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팔경의 백미 '사인암' 입력시간 : 2007. 07.06. 00:00
물을 낀 단양 8경 절경 과히 한폭의 산수화 높이 치솟은 암벽 김홍도 그림으로도 유명 단양팔경의 4경인 사인암의 경관은 경탄을 자아낼 만하다. 자색(紫色)의 수직벽에 가로세로로 불규칙한 절리(節理)가 비구상(非具象)의 화폭을 펼쳐 노송을 멋지게 그린다. 이곳은 김홍도가 그린 명작 사인암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오른 절벽이 남조천에 반영되어 한폭의 산수화를 그린다. 사인암이란 이름은 우탁(1263~1343년)이 '사인' 이란 벼슬을 지낼 때 이곳에서 노닐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인암 암벽에는 우탁의 친필 감회가 새겨지고, 시비에는 우탁의 탄로가(嘆老歌)가 전한다.
'한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에 가시쥐고 늙은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청산에 눈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데없네 저근 듯 빌어다가 머리우에 불리우고자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사인암 바로 옆에는 청련사란 절이 있어 염불소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도담삼봉,석문,사인암,하선암,중선암,상선암,옥순봉,구담봉' 퇴계와 단원 등 선인들의 애정과 경탄을 끌어냈던 곳이 단양 8경이다. 단양을 대표하는 8경은 모두 물을 끼고 있다. 이들 절경엔 또 예외없이 높게 치솟은 암벽과 봉우리가 곁들여져 정취를 더한다. 동양 최고의 웅대함을 지닌 석문과 정선에서 떠내려왔다는 전설이 어린 3개의 봉우리 도담삼봉. 그들의 단아한 경관은 앞으로 남은 비경들 역시 범상치 않으리란 느낌을 갖게 한다. 59번 도로를 따라 월악산국립공원으로 길을 잡으니 하선암과 사인암,중선암,상선암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신선들이 노닐다 갔다는 경관도 아름답지만 물이 맑아 가족단위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사인암은 김홍도가 암벽을 마주하고 10여일을 고민해도 그 모습을 담지 못해 1년뒤에야 그려낼 수 있었다는 절경. 명경지수 위로 솟아오른 70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는 그후 2백여년이 지났는데도 그 위엄 그대로다. 이제 8경 중 남은 곳은 2곳.구담봉과 옥순봉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산 반대편 충주호 장회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충주호 2백리 뱃길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제비봉∼옥순봉 구간. 장회나루는연작비상(燕雀飛上)형의 세 봉우리가 균형잡힌 제비봉을 이고 있다. 그 맞은편엔 깎아지른 듯한 노들평지가 자리잡았다. 저토록 가파른 벼랑이 어떻게 평지라는 이름을 얻었냐고 물으니 대답이 허를 찌른다. 벼랑 위쪽의 고원이 3만여평에 이른단다. 녹음과 기암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가파른 산세.그 사이를 헤집듯 지나는 도도한 물길.물길을 헤치며 유람선이 굽이굽이 나아간다. 4백50년전 관기 안두향의 퇴계선생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강선대를 뒤로하니 거북 모양의 봉우리가 나온다.
바위틈에서 삐져나온 3백년된 소나무,흔들바위,김삿갓과 초가집바위 등이 차례로 스친다. 이윽고 단양팔경의 백미인 옥순봉.옥으로 만든 죽순을 닮았다는데 모양의 신기함보다는 물을 차고 나와 치솟은 암벽의 장쾌함이 더욱 매력있다. 단양일대에는 이밖에도 고수동굴 온달동굴 등 천연동굴과 소백산 도락산 금수산등 명산계곡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글·사진=전신협(경북일보)제공 무등일보 | |||||||||
| 이 기사는 무등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o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root@honam.co.kr |
'나의 여행(산행,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3.둥기둥 애절한 가야금…아직도 우륵이 우는곳-충주 (0) | 2011.08.25 |
|---|---|
| 12.독야청청 지리산 (0) | 2011.08.25 |
| 10전설 속 선녀들 마중나와 있을까-제천 '금수산'. (0) | 2011.08.25 |
| 보양식을 해부하라 (0) | 2011.08.25 |
| 9.함평 해수찜 (0) | 2011.08.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