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신문은 내친구] 기업투자는 경제성장의 엔진 고용·생산·소비 중추역할, 경기침체로 투자 위축땐 세금우대등 혜택 주기도 | |
| 기사입력 2012.05.23 17:13:38 | 최종수정 2012.05.23 19:25:57 | |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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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인 지훈은 아버지가 신문을 보시다가 한탄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궁금해하는 지훈에게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줄였다는구나. 외국기업도 우리나라 투자를 줄이고 있고…. 기업 투자가 줄면 앞으로 경제가 좋지 않게 돼"라고 말씀하셨어요. 신문을 보니 `한국 경제 경고등 켜지나`(매일경제 5월 18일자 A1면)라는 글씨가 눈에 크게 들어왔어요. 경제 상황을 `위기의 시계`로 나타냈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였어요. 가계부채가 크게 늘었고, 외국인이 한국 투자를 크게 줄인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내용입니다. 수출도 갑자기 크게 어려워졌고요. 아버지는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의 경제위기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많이 줄고 기업도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고 움츠러드니까 주가도 많이 하락했답니다. 기업의 투자는 흔히들 경제를 성장시키는 엔진이라고 말한답니다.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 제품을 만들고 판매해서 이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에요. 혼자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기업`을 조직해 생산하는 것이 훨씬 많은 양을 만들 수 있고 그만큼 돈도 많이 벌겠죠. 기업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사람들이 사고 싶은 상품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기업은 무엇을 생산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에는 그 물건이 얼마나 잘 팔릴 수 있을지, 또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생각합니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버는 비결이 있을까요? 바로 상품의 품질은 우수하면서 가격을 싸게 하면 많이 팔리겠지요. 그래서 기업은 되도록 적은 비용으로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만들어 많은 이익을 남기고자 합니다. 경제 성장은 이러한 기업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우리의 소득을 더 많이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또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 공장을 많이 지으면 일자리도 많이 생기겠지요.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의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울산에서 많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좋은 사례입니다. 이렇게 기업이 커지려면 투자를 해야 합니다. 기업이 투자를 줄이면 돈의 수요도 줄고 국민도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기업이 투자를 통해 이익을 크게 내면 주주에게 배당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국가에 세금도 많이 내게 되는 등 한 나라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바로 경제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어요.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와 같은 기업은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롭고 위험한 일에 도전해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내고, 노동자들은 더 높은 임금을 받게 됐죠. 이는 경제 성장을 이끌어 국민 전체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투자를 어떻게 결정할까요? 바로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 따져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일단 투자보다는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앞으로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과감한 투자로 승부수를 띄워야겠죠. 그러다 보니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과 경제연구소들의 연구자료, 주식시장 분석, 경제신문 기사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수집해 경제 상황을 분석합니다. 세계 경제 현황을 알기 위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외국 기관의 정보도 빼놓을 수 없겠죠. 경제 전망은 바로 투자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에요. 투자 결정은 이익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기업이 무한정 제품을 생산해내는 것은 이익을 늘리는 데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생산을 많이 할수록 비용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에요. 기업은 제품 하나 더 만들어 팔 때 이익보다 추가 비용이 더 많으면 생산을 하지 않아요. 만들수록 손해가 나기 때문이지요.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를 해서 비용만 많이 들어가고 앞으로 나올 이익이 없다고 판단하면 투자를 하지 않게 돼요. 한국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들도 더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확신이 서야 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지훈은 매일경제신문 5월 8일자 A1면에 나온 `외국인 직접투자 급감 비상` 기사를 읽었어요. 외국인이 한국에 직접 투자하는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내용이네요. 1분기 중 외국인의 신규 투자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나 줄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투자 환경이 그만큼 어렵다고 보는 것이지요. 반면에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내 설비투자가 텅 비게 생겼다고 걱정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기업 환경이 계속 나빠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임금이 싼 해외 생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거예요. 기업들은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나빠 투자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어요. 이를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다고 말합니다. 지금처럼 기업 투자가 줄어들면 정부는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요. 기업 투자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값싼 공장 용지를 제공하기도 하고, 은행에서 돈 빌리는 조건을 좋게 바꿔주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공장을 돌리다가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U턴 기업`에 세금 우대 정책도 내놨어요. 또 외국 투자자들에게 좀 더 편하게 기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규제도 푼다고 합니다. 정부가 이렇게 기업 투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업 투자가 경제 성장의 핵심이기 때문이에요.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생산능력이 떨어져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전병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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