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위협하는 부품 소재 최강자
엘엠에스는 국내서 몇 안되는 LCD 디스플레이 부품의 최강자다. LCD 디스플레이의 필수 부품인 프리즘 시트 시장 중 휴대폰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다국적 업체인 3M을 앞서고 있다. 신규 산업인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ODD)용 광픽업렌즈에서도 아사히 글라스의 독점 체제를 무너뜨릴 태세다. 조만간 다가올 AMOLED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소재 개발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기자의 눈 엘엠에스의 가장 큰 강점은 끊임 없는 기술 개발이다. 부품 산업이라는, 비교적 작은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먹거리와 신규 산업, 그리고 장기적인 미래를 대비한 포석이 어우러진 사업 구도를 갖게 된 것은 탁월한 기술력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는 나우주(48) 대표이사의 평소 신념 때문이다. 나우주 대표는 "중소기업이 살 길은 규모가 1000억~2000억원 수준에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점유율 40~50%를 차지하는 아이템을 20개 정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장벽 높은 시장에서 독과점을 지향 ---나우주 대표의 신념은 엘엠에스의 현 구도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엘엠에스는 휴대폰용 중소형 프리즘 시트 시장에서 다국적업체인 3M과 시장을 6대 4로 나눠갖고 있다. 신규 사업인 광픽업렌즈 분야에서도 독자 제품을 내놓고 아사히 글래스가 거의 100% 독점했던 상황을 뒤엎을 태세다. 광픽업렌즈는 3D 열풍을 타고 블루레이 산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올해 시장이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엠에스는 휴대폰용 프리즘 시트에서와 같은 시장 점유를 기대하고 있다. ◆차근차근 수확 준비중인 실적주 ---신규 사업의 성장성도 주시할 만 하지만 현재 엘엠에스에게는 기존 사업의 확장이 두드러진다. 주식을 사놓고 가치가 오르길 손가락 빨며 기다리는 주식이 아니다. 현재 당장 눈에 띄게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실적주다. 엘엠에스의 프리즘 시트 사업은 휴대폰을 넘어 올해 본격화될 넷북의 보급에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크다. 넷북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하 급인데 여기에서도 엘엠에스의 프리즘 시트는 삼성, LG 등이 채용해 시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엘엠에스의 올해 매출은 지난 해보다 20% 늘어난 15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도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소재 산업 진출로 미래 성장성 확보 --그러나 엘엠에스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회사 설립을 준비하던 당시인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시절,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도 시장이 고꾸라지는 데는 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나 대표는 "수요가 죽으니 방법이 없더라"면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시에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까 봐 정말 마음을 졸였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비해 엘엠에스에서는 현재 디스플레이용 소재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프리즘 시트의 경우 AMOLED 디스플레이가 확산되면 사업 분야가 아예 사라지기 때문에 위기 의식은 더하다. 나 대표는 "소재 개발은 장기 프로젝트"라며 "머크 등 전 세계 유수 소재 기업들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영 기자] ■애널리스트의 눈
[한화증권 김희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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