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애그플레이션 `폭풍 전야`…가격 급등한 곡물 다음주부터 반입

ngo2002 2012. 10. 15. 10:03

애그플레이션 `폭풍 전야`…가격 급등한 곡물 다음주부터 반입
내달부터 밀가루 등 원가부담 커져
기사입력 2012.10.14 18:15:05 | 최종수정 2012.10.15 09:06:4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원맥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 6~7월이었으니 당시 선적한 물량이 다음주부터는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11월부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압력이 커지고 가격 인상도 검토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A제분업체 관계자)

국내에 `애그플레이션(agflationㆍ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여름 시작된 국제 곡물 가격 인상 러시가 이달 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기 때문이다.

식품ㆍ유통업계에선 곡물을 수입해 밀가루 등을 만들어 국내에 유통하기까지 4~7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부터 애그플레이션의 영향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14일 관련 업계와 연구기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밀가루 등 주요 소비재를 중심으로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말부터 애그플레이션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가격상승률이 △밀가루 30.8% △전분 16.3% △유지류 11.2% △사료 10.2%에 이른다고 제시한 바 있다.

식품ㆍ유통업계에서는 애그플레이션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밀가루 사료 등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고 우유, 두부, 국수, 빵 등까지 영향이 온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롯데제과가 최근 과자 14종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애그플레이션 영향이 본격화하는 연말이 오면 대부분 업체들이 원가부담에 힘들어질 것"이라며 "대선 정국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시기가 문제가 될 뿐 결국 제품값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앞으로도 `국제 애그플레이션`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원맥은 부셸당 894센트로 2년래 최고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초 시세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국제 곡물시장은 미국 등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투기자금까지 몰린 상황"이라며 "당분간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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