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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김옥의 新 남도기행 - 담양,신비의 전설 여행을

ngo2002 2011. 8. 25. 15:03

김옥의 新 남도기행 - 담양,신비의 전설 여행을


입력시간 : 2008. 11.18. 00:00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경종울린 석당간과 석인상

관리안된채 먼지만 흠뻑

담양 여행길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즐거운 풍광 길을 만나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다.

담양에서 남원이나 순창 나가는 길목과 장성서 담양 읍내로 들어서는 24번 국도변까지 연이어진(담양읍 석당간~금성면 석현교) 길목. 그 길에 가을 단풍과 백옥 설경 때를 맞춰 지나보면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할 정도다.

이곳에서 만추의 풍경 길을 음미하면서 순창으로 나가는 도로를 따라가면 밭 중앙지점에 오층석탑(보물 제506호)이 세워져 있다. 탑이 있으면 절이 있게 마련이다.

고려시대에 이곳에 동정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온다. 담양읍에는 남산리 동정 마을이 있다. 사찰 이름도 이 마을 지명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탑은 부처의 신체로 여기며 그 자체가 신성시 된다. 눈으로만 보고 스치는 무례함을 벗어야한다. 알고 보는 관광은 느낌에 두 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 여행은 소비하는 게 아니다. 지혜와 활력을 얻는 법을 배우는 게 진짜 여행의 묘미다.

탑이란 범어(梵語)로 스투우파(Stupa), 또는 팔리(Pali)어 투우파(thupa)의 음사에서 유래된 약칭으로 사리의 봉안 유무에 따라 탑파, 또는 지제(차이티야, Chitya)라고 하는 별개의 용어가 있다. 먼저 사리를 봉안한 탑을 '스투우파' 라고 하며 사리가 없는 탑을 '차이티야' 라고 구별하기도 했다. 즉, '스투우파'는 방분(方墳), 원총(圓塚) 또는 고현처 (高顯處) 등의 뜻으로 부처님의 신골을 봉안하는 묘소다. '차이티야'는 신령스런 장소나 고적을 나타내는 기념탑적인 것으로 영묘(靈廟), 정처(淨處), 복취(福聚) 등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탑에 부처의 육신이 담겨있지 않더라도 부처의 정신이 담긴 부처의 몸이라고 생각해 탑이 세워진 곳은 반드시 부처가 계신 신성한 곳으로 여긴다. 이 탑은 남원의 만복사지 오층석탑과 강진 월남사지 석탑과 같은 백제양식의 조형을 지니고 있다.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고, 지붕돌은 밑면 전체가 위로 들려 있어, 마치 목조건축의 지붕을 보고 있는 듯하다. 특이한 점은 각 지붕돌 위에 몸돌을 괴기 위한 별도의 네모난 돌이 끼워져 있는 것으로, 당대 석탑의 특징을 보여준다.

전탑의 외모를 하였다 하여 모전 석탑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탑이란 점토로 빚어서 말린 다음 구운 재료로 쌓아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 이 탑의 결구 수법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여러 개의 판 석형 석재를 끼어 결구했으니 전탑이라고 할 수 없다.

석당간(보물 제505호) 신비

석탑 왼편 도로변에는 짐대(또는 종대)라 불리는 높이 10여 미터 석당간이 세워져있다.

석당간은 절 문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당을 말한다. 고려시대에 조성되었다는 석당간은 길고 가는 팔각석주 3개를 결구하여 그 위에 원형당간을 올렸다. 상단부에는 금속으로 만든 원형의 보륜이 달려있으며 삼지창의 2원철에는 3개의 풍경이 달려있다.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면 요란하게 풍경이 소리를 낸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세계를 알아보자.

1894년 음력 정월 초, 한 밤중에 풍경소리가 울린 이후 몇 차레 풍경이 울렸다는데 이럴 때면 어김없이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자연 재해가 일어났다고 한다.

풍경소리가 처음 나던 날 아침, 마을사람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그곳으로 달려 나갔다. 석당간 아래에는 수백 마리의 까치들이 죽어있었다. 머리를 풍경에 부딪쳐 죽은 것이다.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동물들이 먼저 안다고 했다.

마을의 위기를 구하려고 보은의 희생을 한 것일까?

그러나 지금은 풍경 한 개만 외롭게 달려있다.

분실의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소리 박자 맞춰 줄 짝을 잃고 말았으니 소리조차 사라 질수 밖에...

불길한 일이 생길 때만 소리를 낸다고 했으니 오히려 소리 짝을 잃은 게 불길한 운을 떼어 내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석당간 옆에 있는 비석들은 조선 헌종 5년(1839)에 태풍이 불어 당간이 넘어지자 이를 복원하는데 쓰인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석당간은 마치 배의 돛대와도 같다. 배가 있으면 사공이 있어야 하는 법. 석인상(사공 불이라고도 한다)과 관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사공은 바로 천변리 경로당 옆 김종신 할아버지 집 담장 끝에 두 석인상이 허리까지 흙에 묻힌 채 세워져있다. 보살펴주는 손길, 눈갈 조차 없는 구석지에 내몰려 긴 세월 외롭고 쓸쓸히 서있다. 표정도 심통만 잔뜩 묻어있듯 보인다.

안내판에는 버젓이 신비한 설명문 까지 쓰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접 치곤 너무 심하지 않은가. 담양의 번영과 운세를 저어나가는 중요한 인물상이 아닌가.

잘 대접하고 받들어 모시어 담양 고을의 영광과 번영의 노를 힘차게 저어주게 해야 할 것이다. 관리와 개선이 무에 그리 어렵겠는가.

이 석인상은 조선 헌종 4년(1838) 당시 담양부사 홍기섭이 담양의 지세는 전체가 배의 모양이기에 석당간은 배의 돛대가 되며 사공 불은 뱃머리 지점에 서있는 뱃사공이 되는 것이다. 화순 운주사의 원형 탑이 있는데 이것도 배 형국의 지세와 관련되어 배 돛을 상징한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여행정보-TIP

<담양읍 삼다리 내다 마을>

약 500여 년 전부터 다전리(茶田里)라 불려오다 동다(東茶), 서다(西茶), 외다(外茶) 등 3개 마을을 통합하여 삼다리라 개칭하였으며 다시 내다 마을과 외다 마을로 구분되었다. 현지주민들은 삼다리라는 지명에 익숙해있다.

대나무 숲과 소나무 군락으로 빙 둘러 싸여 자리한 마을은 흡사 푸른 대나무로 엮은 소쿠리 안에 마을이 들어 있는듯하다. 대나무와 농촌풍경과 멋진 교합이다. 지형으로 보아 이곳 주민들은 소쿠리 만드는 일이 타고난 숙명인가 보다.

40분 정도 코스의 7만여 평의 대나무 숲에서 죽림 욕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마을문의 061-381-3990)

<금성 산성>

내성으로 들어가면 금성사 터와 당간지주 민가터, 우물, 석비, 절구통 같은 유물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여유로운 성곽 산책을 하려면 마음의 인내를 지니고 둘러보아야 할 만큼 4시간 30여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성벽을 거닐며 과거 역사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으로 더듬어보면 색다른 감회에 젖어 볼 수 있다.

동자암

금성 산성에 터를 잡고 백제의 호국의 얼을 되새기며 산성을 지키는 동자 암이 있다. 스스로 금선산성의 지킴이라고 하는 청산스님을 비롯하여 보리스님, 그리고 아기 스님(구봉. 황룡, 청룡)등이 한 가족을 이루며 수도정진과 무예수련을 하고 있다.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창술, 검술, 권법 등 다양한 무술의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소림 무술을 보는듯하다.

<국내 유일 노천법상-연동사>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노천 법당에 봉안된 고려시대 후기작품 지장보살입상(문화재자료 제188호. 높이 2.7m)이 있다. 지장보살입상 오른쪽에 삼층석탑(문화재재료 제200호)이 서있으며 동굴법당에는 비로자나불좌상과 산 신상을 모셔 놓았다.

원행스님이 그려내는 달마대사 그림에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고 입소문이 파다하다.

먹을거리


와룡사슴가든식당

약용사 최현철 쥔장은 96년 사슴 농장과 식당을 경영하면서 때 순수함의 상징인 사슴처럼 인상부터 정직과 소박함이 얼굴에 도장 찍은 듯 보인다.

가격의 부담 없이 다양한 맛으로 사슴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지론이다. 지금은 건강과 웰빙시대이다.

보양음식중 하나인 사슴요리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음식이 되고 있다. 부인 하영애 씨는 요리 솜씨가 따봉이다.

신선한 육회.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갈비찜. 사슴 뼈로 고아낸 진한 육수와 혀끝에 살살 녹는 샤브샤브. 요리 맛을 잊지 못하여 단골 고객이 되고만 다고 한다.

정갈한 반찬 중에서 고추조림과 김치 맛은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혀를 내두를 만큼 맛이 환상적이다.

위치-담양군 금성면 대나무 테마공원 가는 길

문의-061-382-4315. 011-644-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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