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과일 '블루베리'②
생과일로 먹거나, 다양한 요리로 섭취 가능
블루베리 묘묙 리스트 |
여름철 건강과일로 주목 받는 블루베리는 국내의 경우 검역문제로 수입이 금지돼 있다. 특히 블루베리 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Ph 4.5~5의 강산성 토양으로, 국내 토양과는 잘 맞지 않다.
하지만 최근 블루베리가 수퍼푸드로 주목 받으면서 국내 농가들이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토양과 블루베리 묘목을 수입해 점차 국내 블루베리 재배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블루베리는 묘목을 심은 후 3~4년이 지나야 첫 과실을 맺고, 그 후 2~3년이 더 지나면 성목으로 자라기 때문에 재배 시작 후 열매를 수확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열매 색깔이 진한 파란색을 띄게 되면 연한 과실 보호를 위해 한알씩 조심스럽게 손으로 재배되며, 적절한 관리로 농약과 화학비료 없는 유기농 재배가 가능하다.
유기농 재배로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은 물론 농가에서도 주목을 받는 이유는 블루베리의 다양한 항산화 효과와 건강에 이로움들 때문이다.
블루베리의 천연 항산화성분인 식물영양소에 대한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쥐 실험 결과에도 블루베리의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블루베리의 식물영양소들이 지방 연소와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90일간 사료에 블루베리 가루를 섞어 먹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복부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고, 공복 혈당장애 개선과 인슐린 민감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루베리는 박테리아가 요로벽 안쪽 세포에 붙는 것을 막아줘 요로의 건강을 촉진시키고 요로감염증의 발생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 생과일 또는 다양한 요리로 섭취
블루베리의 영양소는 100g당 56kcal, 지방은 0.4g에 지나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추천된다. 6월중순부터 8월중순까지만 생과일로 생산되며, 비닐하우스 재배 시 4월에서 8월 말까지 재배와 수확이 가능하다.
출처=한국영양학회식품영양평가표 |
생 블루베리는 김치냉장고에서 1달 가량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한다. 더 오래 보관 할 경우 냉동시킨 후 우유, 요구르트 등과 믹서에 갈아 음료로 마시거나 와플, 팬케이크, 스콘 등을 만들 때 베이킹 재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냉동 블루베리는 상온에 30분가량 두면 바로 사용 가능하며, 약간 언 상태에서 사용해도 좋다.
이 때 레몬주스, 베이킹 소다 등 산성 혹은 알칼리성이 강한 재료와 섞이면 블루베리의 천연색소가 붉게 변하기 때문에, 케익이나 머핀 반죽에 블루베리를 넣을 때는 색깔이 얼룩덜룩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맨 마지막에 조심해서 넣는 것이 좋다.
신선한 블루베리는 푸른색이 선명하고 과육이 단단하며 표면에 은백색의 가루가 뭍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붉은 빛이 도는 블루베리는 아직 덜 익은 것으로 요리용으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탄력이 없고 물기가 많은 블루베리는 과숙했다는 뜻이며 너무 오래 저장하면 수분이 빠지고 쭈글쭈글해진다.
블루베리를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는 경우 씻지 않고 마른 상태에서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기 직전에 찬 물에 살짝 씻어 먹으면 좋고, 유기농 블루베리의 경우 씻지 않고 바로 섭취 가능하다.
송병기 MK헬스 기자 [bgsong@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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