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사는 핫팬츠·하이힐의 거리…우한엔 짝퉁 한국식당만 200곳 | |
| 기사입력 2011.05.16 17:07:54 | 최종수정 2011.05.16 18:5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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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⑦ ◆ 우한에는 서울 명동에 해당하는 무한천지(武漢天地)라는 곳이 있다. 여기에 커피빵이나 초콜릿빵, 유산균빵을 파는 곳이 있는데 줄을 서서 먹을 정도다. 우한 사람들이 한국에 여행을 갔다가 장사가 잘되겠다 싶은 품목으로 빵가게를 연 것이다. 우한에는 `짝퉁 한국 식당`이 200개를 넘는다. 간판에 한국어가 들어가기만 하면 장사가 잘된다는 이유로 한국 식당을 표방해 재미를 본다. 실제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은 거의 없다. 당연히 한국 조리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뭐든지 구워 먹는다고 생각하고 고기 외에 마늘과 당근까지 구워서 내놓는다. 우한은 여름철에 40도를 웃돌고 습도가 매우 높아 충칭(重慶)ㆍ난징(南京)ㆍ지난(濟南) 등과 함께 `중국 4대 화로`로 불린다. 시민들은 외식을 자주 하는데, 그 재미를 짝퉁 한국 식당이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엄기성 주우한 한국총영사는 이와 관련해 "이곳은 한류 초기 단계다. 한국 이미지가 좋고,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사람도 많다. 상하이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혐(嫌)한류가 불었는데 여기는 2005년에야 한류가 불었고, 혐한류라는 용어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한류 바람은 창사 시내 한복판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창사 시내 왕푸징 백화점 인근은 젊은이가 즐겨 찾는 곳으로, 1㎞가량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있다. 취재팀이 찾은 날은 마침 주말이었는데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산인해였다. 젊은 여성들은 핫팬츠와 하이힐로 멋을 냈는데, 서울 시내를 활보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패션 감각이었다. 젊은이들 문화를 보고자 `마르가르타 클럽`이라고 적힌 지우바를 찾았다. 지우바란 술을 의미하는 지우(酒)와 영어로 술집인 바(bar)를 합친 단어.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홍익대 앞 나이트클럽과 비슷한 개념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귀를 찢는 듯한 음악이 울려퍼졌고, 젊은 남녀들이 맥주 등을 한 손에 든 채 춤과 대화를 즐기고 있었다. 슈퍼주니어 노래 `쏘리쏘리`가 울려 퍼졌고 따라 부르는 사람도 많았다. [특별취재팀 = 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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