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산행,걷기)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⑥ 中 고속철, 요금 비싸 일부노선 `개점휴업`

ngo2002 2011. 5. 19. 09:40

中 고속철, 요금 비싸 일부노선 `개점휴업`
기사입력 2011.05.11 17:06:11 | 최종수정 2011.05.17 10:43:4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아시안하이웨이 대장정 ⑥ ◆

중국 고속철은 비싼 요금과 안전성 이외에 화물 운송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고속철은 물류 운송에 당장 큰 효과가 없다. 중국은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가 667개에 달하며, 농촌지역도 인구밀도가 매우 높다. 이처럼 인구가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상황에서 물류는 화물 트럭과 일반 철도가 담당할 수밖에 없다.

물류는 고비용 고속철이 넘볼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취재팀이 후난성 창사를 떠나 광저우로 향하는 길에 화물을 과다하게 적재한 화물차가 중심을 잡지 못해 옆으로 쓰러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때문에 차량이 밀려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지체됐다. 여기에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화물차가 즐비하게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 화물차량이 대부분 대ㆍ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물류의 핵심이다. 결국 고속철은 중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존재는 될지언정, 물류ㆍ운송 체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고속철이 시속 330㎞를 넘을 경우 당연히 안전성 위험이 커지고, 유지ㆍ보수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예컨대 그나마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이징~톈진 구간도 2008년 8월 개통 이래 매년 7억위안(1190억원)에 이르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시속 350㎞로 운행하는 우한~광저우 고속철 티켓 가격은 469위안(7만8000원) 수준인데 이는 일반 중국인들이 수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현재 우한~광저우 고속철은 승객이 적어 적자 상태다. 상하이~난징 노선은 개통 이후 흑자를 낸 적이 없고 지난해 2월 개통한 베이징~푸저우 고속철은 승객이 없어 2개월 만에 운행을 중단했다. 고속철은 건설비가 ㎞당 1억위안(170억원) 정도로 일반 철도의 ㎞당 건설비 5000만~6000만위안보다 훨씬 높다.

[특별취재팀 = 김상민 부장대우 / 이상훈 기자 / 서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