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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인터뷰 ⑥] "증시 1500선 붕괴 가능…증권주 사라

ngo2002 2009. 11. 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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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인터뷰⑥ 채승배 HR투자자문 대표

"일시적으로 코스피 1500지수대가 붕괴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1500 이하의 구간은 주가가 저평가된 지수대입니다." 증권업계에서 파생상품 운용 전문가로 유명한 채승배 HR투자자문 대표(43·사진)는 최근 지지부진한 장에 대해 "뚜렷한 매수 주체는 없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시장상승 논리에 타격을 가할만큼 강한 매도 이유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채 대표는 "지난 1.4분기부터 계속된 증시 상승세로 심리적 부담감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출구전략 시행까지 앞두게 되면서 자산가격이 일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절대적인 주가수준이나 상승 동기 측면에서 볼 때 그리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출구전략이 지연되고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수록 점차 증시의 유동성을 재보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략 코스피 1500 정도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0배 정도로 볼 수 있다"며 "과거 국내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 12배 내외였고 10배 이하의 구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1500선 이하의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대표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경기와 증시가 정책당국자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내년말까지 약 1450~1850선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채 대표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현재와 같은 시점일수록 오히려 주식비중을 늘리고 대안투자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의 요구수익률과 위험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주식(펀드 포함) 40%, 채권 또는 예금 20%, 현금 20%, 상품(대안투자포함) 20% 정도로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조언. 시장이 당분간 조정을 겪은 후 재상승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그의 추천종목은 일차적으로 낙폭과대 우량주에 집중됐다. 최근 지수하락을 선행해 하락하고 있는 대우증권 등 증권주와 삼성전자 등 IT우량주를 일차적으로 꼽았다. 실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전력,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이테크솔루션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채 대표는 인터뷰 말미 일반 펀드 투자와 관련해 "현재 시장에서 유행하는 펀드는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판매회사간 경쟁 탓에 이러한 펀드들은 대부분 상투를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 과거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보통 수익률이 좋은 펀드들은 내포된 위험도 큰 만큼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것. 즉 위험대비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우수한 펀드를 골라 전체 포트폴리오에 균형되게 편입하는 것이 좋다고 채 대표는 덧붙였다. 채승배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운용, LS자산운용(옛 델타투자자문), 한국투신운용에서 주식운용역을 지냈다. 이후 4년간 개인투자자로 나서 파생상품과 주식투자로 매년 평균 40%의 수익률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4월 HR투자자문을 설립해 총 9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맡고 있으며 채 대표가 직접 운용중인 자산은 약 150억원 정도이다. [정나래 기자]2009.11.19 08:59:26 입력, 최종수정 2009.11.20 08:5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