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목한 바이오시밀러 대표주 | ||||||||||
이수앱지스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여타 바이오기업들이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매출 마저도 오리무중인 것과 대조된다. 특히 지난 해 7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시밀러 과제에 삼성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 기자의 눈 ◆ 바이오시밀러 A부터 Z까지 `섭렵` ===바이오시밀러는 신약으로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됐거나 특허가 아예 없는 경우 동일한 성분으로 출시되는 일종의 복제 의약품을 말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7년 항혈전치료제 `클로티냅`을 출시해 국내 최초로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는 데 반해 이수앱지스는 클로티냅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임상·허가·생산·출시·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통과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 ||||||||||
현재 이수앱지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클로티냅은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제약사 `리오프로`의 바이오시밀러로 출시 후 2년 만에 신약을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33개국에 5년간 675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남미 시장이 열린다 ===이수앱지스는 남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대표(50)는 "지난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20%였으나 점차 5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항체치료제가 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가격이 비싸 환자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적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남미시장은 복제약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고가 의약품은 정부가 지원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치병 환자의 경우 국가가 치료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이런 이유로 클로티냅에 이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고셔병치료제(ISU302)도 브라질을 정조준하고 있다. 고셔병은 체내 대사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소가 결핍돼 죽음에 이르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발병 후 평생 치료가 필요하다. 최 대표는 "현재 브라질 고셔병 환자 1000명 중 500명만 치료 중이며 지난해 브라질 정부가 이들의 치료를 위해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확대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클로티냅의 경우 지난해 중동 거점국가인 요르단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시리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15개국에서 추가로 허가받을 예정이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개발과 허가가 반`이라고 할 정도로 허가만 받으면 매출은 보장된 거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개발 중인 고셔병치료제(ISU302)도 이미 18개 국가와 1억85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단계에서 계약 규모가 이미 클로티냅 33개국 판매금액을 넘어선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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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로벌 제약사들의 고셔병치료제 신약 출시가 예정돼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브라질에 치료제를 공급하는 업체는 미국 젠자임(Genzyme)사 한 곳 뿐이지만 ISU302를 비롯해 이스라엘 프로탈릭스(Protalix)사와 영국 샤이어(Shire)사의 신약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와 관련 "프로탈릭스와 샤이어 신약의 경우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반면 ISU302는 젠자임사의 신약과 효능이 동일해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 내년말 흑자전환 기대 ==흑자전환도 조만간 가시화 될 전망이다. 최 대표는 "매출 110억원 이상, 매출원가율 40% 이하, 판관비 70억원선에서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한데 ISU302의 임상진행과 클로티냅 수출을 감안하면 오는 2011년 말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을 각각 35억원과 6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한 70억원, 영업손실은 4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수앱지수는 올해 하반기 브라질에서 ISU302 임상3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4분기 국내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시밀러인 파브리병치료제, 유방암치료제와 더불어 신약인 항염증 항체치료제와 전이성 암 항체치료제도 개발 중으로 창립 20주년이 되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애널리스트의 눈
[김민정 기자 / 동부증권 김태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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