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껏 알지 못하던 맛있는 생활 속 이야기

간고등어 세트가 집에 선물로 들어왔다. 사촌이 이번에 고3인데, 그 아들 먹이려고 사면서 우리 집에도 하나 보내줬단다. 간고등어 노릇노릇하게 팬에 구워먹으면 짭쪼름~하니 그 맛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고등어의 비린내를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않지만 가족들은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간고등어 구이를 반찬으로 식사를 즐긴다. 동생 말에 의하면 햄으로 유명한 스* 통조림 구워먹는 것보다 맛있다고 하는데, 진심인지는 모르겠다. 그 정도로 짭짤하니 밥에 술술 잘 넘어간다는 뜻이겠지.
나의 경우 고등어 하면 생각나는 요리는 ‘고등어 조림’이다. 달달하고 짭쪼름한 양념 맛과 고소한 생선의 맛이 일품인 고등어조림! 방금 언급했다시피 나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좋아하지 않아서 구이나 회 로는 잘 먹지 않는다. 그런데 고등어를 무와 함께 요리한 고등어조림의 경우, 무의 매운 성분인 이소시아네이트 등이 비린내를 가시게 해주기 때문에 냄새가 덜해져 쉽게 먹을 수 있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나 EPA가 장어, 연어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심혈관질환(동맥경화, 뇌졸중 등) 예방해주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서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아주 좋은 생선이다. 치매 환자들의 인지 능력을 높이고 망상 증세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으면 머리 좋아진다는 말은 뜬 소문이나 틀린 말이 아니다.
다이어트 중에는 육류가 아닌 고등어로 지방 섭취를 대신할 수 있다. 단백질이 20% 가까이 되는 고단백 식품이며 비타민A, 비타민E 등의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고등어가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해서 쉽게 반찬으로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은 일정한데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수산물 가격이 전체적으로 고공행진을 하게 되자 고등어도 ‘금(金)고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 12월 21일 기준으로 5,980원 정도(30cm/마리)로 좀 비싸졌다.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지만 꾸준히 밥상에 오르는 고등어이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들에게도 좋다고 하니 가족들이 모두 모인 식사자리에서 한 달에 한두번 씩이라도 반찬으로 고등어 요리를 내놓는 건 어떨까?
밝은세상을 꿈꾸는 글쟁이 세나
zaza081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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