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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의 예방과 치료

ngo2002 2010. 3. 22. 10:26

한의사
양회정
피로는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이 일상생활의 일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피로하면 휴식을 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회복돼서 또 열심히 자신의 일들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단순한 피로는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그런데 휴식을 취해도, 좋다는 보약을 먹어도, 영양제를 먹어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계속적으로 피로가 심해지기만 하는 것을 만성피로라고 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최근에 와서 그 정체가 드러나고 있는 질환이며 특별한 다른 원인 질환이 없이, 육체적인 노동이든지, 정신적인 노동이든지. 일을 과도하게 하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이론들에 의하면 신경내분비계의 이상, 바이러스 감염, 환경오염으로 인한 독성물질들, 그리고 유전적인 것을 잠재적인 원인으로 봅니다.

그리고 그피로의 특징은 단순한 스트레스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고 쉬면 더욱더 피로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만성피로의 증상

일반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유없이 목 안이 자주 아프거나 (인후통),목과 겨드랑이 주위 임파선이 아프고 목줄기나 어깻죽지에 근육통이 오고 팔다리가 저리며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운동 후에 전과 달리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환자의 약 3/2는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신경계의 이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만성피로의 위험성

만성피로는 대단히 위험한 병이며, 점진적인 두뇌의 기능이상이오면서 심해지면 장소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기도 하고, 면역반응에 이상이 와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등도 발생할 수 있고, 장기간의 피로로 말미암아 대부분 자신의 일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장지연은 물론 인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게 되며, 특히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만성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피로가 오래 지속되면 면역계의 기능이상으로 암 억제에 중요한 세포인 NK세포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최근의 암 발병율의 증가와 관련하여 학자들이 상당히 관심있게 연구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치료

만성피로는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한 의학계의 인식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는 이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 의료인을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증상들은 자가 면역 질환, 암, 간염, 당뇨병 등 기타 다른 질병의 증상과 혼동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만 합니다.

→ 한방적 치료

한방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기허 혈허 음허 양허 기울 어혈 수체)로 나뉘는데 먼저, 기허라는 것은 생명활동은 근원인 에너지가 부족해 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없어서 낮에 잘 조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리고 식욕이 없으며 식곤증이 심하고 배에 힘이 없고 특히 아랫배가 약해서 만성설사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체질적으로는 비위기능이 허약한 소음인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평소에 찬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되며, 치료처방으로서는 인삼 황기 백출 등이 중심이 되는 보중익기탕 인삼양영탕 삼령백출산등을 처방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혈허라는 것은 한마디로 피가 부족한 상태로서 얼굴색이 좋지 않으며 어지럽고 불면증이 있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피부가 건조하고 눈에 피로가 빨리오며 복직근이 긴장되고 장딴지 경련이 자주 있는 사람입니다.

치료처방으로는 심장이나 폐의 기능을 보강해주는 사물안신탕 청심연자탕 종류를 투여합니다.

그리고, 음허라는 것은 체액이 부족해진 상태로서 열이 머리부위로 오르면서 손발에 열감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사람은 오후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입이마르고 어지러운 증상을 나타내며 주로 변비의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소변이 적고 몸이 마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처방으로는 주로 신장기능을 보강해주는 좌귀음, 우귀음, 신기환등을 사용합니다.

네 번째로, 양허라는 것은 인체내의 대사 에너지가 약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추위를 잘 타며 손발이 찬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말하기를 싫어하고 얼굴색이 창백하고 물을 마시지 않는데도 소변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고, 대변은 묽으면서 가늡니다.

치료처방으로는 팔미지황원이나 관계부자이중탕 종류를 사용합니다.

다섯 번째, 기울이라는 것은 에너지 순환에 정체가 일어난 경우로서 정체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기도 하다가 심해지기도 하며 호소하는 부위가 잘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사람은 가슴이 답답하고 뱃속에서 소리가나고 가스배출이 많고 트림을 자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섯 번째, 어혈이라는 것은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일어난 경우로 흔히 우리가 혈액순환장애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혈증상은 복부를 누르면 주로통증을 호소하고 몸에 멍이 잘 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얼굴이나 눈주변에 때가 끼어 있는 것과 같은 색소침착이 있으며, 입술의 색이 어둡고 모세혈관의 확장이 있고 여자들의 경우는 주로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를 풀어주는 당귀수산이나 도인승기탕 혈부축어탕등으로 치료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체라고 하는 것은 담음이라고도 하며 무색의 액체인 진액이 정체된 것을 말합니다.

수체증상은 몸이 붓고 어지러우면서 피로가 심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사람은 항상 몸이 무겁고 속이 메스꺼우며 침이 많이 고이고 아침에 몸이 뻣뻣해지고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영계출감탕, 보중치습탕, 오령산등을 사용해서 치료합니다.

그러나 치료과정에서 보면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의 상호 배합이 중요하고요, 또한 오장육부의 허실을 판단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예방

만성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피로감이 느껴지면 7-8시간의 충분한 수면과 30분 정도의 낮잠을 잔다거나, 철분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 과일 섭취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면서도 대부분 지키기 어려워하시는 부분은 흡연과 상습적인 음주를 피하고 목욕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건물 내에서 계단 이용 등 가벼운 운동의 생활화하고, 근육이완이나 명상 복식호흡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의사 양회정]

2004.12.03 오후 4:16:0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