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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21) 국경도시 라시오엔 중국산 밀물

ngo2002 2011. 7. 15. 14:29

국경도시 라시오엔 중국산 밀물
최근 화물차 통행 급증…길도 눈에 띄게 좋아져
기사입력 2011.07.13 17:51:36 | 최종수정 2011.07.13 19:58:42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21) ◆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중국에 접한 국경도시 무세로 가는 "아시안하이웨이 14번 도로(AH14)". 계곡이라 포장 상태가 그리 좋지 않고 구불구불한데도 낡은 자동차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간다.
동남아는 `인도차이나`로 불린다.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지명에도 남아 있는 셈이다.

동남아에서 직접적으로 인도와 중국이 교차하는 곳은 만달레이다. 미얀마의 옛 수도였던 만달레이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중국이, 서쪽으로 가면 인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취재팀은 `중국의 미얀마 진출`을 보기 위해 동북쪽으로 향했다. 만달레이~핑우린(메묘)~티보~라시오~무세(중국 접경도시)로 이어지는 길이다.

만달레이에서 67㎞ 떨어진 핑우린을 향하자 곧바로 산길이 나타났다.

핑우린에 들어서자 `AH14(아시안하이웨이 14번도로)`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일단 `AH14`는 길의 상태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양호했다.

교통량도 많았다. 취재팀이 핑우린을 지나 사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서 교통량을 측정해봤다. 5분 동안 대형 화물차와 유조차 16대, 소형트럭과 승용차 9대, 오토바이 11대가 지나갔다. 티보 인근에서 휴게소를 운영하는 라치판 씨는 "대형 화물차들은 국경까지 가서 중국에서 넘어온 물건들을 싣고 돌아온다. 최근 몇 년 사이 화물차가 많이 늘었고 길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핑우린에서 라시오까지는 약 200㎞인데 5시간여 만에 도착했다. 인구 13만여 명의 라시오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배후 중심도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중국에서 건너온 물건들이 여기서 미얀마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라시오의 핵심은 `라시오 묘마시장(뤠요시장)`이다. 라시오 중심부의 헨드거리와 람마도란거리 주변에 자리 잡은 묘마시장에는 거의 모든 간판이 미얀마어와 함께 한자로 병기돼 있어 이곳이 중국과 연결되는 관문임을 보여줬다. 제품들은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이고, 일부 과일과 식료품만 미얀마산이다. 주유소에서는 중국산 주유기가 그대로 설치된 탓에 기름값이 위안화로 표시돼 주유소 직원들은 이를 차트로 환산해 요금을 부과했다.

라시오를 떠나 국경도시 무세로 향했다. 무세는 중국 국경도시 뤠리와 맞대고 있으며, 중국인과 미얀마인들이 교역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출입은 제한되고 있다. 취재팀의 차량도 라시오와 무세 사이에 설치된 통제소에서 막히고 말았다. 통제소는 정부의 통행 허가증이나 중국 기업과의 계약서 등을 갖고 있는 사람, 혹은 국경지역 거주자들만이 오갈 수 있다.

[기획취재팀 = 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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