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곡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입력시간 : 2009. 07.31. 00:00
학창 시절 필자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다녔다. 신입생 때인 것으로 기억된다. 방학을 맞아 동아리에서 지리산 피아골로 수련회를 떠났다. 수련회 준비를 하면서 '계곡이냐 바다냐' 잠시 논란이 일었다. 전년도 남해안 모 해수욕장으로 떠났던 수련회가 태풍 때문에 엉망이 됐다는 선배들의 성토에 지리산 계곡으로 결정됐다. 수련회 일행은 모두 20여 명이 넘었다. 막내였던 필자는 동아리 명칭이 새겨진 25인 승 대형 텐트를 맡았다. 사전 답사를 하지 못한 일행은 숫자가 다소 많아 야영지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계곡 밑에서부터 훑어나가기로 했다. 연곡사 인근에서 내린 우리 일행은 피아골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친구와 텐트를 책임지며 교대로 어깨에 메고 계곡을 따라 올라 갔다. 2시간 이상 피아골 계곡을 훑어나가는데 속옷은 물론 반바지까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려 탈진상태에 이르렀다. 다행히 제법 넓은 장소를 발견해 무사히 2박3일간의 수련회를 마칠 수 있었다. 수련회 마지막 날은 비가 왔다. 피아골 계곡에서 내려오면서 길가 밭에서 토란 잎사귀를 꺾어 우산을 대신했다. 토란 잎이 넓었지만 머리만 덮을 정도여서 몸은 비에 흠뻑 젖었다. 그 모습을 보며 서로 낄낄대며 피아골 계곡을 웃고 내려온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토란 잎 우산은 20년도 훨씬 지난 학창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면이다. 올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7월초부터 시작된 장마가 3주 이상 지속되면서 불볕 더위가 예년보다 심하진 않았다. 지난주부터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다음주까지 올 여름 휴가의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직장과 사회생활로 힘들고 지친 심신을 쉬는 기간이 휴가다. 휴가는 잠시나마 도시의 소음과 매연을 벗어나게 해준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산, 강, 바다로 떠나는 휴가를 통해 사람들은 심신을 충전한다. 때로는 자연 속에서 삶의 활력소를 찾기도 한다. 회사나 개인 마다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보통 일주일 정도 휴가를 떠난다. 하계나 동계로 나눠 휴가를 떠나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휴가는 뭐니뭐니 해도 여름에 떠나야 제맛이다. 더운 날씨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 추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 문화가 발달한 유럽의 각국은 휴가를 떠나는 기간이 우리 보다 훨씬 길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유럽인들은 바캉스 기간을 이용한 여행을 일상생활의 탈출이자 삶의 최대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7월과 8월이 되면 전 유럽이 휴가기간을 맞는다. 휴가일수가 145일나 되는 프랑스 국민들은 남부 지중해 해변 등지로 휴가를 떠난다. 독일 사람들은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뒤 휴가를 떠난다. 1년 전에 계획을 세우고 6개월 전에 교통편과 숙박시설을 예약한다. 영국 사람들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70% 이상이 이웃 국가로 휴가를 떠난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은 정해진 휴가 패턴은 없고 가까운 산이나 바다를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가가 비싼 일본은 ‘휴가는 곧 여행’이라는 분위기가 70년대 이후 정착되면서 미국, 유럽, 호주 등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것이 대체적인 추세다. 선진국 사례를 열거하다 보니 우리의 휴가 기간이 짧다는 생각이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오래 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휴식을 보내는 가다. 차가운 물안개가 피어나는 계곡에 발 담가보자. 그곳에서 수박 한쪽 쪼개 먹으면 '캬 시원하니 좋다'라는 말은 저절로 나올 것이다. 그리고 머리속 스트레스와 근심걱정이 사라질 것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주머니가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다. 무더위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습도마저 높아져 불쾌지수도 높다. 가벼운 주머니 만큼 가까운 계곡이나 시원한 폭포수를 찾아 더위를 식히는 것은 어떨까? 글=양기생기자 자연과 함께 여름나기 스트레스와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겠다고 야심차게 떠난 여름 휴가. 아무 계획없이 유명한 곳만 찾아 갔다가 사람에 치이고 피서지 바가지 요금에 기분만 상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여름 휴가계획에 있어 여행지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바닷가나 사람 북적이는 물놀이 시설이 썩 내키지 않는다면 계곡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울창한 나무 잎들이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주고 계곡물은 여름에도 손이 시려울 정도로 차다. 또 바다와 달리 염분이 없어 끈적이지도 않는다. 계곡물에 수박, 참외 등 과일을 담가놓으면 냉장고도 필요없을 만큼 시원하다.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가를 원한다면 광주·전남지역의 계곡들을 찾아보자. 장성 남창계곡 높이 654여m의 입암산 기슭에 위치한 남창골은 국립공원 내장산 남부(남창 지구)에 속한다. 산성, 은선동 그리고 반석동(새재 계곡)등 6개 계곡으로 이뤄졌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특히 피서객들이 많이 붐비지 않으며, 물놀이를 할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어 편안한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명한 백양사와 약사암, 영천굴 등의 암자, 장성호와 비자나무숲 등 관광지를 둘러볼 수도 있고 계곡 상류에 위치한 입암산성도 가볼만 하다. 약 730m 정도의 남창계곡 자연관찰로에는 자연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안내판과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어 자녀들 생태학습에 좋다. 자연관찰로를 따라가면 테마를 설정하여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길게 뻗은 삼나무숲도 볼거리이다. 지리산 피아골 피아골은 노고단과 반야봉 사이에 자리잡은 계곡이다. 여름날엔 한 올의 햇살도 허락치 않을만큼 녹음이 우거진다. 계곡초입에 지리산 제일의 거찰이었다는 연곡사와 국보급 문화재가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계곡 안에 들어서면 단번에 뛰어난 흥치에 압도당한다. 연주담, 삼홍소 등 속을 알 수 없는 심연과 집채만한 바위들이 어울려 풍치가 뛰어나다. 매표소부터 피아골산장까지 6㎞는 이런 계곡을 건너다니며 오르는 길이라 눈이 즐겁다. 계곡 또한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다. 여름철 물놀이 하기에 좋은 곳은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 직전마을에서 피아골 산장까지다. 계곡입구부터 삼홍소까지가 특히 아름답다. 담양 가마골 가마골은 관광지로 개발되고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인근 지역민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담양군 용면 용연리에 소재한 용추봉(523m)을 중심으로 사방 4㎞에 걸쳐 형성돼 있다. 울창한 숲 사이의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곳곳에 쉼터, 잔디광장, 자연학습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어 있어 산림욕을 하기에 좋다. 가마골로 향하는 길은 왼쪽으로는 산을 끼고 오른쪽으로 그림 같이 아름다운 담양호의 풍경이 이어진다. 가마골계곡 주변은 오염원이 없어 맑디 맑다. 자동차로 계곡 주변 어디에나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계곡물의 수질 보호를 위해 계곡내에서의 본격적인 물놀이는 금지하고 있다. 대신 물놀이장을 설치해 이를 이용토록 하고 있다. 백운산 동곡계곡 백운산(해발 1,218m)은 전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은 만큼 골도 깊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르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 등 백운산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이 가운데 동곡계곡은 백운산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동곡계곡은 상백운계곡과 병암계곡이라는 지류를 품고 있는데, 병암계곡의 병암폭포는 절경으로 손꼽을만 하다. 백운산 어치계곡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어치계곡은 백운산 4대 계곡 중 가장 운치있고 깊은 계곡이다. 7㎞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있고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물떨어지는 소리와 산새소리에 세상의 시름을 잊고,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만큼 시원하다는 오로대가 있다. 곡성 청계동계곡 곡성읍과 입면 사이로 동악산이 큰 용처럼 달려오다 강줄기를 만나 멈춘 곳이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 마치 삼청의 진경을 옮겨 놓은 듯하다는 명승지이다. 여름에는 맑은 물이 계곡 사이로 흐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이 많다. 계곡바닥에 깔려있는 바위와 돌들은 매끄럽고 부드러워 앉아서 놀기에 좋다. 4㎞쯤 되는 긴 계곡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골짜기가 수없이 많고 골짜기를 따라 군데군데 작은 폭포들이 있는 아담한 곳이다. 계곡을 오르는 산책길의 경사도는 평지와 같이 완만해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최상의 휴식지이다. 임진왜란때 고경명 장군의 우부장으로서 금산전투에 참가했던 청계 양대박 장군이 의병을 양성하고 활동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곡성 도림사계곡 해발 748.5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동악계곡과 성출계곡이 하나가 돼 아홉 구비마다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줄기가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흐른다. 노송, 폭포 등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도림사계곡은 지방기념물 101호로 지정돼 있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반석들이 있어 예로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잦았으며 이 곳 9개의 반석에는 선현들의 문구가 음각되어 있어 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또 한 아름 반석 위로 흐르는 계곡 물에 몸을 담그는 맛이 색다르다. 이 계곡 정상 부근에는 전망이 좋아 신선이 쉬어 간다고 하는, 높이 4m 넓이 30평에 달하는 신선바위가 있다. 순천 선암사 계곡 순천에서 27㎞ 떨어진 조계산 동쪽 기슭으로 이어지는 선암사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조용하다. 계곡 위로는 조선 숙종 39(1713년) 호암대사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반원형의 교량인 승선교(보물 400호)가 있다. 구례 화엄사 계곡 화엄사계곡은 일찍부터 지리산을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길로서, 특히 노고단을 찾는 등산객과 화엄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아드는 곳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이어져 있는 길이 약 7㎞의 계곡으로, 오르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계곡은 계류(시내)를 따라 오르므로 울창한 수림아래 시원한 물소리를 마냥 들으며 갈 수 있다. 도중에 용소며 크고 작은 폭포가 어울려 멋진 광경을 자아낸다. 화순 구암폭포 화순 구암폭포는 과거 화순광업소가 있던 구암리 계곡 위에 위치한 폭포로서 아름다운 숲과 쾌적한 자연속에서 가슴 깊이 파고드는 시원한 물줄기를 벗삼아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에 적합한 명소이다. 보성 용추폭포계곡 철쪽이 유명한 제암산은 골짜기마다 샘물과 개울이 많은 산이다. 용추교를 건너면 보성강의 발원지인 용추폭포가 나온다. 용추폭포에는 수많은 전설이 있다. 옛날 용이 승천을 했다는 용소가 암반에 뚫려있고 용소 바로 옆에는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10여 평 규모의 선녀탕과 옆에 비누통 자리가 있다. 또 용소 바로 위에는 용바위가 있어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그 바위 위에서 돌을 폭포수에 던지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숲이 깊어 숲속에 들어가면 해를 볼 수 없는 산'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일림산은 용추폭포 주변의 울창한 편백나무숲을 거닐며, 산림욕을 겸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알맞다. 강진 금릉경포대 월출산이 거느린 여러 계곡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은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있는 첩첩산중의 금릉 경포대 계곡이다. 동해안 강릉의 경포대와 이름이 같지만 가운데 한자가 浦(포)가 아닌 布(포)를 써서 鏡布臺다. 월출산 천황봉과 구정봉에서 발원,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이 비경의 골짜기는 길이 2㎞에 이르며, 크고 작은 바위들 사이를 맑은 물이 굽이치며 곡류와 폭포수를 빚어내고 있는 선경 지대다. 계곡물이 차디차서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화순만연폭포와 구례 수락폭포 화순읍에서 수만리로 넘어가는 고개 아래에 가면 만연폭포가 있다. 한여름이면 예부터 신경통 환자들이 자주 찾아 병을 치유했다고 한다. 1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노라면 간담이 서늘해 여름날의 더위는 싹 없어질 것이다. 구례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서 4㎞ 거리인 수기리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풍치를 이룬다. 높이 15m의 폭포로 여름철이면 많은 부녀자들이 낙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데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손선희기자 자료=한국관광공사 계곡에서 텐트치는 요령 계곡에서의 야영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텐트를 설치할 경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지성 폭우가 잦은 산악지형의 특성상 계곡이 범람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 소량의 비에도 계곡은 무서운 급류를 만들어 내 야영지를 덮치거나 고립시킬 수 있는 만큼 장소선택에 있어서 위험요소가 최대한 배제된 곳을 찾아 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곡에서 텐트치는 요령에 관해 간단히 살펴봤다. 먼저 날씨, 환경 등 해당 지역에 관한 사전정보를 충분히 습득해 가는 편이 좋다. 앞선 이유와 함께 야생동물의 출몰, 급격한 일교차 등 각종 변수가 많은 곳이 계곡 지형임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서는 사전정보가 필수다. 현장에 도착하면 계곡옆에 떠내려 온 나뭇가지 등의 흔적으로 최대범람 수위를 확인한다. 또 야생동물의 배설물, 발자국 등을 살핀 뒤 동물들의 활동영역이나 은신처를 피해 장소를 선정한다. 가급적 음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장소선정을 마쳤으면 지면을 고르고 텐트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바닥에 그라운드 시트, 매트리스, 비닐 등을 깔아 습기를 차단한다. 텐트의 출입구는 바람을 잘 맞을 수 있는 곳의 반대 방향으로 위치를 잡는다. 계곡풍의 방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통 텐트의 입구를 산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텐트 설치가 완료되면 그 주변으로 배수구를 파 우천시 침수에 대비한다. 배수구를 팔 때는 텐트의 덮개 바로 밑을 파는 것이 이상적이다. 외부정리가 끝나면 챙겨 온 개인물품을 종류별로 구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텐트 내·외부에 비치한다. 특히 조명기구는 비상시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놓아둬야 한다. 계곡에서 물놀이시 주의할 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즐겁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수칙과 상황별 대처요령 등을 간략히 살펴본다. 계곡에 뛰어들기 전 준비운동은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단계이다. 계곡물의 수온은 바깥 날씨와 정반대일 경우가 많아 갑작스레 뛰어들 경우 심장마비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야간시간과 음주 뒤 계곡물에 들어가는 행위는 계곡 물놀이 있어서 꼭 피해야 할 사항중 하나이다. 외관상 보이지 않는 물속 바위나 수몰나무에 부딪쳐 상처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계곡에서는 다이빙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계곡물은 수심이 일정치 않고 물살이 센 곳이 많으므로 깊이가 얕다고 방심해서도 안된다. 가족단위 물놀이객들은 어른들이 얕은 물이라고 안심하는 장소가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곳이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이므로 움직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 어린이가 물에서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동물 모양의 튜브를 사용하다 뒤집히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곡물을 건널 때는 물결이 완만한 장소를 택해 될 수 있으면 바닥을 끌듯이 이동하고 시선은 건너편을 바라보며 이동해야 한다. 물에 빠졌을 때는 침착성을 잃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기보다 마시는 쪽이 오히려 편안할 때도 있다. 옷과 구두를 착용한 채 물에 빠졌을 경우 심호흡부터 하고 물속에서 새우등 모양으로 자세를 취한 뒤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어야 헤엄치기 쉽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신속히 구조기관에 신고를 한다.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주변을 살펴 긴 나뭇가지나 도구, 밧줄 등을 찾아 요구조자에게 던져주고 천천히 끌어낸다. 그리고 응급조치를 취한 뒤 119 등 전문 구조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한다. 물놀이 중에는 조그마한 부주의에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용희기자 무등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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