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夏! 바다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입력시간 : 2008. 06.06. 00:00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 때문에 완도에서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됐다. 남해안 최고의 피서지이자 휴양 명소로 손꼽히는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일 개장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10여일 앞당겨 더위를 식히려는 손님들을 맞기 시작했다. 완도군은 이날 해수욕장 개장 기념으로 해변 골프대회를 비롯해 모래조각 전시회, 해상 퍼레이드, 밸리 댄스, 모래사장 건강달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고 바가지 요금없는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한 자정 결의 대회도 열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지난 2005년 12월 완도읍과 신지면을 연결하는 '신지대교'가 개통돼 뱃길로 50여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차량을 이용해 10여㎞를 달리면 15분으로 단축돼 피서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다 서해안고속도로 완공과 함께 해남-완도간 국도 13호선 확·포장 공사가 원할 하게 이뤄져 광주에서 완도까지 2시간 여만에 도달할 수 있어 대도시에서의 접근성도 훨씬 수월해졌다. 올 여름 손님맞이 채비에 만전을 기한 해수욕장 주변은 지난해 1천200여대에서 6개소에 1천800여대 규모로 늘렸고, 야영장·취사장·샤워장·급수대 등 각종 부대 시설과 탐방로·탈의실·물품 보관소 등 편의 시설이 새롭게 정비됐다. 또 지난 2005년 처음 설치해 인기를 끌었던 텐트촌이 70동에서 50동을 추가로 확충해 숙박 시설도 충분하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민박 20곳, 계절음식점 12곳, 식당 4곳, 숙박 3곳을 비롯해 가까운 완도읍에는 횟집 38개소, 숙박 업소 26개소가 친절과 인정이 묻어 나는 값싸고 깨끗한 시설로 성업 중이다. 이에 앞서 완도군은 해수욕장 개장 한 달 여를 앞둔 지난 4월 관광객의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바가지 요금과의 전쟁'을 선포, 건전한 상거래 확립에 발벗고 나서는 등 관광 완도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앞장섰다. 신지 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춰 지난 2006년에 70여만명, 지난해는 100여만명이 이 곳을 다녀갔으며, 매년 30%가량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는 13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정 해역인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은 맛과 질이 뛰어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맘껏 즐길 수 있으며, 깨끗한 시설로 확충된 숙박 업소가 충분해 섬에서의 낭만을 만들고 추억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깨끗한 바다를 배경으로 은빛 모래를 감싸고 있는 소나무 휴양림 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과 상큼한 갯 내음은 도시에서의 일상 생활에서 잠시 벗어난 피서객의 피로를 잊고 더위를 식히는데 적격이다. 또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갯바위에서의 낚시는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어로 짜릿한 손맛을 더해 또 다른 묘미가 있다. 경사가 완만해 수심이 얕은 은빛 백사장의 신지 해수욕장은 모래 길이가 3.8㎞에 폭 150m에 달하고 파도에 부딪혀 모래 우는소리가 10리에 걸쳐 들린다 하여 '울 명(鳴)', '모래 사(沙)'를 써 '명사십리'라 불린다.
완도=조성근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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