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산행,걷기)

푸른 바다 맑은 계곡 찾아 떠난다

ngo2002 2011. 8. 25. 15:06

푸른 바다 맑은 계곡 찾아 떠난다


입력시간 : 2008. 07.18. 00:00


夏~ 지친 심신

休~ 털어내자

다시 여름입니다. 장맛비에 이어 찾아온 무더위로 주위에선 폭염이다, 찜통더위다, 열대야다 하며 다들 힘들어 합니다. 여기에 경기불황은 물론 고유가, 고곡물가로 인한 '애그플레이션' 등으로 서민 경제는 졸라맬 허리조차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국내·외 사정도 여의치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날씨 때문에 지쳐서 그런지, 최근 뉴스들을 접할 때면 어쩔 땐 숨이 턱밑까지 차 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휴가 이야기를 꺼낸다는게 '속 모르는 소리'를 하는 것 같아 여간 멋쩍지 않습니다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는 업무와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삶의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바쁘고 힘들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말이죠.

비취색으로 일렁이는 파도,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사장,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여름 축제·체험 행사 등을 찾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리는 것도 답답한 일상 생활의 활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유명 관광지는 아닐지라도 가족·친구들과 함께 툭 터진 야외에서 쏟아질 듯 밝게 빛나는 밤 하늘과 시원하고 깨끗한 밤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올 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근사해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 요즘 무더운 날씨와 고유가 등에 따른 경제 사정 때문에 힘드시죠. 때마침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의 스트레스, 계속되는 무더위·열대야 등과 씨름하다 괜스레 짜증이 밀려올 때 '파란하늘, 쪽빛바다, 시원한 계곡, 갯내음 가득한 남도의 여름'에 한번 '푹'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말M+'가 올 여름 가족·친구들과 함께 가볼만한 전남지역의 주요 관광지에 대해 미리 알아봤습니다.

계곡에 발 담그고 물장구

피서객 유혹하는 해수욕장

하늘도 땅도 푸르른 '섬'

풍성한 축제·체험행사도

남도에 펼쳐진 환상의 파라다이스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막상 휴가를 떠나려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할 지'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 고민될 때가 가끔은 있다. 물론 올 여름 휴가에 대비,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해놨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폭염과 열대야, 장마 등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환상의 파라다이스'는 없을 까.

전남도 관광진흥과의 안내로 올 여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적당한 섬과 해수욕장, 계곡 등 전남지역 주요 관광지에 대해 알아봤다.

◆섬 여행

'언제 보아도 사무치게 그리운 남도의 섬'. 우선, 다도해를 수놓은 아름다운 별들의 세상인 신안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천태만상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기암괴석으로 이름난 신안 흑산도와 홍도, 가거도 등은 여름철 빼어난 자태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는 흑산도는 해안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문화유적을 접할 수 있다. 물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흑산홍어'는 섬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중의 별미.

이름 만큼 붉고 아름다운 홍도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절벽, 울창한 숲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우리나라 남서쪽 끝 섬인 가거도는 아기자기한 능선과 끝없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곳으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정감 넘치는 산행이 묘미다.

또 신안 비금도와 도초도, 그리고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등은 섬들이 연결돼 있어 섬 한 쪽에 도착하면 각각 다른 섬들의 정취까지 맛볼 수 있다.

진도에서 남서쪽으로 12㎞ 가량 떨어진 조도(鳥島)는 154개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마치 새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지난해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조도대교가 있으며,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리산 전망대가 있다. 해발 212m 높이에 위치한 도리산 전망대는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우수 여행상품'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며, 하조도의 신전해수욕장은 수심이 깊지 않은데다 모래가 부드러워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피서지 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섬 지형이 송이버섯을 닮았다는 '송이도'는 영광군 법성포에 28.5㎞ 가량 떨어져 있다. 이곳에 있는 조약돌 해수욕장은 맨발로 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은 부드러운 몽돌이 3㎞에 달하는 등 독특한 해변 경관을 자랑한다.

이와함께 '섬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여수 거문도와 백도, 사도 등도 올 여름 가볼만한 휴가지로 꼽힌다.

◆해수욕장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동 주관으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된 완도 청산도.

산·바다·하늘이 온통 푸르른 청산도에 위치한 지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몰이 아름다운 해수욕장 가운데 한곳으로 기암괴석과 초록 물결이 어우러진 다도해의 멋스러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영화 '서편제'의 배경이 된 청산도 돌담길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 여행의 또다른 맛을 선사해 준다.

목포 달리도의 바깥쪽에 위치한 섬인 외달도는 해변에서 보는 다도해의 전경과 낙조가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은 해수욕장 중 하나다. 해남 화원반도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한옥민박과 함께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인공 해수풀장, 외달도 내 민박집에서 조성한 해바라기 밭 등은 이곳만의 볼거리·즐길거리다.

또 4㎞에 이르는 백사장과 해송 숲에서 아름다운 다도해를 보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신안 증도 우전해수욕장은 군에서 주최하는 '섬·갯벌 올림픽 축제'의 장소로, 넓은 갯벌과 깨끗한 백사장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트 모양의 해안선으로 일명 '하트 해수욕장'이라 불리는 신안 비금도 하누넘해수욕장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주변의 기암절벽과 수려한 풍광에 절로 탄성이 터진다.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 속에서 호젓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가운데 한곳으로, 올 여름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스페인어로 '하얗다'는 뜻을 지닌 블랑코비치 해수욕장은 해남 화원면 주광리·하봉리 일대에 조성된 국내 최초 인공해수욕장으로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장한다.

이와함께 십리에 걸쳐 펼쳐진 벨벳같이 밝고 고운 백사장을 지녀 남해안 일대 최고 해수욕장중 한 곳으로 꼽히는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진도 관매도·가계 해수욕장,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고흥 대전·남열 해수욕장, 신안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등 도내 62개 해수욕장도 올 여름 피서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체험 행사

올 여름 휴가철 동안 전남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 행사가 열린다.

우선, '2008 대한민국 연(蓮)산업 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무안 회산백련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연산업 축제'는 연에 대해 느끼고 체험하고 학습하는 공간 창출을 위해 연의 역사와 문화, 연의 일대기, 세계 연 기획전시 등을 포함하는 '생태관'과 연을 이용한 차류·면류·장류·식품 등 가공품 홍보 및 판매의 장인 '산업관' 등 체험행사와 전시, 공연,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장흥군도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탐진강 일원에서 '제1회 정남진 물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한우축제와 함께 개매기 체험행사(8월 2일), 장흥명산 등반대회, 탐진강 도보답사, 우드랜드 목공예 및 숲체험, 탐진강 민물 낚시대회, 향우 2~3세 자녀 하계캠프 등의 행사는 물론 체험관(물건강·지렁이체험, 생약초 전시판매장, 못생긴 호박 전시, 천연염색, 도자기, 다례, 술빚기) 등을 마련,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과 게르마늄 갯벌이 펼쳐진 신안 증도에서도 오는 8월 1∼4일까지 '섬·갯벌 올림픽'이 열린다.

갯벌풋살대회를 비롯 갯벌피구, 갯벌 장애인단축 마라톤 대회, 갯벌스트롱맨 대회, 바다수영대회 등 경기 행사와 함께 자전거 하이킹, 이동해양박물관 등 섬문화 체험, 천일염 체험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

오는 8월 9∼17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강진고려청자도요지 일대에서 열리는 강진청자문화제는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전남을 대표하는 축제 가운데 하나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청자문화제는 소규모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청자와 연관성 있는 대단위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기획행사를 비롯해 전시와 공연, 체험, 부대행사 등 5개 부문 85개 단위행사로 치러진다.

또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열리는 목포 해양문화축제도 전통뗏목진수고사 및 진수, 평화바다 영상문화제, 소원기원 띠배태우기, 가족대항 무동력선박 경주대회 등의 행사를 마련,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여름 휴가철 남도에서 즐길 수 있는 어촌 체험으로는 ▲장흥개매기 체험 ▲무안송계 갯벌체험 ▲영광 두우마을 어촌체험 ▲강진 하저마을 어촌체험 등이 있으며, 농촌 체험은 ▲나주 노안 이슬촌 ▲화순 들국화 마을 ▲나주 천연염색문화관 ▲영암 구림마을 한옥민박체험 ▲영암 장미동산 등에서 가능하다.

◆다른 여행지는

산행도 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구례에 위치한 지리산 노고단과 화엄사 계곡, 장성의 남창골 등이 있으며, 담양 죽록원과 관방제림, 장성 영화마을과 연결된 축령산 휴양림 등 휴양림 지역도 올 여름 가볼만한 휴가지로 꼽히고 있다.

또 곡성의 경우 곡성읍 인근의 청계동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기차마을에서 기차를 타고 청소년 야영장에서 내려 자전거와 인라인을 탄 뒤 저녁 시간대에 섬진강 천문대에서 여름밤 별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히는데는 제격이다.

진도에서는 금요일 저녁 남도국악원(숙박 가능)에서 국악공연을 관람하거나 운림산방의 토요예술은행에서 예술품 경매 등을 즐긴 뒤 토요민속 공연을 볼 수 있다.

이어 해안도로를 달려 국내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는 지산면의 세방낙조를 즐기고, 다음날에는 진도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여귀산 산행이나 금갑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가족·친구들과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접도를 둘러볼 수 있어 문화와 함께 하는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관광 산업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상품·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전남은 수많은 섬과 갯벌, 생태자원, 휴양림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휴가철을 통해 전남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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