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법(주식..경매)

[高手의 투자 팁] 투자때 주의해야 할 편견 (2009,2,20)

ngo2002 2009. 11. 19. 10:53

 

투자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도 비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하고 나서 나중에 후회할 때가 많다.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서 `합리성`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실제 행동에서는 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일까?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와 결함 유형들을 미리 파악해 실수를 피할 수 있다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① 대표성(Representativeness)

과거에 좋은 성과를 보인 주식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좋지 않은 성과를 보인 주식은 계속해서 좋지 않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대표성 편견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에 좋은 성과를 보인 펀드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과가 좋았던 펀드가 그 다음해에도 좋은 성과를 내는 사례는 드물다. 예를 들어 2006년 국내 주식형 펀드 133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첫해 상위 25%에 들었던 펀드 34개 중 그 다음해에도 상위 25%를 유지한 펀드는 10개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11개는 하위 25% 그룹에 속했다.


② 과신(Overconfidence)

과신은 투자자들이 본인 실력이나 능력을 과대평가해 이성적ㆍ합리적 판단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과신은 투자자들이 자주 거래를 하게 만들며 최악 시점에 펀드나 주식을 사거나 팔게 만들기도 한다. 또 본인 예측력을 과신한 나머지 투자대상을 과대평가하거나 투자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돼 `대박주식` 환상을 좇아 `몰빵투자`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통계자료에 따르면 자주 거래를 할수록 투자 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자에게 있어 과신은 가장 위험한 편견 중 하나다. 무모한 투자를 자제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거래빈도를 줄이며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③ 손실 회피(Loss Aversion)

손실 회피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득은 빨리 확정짓고 싶고 손해를 본 것은 가급적 뒤로 미루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손실회피 편견으로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이나 펀드의 매도를 두려워한다. `본전 회복병`이 발동해 가격이 최소한 본전 수준에 이르기를 기다리며 계속 보유하는 것이다. 손실 회피 편견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손절매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다.


④ 후회(Regret)

후회는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후회스러운 결과가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편견은 투자자들이 후회스러운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다. 후회는 손실 회피의 고통보다 더 크게 느껴져 투자자들의 행동을 보수적으로 만든다. 투자해서 손실을 입었더라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위험자산 편입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항상 개별위험보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위험과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⑤ 고착화(Anchoring)

고착화(또는 보수성)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사전의 견해나 예측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심리적인 상태를 얘기한다. 이러한 고착화 편견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정보에 합리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게 되어 손실을 본 후에야 그 견해를 바꾸게 된다. 고착화 편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상 예측에 얽매이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고 새로운 정보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장항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