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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⑲미얀마 자동차세금 차값 4~5배

ngo2002 2011. 7. 7. 10:06

미얀마 자동차세금 차값 4~5배
20년된 도요타 캠리 3000만원대
기사입력 2011.07.04 17:12:3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⑲ ◆

미얀마 도로는 한국처럼 우측통행이다. 그렇다면 운전대는 어디에 있을까.

정답은 한국처럼 왼쪽이 아니라 `대부분 오른쪽`이다. 좌측통행을 하는 일본ㆍ영국의 자동차와 같은 모습이다. 선뜻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은 미얀마가 대부분 일본산 중고 자동차를 수입하기 때문이다. 양곤 시내의 자동차 중 80%는 일본 도요타이고 10%는 혼다, 스즈키 등 다른 일본 브랜드다. 나머지 10%는 다른 외국 자동차다.

중고차라고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예컨대 18년 된 도요타 하이에이스(HIACE) 승합차 가격은 4만달러(약 4400만원)이며, 20년가량 된 도요타 캠리도 3000만원을 넘는다. 새 차는 훨씬 비싸 현대 쏘나타 신형이 1억원, 도요타 랜드크루저는 2억5000만원에 이른다.

자동차 가격이 국민소득(1인당 500달러)에 비해 턱없이 높은 것은 수입제한과 세금 때문이다. 자동차 수입권한은 오로지 정부만 갖고 있으며, 재정수입을 위해 높은 세금을 물린다. 세금이 차값의 4~5배에 달한다. 당연히 미얀마에서 자동차는 큰 재산이다. 자동차가 귀하다 보니 중고차라도 잘 굴러가기만 하면 연식이 오래돼도 가격이 오른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를 사서 손해보는 경우도 없고, 재산증식의 수단이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얀마도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것. 이런저런 부품을 모아 자동차를 만드는데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지방까지 합치면 10개 업체 정도 된다고 했다. 다만 워낙 조악한 자동차라서 사자마자 나사와 볼트 등을 새로 교체해야 한다고 전해줬다. 그렇지 않으면 운행 중 지붕이 날아가는 등 황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얘기였다.

미얀마의 자동차 관련 산업도 최고위층인 군부와 친군부세력에서 장악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 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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