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3.0] USB포트 있는 아이패드 나오길 | |
기사입력 2011.12.20 17:23:11 | 최종수정 2011.12.20 17:24:52 |
올해 휴대용 전자기기 부문에서는 이렇다 할 획기적인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아이폰 4S, 아이패드 2, 갤럭시 S2, 갤럭시탭 10.1 및 갤럭시 노트 등 모두 기존 제품에 새 디자인을 적용하고 성능을 개선한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마존과 반스앤드노블이 각각 내놓은 킨들 파이어와 누크, 이 두 e리더기는 예외다. 두 제품 모두 미국에서 갤럭시탭의 진정한 적수로 드러날지 모른다. 한편 기술은 올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에서 사상 처음으로 혁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 휴대폰과 소셜네트워크가 이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안타깝지만 북한에서 이것을 보려면 10년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이 아이폰 4S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미국산 쇠고기 반대와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촛불시위를 합친 것보다 더 큰 불매운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세계 전역 언론이 이 운동을 `한국의 가을` 혹은 `수원을 점령하라`라고 이름 붙였을지 모를 일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도 대규모 반발시위를 방지하기 위해 애플의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를 전격 개방하는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 한국 게이머들은 이를 두 손 들고 환영했다. 이들이 이전에 게임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홍콩, 또는 일본의 앱스토어에 의존해야 했다. 한국에 게임 구매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 정부가 중국이나 북한 식으로 과도한 간섭을 한다고 보는 대중의 불만이 일부 잠잠해졌다. 3D와 관련해서는 작년에 후지필름에서 출시된 `파인픽스 리얼 3D W3` 이후, 특별할 것 없는 3D 휴대폰 `옵티머스 3D`를 출시한 LG 외에 다른 회사들은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소니도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3D 캠코더 MHS-FS3를 출시했다. 두 제품이 모두 별로인 이유는 두 렌즈 사이 간격이 너무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들은 근접 촬영 시 3D가 잘 구현되지만 풍경 촬영 시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게 된다. 올해 관객은 3D 영화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본격적인 3D의 `쓰나미`는 2012년에 몰아닥친다.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두 배 가까운 3D 영화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중 한국에서 막 개봉한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과 내년에 개봉될 예정인 `휴고`가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2012년에는 어떤 제품들을 볼 수 있을까? 삼성 팬이라면 갤럭시 3와 다른 버전의 갤럭시탭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 외 나머지 사람은 그토록 고대해온 아이폰 5와 아이패드 3를 볼 수 있을 것이다. 3D TV도 성능이 개선될 것이고, 진정한 3D 카메라 또한 출시됐으면 한다. 필자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먼저 캐논과 니콘이 전문가용 최첨단 3D 카메라를 출시하는 것이다. 캐논은 1D와 5D 제품을 출시한 바 있지만 그 사이 3D 제품을 아직 내놓지 않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인다. 3D 카메라 출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얘기다. 그 다음으로 플래시가 구동되고 USB 포트가 있는 아이패드가 나오길 바란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건가? [장 폴로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교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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