뚜렷한 질병을 동반하지 않은 어지럼증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방법이 없지만 한의학에서는 증후별 특징만으로도 적합한 약재를 처방하고 변증이라는 치료기술을 운영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한의사 양회정]

2005.01.06 오전 11:23:00 입력 / 2005.01.06 오전 11:33:00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