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한방 치료로 '완쾌' | ||
어질어질 빙빙 도는 어지럼증, 한방적 치료로 ‘완쾌’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길을 걸어갈 때 갑자기 하늘이 빙빙 돌고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경험을 자주 한다. 또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래 서 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시야가 흐려져 외출하기가 두렵고 힘들다.” 만약 이런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일단 어지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지럼은 한자어로 ‘현훈(眩暈)’이라고 하는데, 시야가 흐리고 머리 속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가리킨다.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뇌혈관 장애의 증가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 과로로 인한 기력 저하, 우울증이나 공포 등의 정신신경과적인 문제, 뇌경색이나 뇌출혈,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계의 문제 등 매우 다양한데, 이는 모두 뇌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혈액의 양은 자고 있을 때나 정신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나 별 차이가 없지만 어떤 이유로든 혈액에 산소가 줄어들거나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지면 증가하게 된다. 이때 평소 심장에서 나온 혈액의 20%를 공급 받던 뇌는 부족한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혈액의 양(혈류량)을 늘리려 하는데 이는 결국 역효과를 일으킨다. 혈관은 그대로인데 혈관 안을 돌아다니는 혈액의 양만 증가하다 보니, 뇌 내부의 혈압은 올라가게 되는 것. 작은 구멍에 많은 혈액이 통과하려다 보니 전체적인 뇌동맥의 혈류 속도는 오히려 더 느려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바로 이런 악순환이 몰고 온 결과가 바로 어지럼증이다. 따라서 뇌의 정체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어지럼증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하지만 뇌의 원활한 혈액순환은 맑은 피와 양질의 동맥과 정맥, 부드러운 두개골 주변의 근육이 확보돼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이들 조건만 충족되면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그에 따르는 두통, 이명, 난청, 만성적인 피로감, 우울증 등도 함께 해소될 수 있다. 문제는 어지럼증은 치료 받을 곳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고, 전문 의료진을 만나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지럼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정확한 원인을 찾는 작업이다. 어지럼증은 빙빙 도는 회전성과 비회전성 여부 및 수반 증세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완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원인에 따라 4가지로 나눠 치료한다. 속에 생긴 열이 간의 음기를 손상시켜 간의 양기가 머리 쪽으로 올라간 상태, 장기출혈로 인해 기혈이 소모되거나 소화기관이 약해 뇌가 영양분을 공급 받지 못한 상태, 신장의 정기가 부족해 골수가 생성되지 않고 뇌척수액이 부족한 상태, 고지방고열량 식사로 비위기능이 상해 습과 담이 맑은 양기가 머리로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는 상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요즘 어지럼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이 네 가지 원인과 함께 다른 원인 질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한방적 병인의 제거와 함께 원인 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완쾌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풍과 같이 뇌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중풍 치료를 위주로 하고, 어지럼증이 있으면 원인이 위의 네 가지 가운데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관찰해 그에 따라 치료해야 하는 것. 필자는 뇌에 좋은 약재들을 특성에 따라 감식초 발효, 술 발효, 누룩 발효 등을 통해 효력을 증가시켜 만든 뇌력이라는 약재를 환자 체질에 따라 처방을 달리해 씀으로써 어지럼증을 치료하고 있다. 허약한 장부를 강화하고 환자의 몸을 질병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 이 같은 순수 천연약재와 함께 침과 뜸도 활용한다.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목과 머리 부위에 침을 놓고 소화불량, 구역질이 함께 나타나는 어지럼증에는 복부에 침을 놓거나 뜸을 뜬다. 또 주로 기운이 약해서 어지럼증이 생긴 경우에는 ‘족삼리(足三里)’나 ‘삼음교(三陰交)’라는 부위에 뜸을 뜨면 효과적이다. |
[한의사 양회정] |
2005.01.26 오후 4:31:00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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