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감기나 코 질환으로 고생해 본 사람이라면 코로 숨을 쉬고 냄새를 맡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느꼈을 것이다.
과민성 또는 신경성 비염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한방에서는 체질적으로 장점막, 기도점막의 방어기능이 선천적인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비염치료를 위해 한방에서 주로 쓰이는 약재는 참느릅나무의 껍질인 '유근피'다. 코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잘 낫는다 하여 예로부터 민간에서 '코나무'로 불리던 약재인 유근피는 물에 담그면 마치 콧물처럼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이 고질적인 축농증을 낫게 하는 주성분이다.
우리 선조들 역시, 코 질환에 참느릅나무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본초강목, 약성초와 같은 한의서에도 참느릅나무 껍질인 유근피가 코에 좋지 않은 염증, 담, 분비물을 없애는데 효능이 뛰어나다고 전해지고 있다.
'평강한의원'의 이환용 원장은 "유근피는 콧병 뿐 아니라 기침을 멈추게 하고 호흡기를 깨끗하게 해주며 위장병 및 그 외 여러 염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유근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던 이환용 원장은 1996년, 유근피를 주제로 경희대에서 본초학으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 논문 제목은 '유근피의 소염 및 면역증진효과'로 유근피(코나무)액을 4개월 동안 실험용 쥐에 주사해 실험한 결과 유근피가 염증과 종기, 위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냈다.
이환용 원장은 "유근피는 코 질환에 효과적이지만, 이 한 가지 약재만으로는 여러 가지 코 질환을 단기간에 완치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환용 원장은 유근피를 바탕으로 행인(살구씨), 신이화(목련꽃봉오리), 수세미 등 20가지 약재를 첨가해 환약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청비환'이다.
'코를 시원하게 뚫어준다'는 뜻을 가진 청비환을 개발하게 된 계기 또한 특별한데, 이 원장이 노량진에서 한의대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이웃집 할머니가 조그만 나무껍질을 내밀며 코나무 껍질인데 구해달라고 말한 데부터 시작됐다.
어렵사리 코나무 껍질을 구해준 이 원장에게 할머니는 후에 찾아와 "이제 밥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고. 이 사건을 계기로 이환용 원장은 한의대에 입학한 후, 유근피를 이용한 비염치료제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7년여만의 노력 끝에 탄생한 청비환은 실제로 만성 코막힘 등 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임상결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코 질환 환자가 무엇보다 지켜야 할 것은 코 질환을 그냥 방치하거나 스스로 진단해서 아무 약이나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
(끝)
과민성 또는 신경성 비염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한방에서는 체질적으로 장점막, 기도점막의 방어기능이 선천적인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선조들 역시, 코 질환에 참느릅나무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본초강목, 약성초와 같은 한의서에도 참느릅나무 껍질인 유근피가 코에 좋지 않은 염증, 담, 분비물을 없애는데 효능이 뛰어나다고 전해지고 있다.
'평강한의원'의 이환용 원장은 "유근피는 콧병 뿐 아니라 기침을 멈추게 하고 호흡기를 깨끗하게 해주며 위장병 및 그 외 여러 염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유근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던 이환용 원장은 1996년, 유근피를 주제로 경희대에서 본초학으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 논문 제목은 '유근피의 소염 및 면역증진효과'로 유근피(코나무)액을 4개월 동안 실험용 쥐에 주사해 실험한 결과 유근피가 염증과 종기, 위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냈다.
이환용 원장은 "유근피는 코 질환에 효과적이지만, 이 한 가지 약재만으로는 여러 가지 코 질환을 단기간에 완치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환용 원장은 유근피를 바탕으로 행인(살구씨), 신이화(목련꽃봉오리), 수세미 등 20가지 약재를 첨가해 환약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청비환'이다.
'코를 시원하게 뚫어준다'는 뜻을 가진 청비환을 개발하게 된 계기 또한 특별한데, 이 원장이 노량진에서 한의대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이웃집 할머니가 조그만 나무껍질을 내밀며 코나무 껍질인데 구해달라고 말한 데부터 시작됐다.
어렵사리 코나무 껍질을 구해준 이 원장에게 할머니는 후에 찾아와 "이제 밥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고. 이 사건을 계기로 이환용 원장은 한의대에 입학한 후, 유근피를 이용한 비염치료제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7년여만의 노력 끝에 탄생한 청비환은 실제로 만성 코막힘 등 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임상결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코 질환 환자가 무엇보다 지켜야 할 것은 코 질환을 그냥 방치하거나 스스로 진단해서 아무 약이나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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