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냉이·두릅…봄에는 봄나물이 보약이죠
비타민ㆍ무기질 풍부해 피로회복ㆍ노화방지 효과 칼륨 성분 많아 신장병 환자는 섭취량 조절해야 | |
기사입력 2011.03.08 15:05:58 | 최종수정 2011.03.08 22:21:33 |
`산채의 왕` 두릅은 상큼한 맛과 은은한 향기가 특징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두릅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싸아~` 하는 기운이 퍼져 기분이 저절로 상쾌해진다. 두릅의 쓴맛을 유발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 좋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까지 덤으로 있다. 특히 두릅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 고유의 미량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쑥은 오랜 기간 우리 민족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나물 중 하나다. 쑥에는 비타민A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쑥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몸속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달래는 특유의 매운맛이 일품인데, 이는 위장관 활동을 촉진해 소화 작용을 돕는다. 특히 우리 몸에서 부신피질호르몬 분비와 조절에 관여해 노화를 방지하고 저항력도 키워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달래를 요리할 때 대개 식초를 넣는데 이는 비타민C가 파괴되는 시간을 연장시켜 주는 건강한 조리법이다. 씀바귀는 특유의 쌉쌀한 맛이 새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식욕을 높이는 촉진제 구실을 한다.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노화방지, 피로를 억제하는 항산화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같은 봄나물을 구입한 후 바로 먹지 않고 보관할 때는 뿌리 등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하고 마르지 않도록 신문지로 싸서 비닐 또는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야 고유한 향기와 영양을 보존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끓는 물에 데친 후 햇볕에 바짝 말려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거나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짜서 한 번에 먹을 양만큼씩 나눠 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나물을 섭취할 땐 본인 질병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뇨, 고지혈증 또는 비만인 환자들은 다양한 나물을 충분히 먹음으로써 포만감, 식이섬유소 섭취 증가, 배변 작용을 좋게 하는 장점이 있으므로 섭취를 권장한다. 다만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 또는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는 봄나물이 칼륨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적당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도움말=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조경진 매경헬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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