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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암을 이기자] ⑤ 간암, 65~85% B형간염이 원인…사망률 2위

ngo2002 2011. 1. 7. 09:56

[6대 암을 이기자] ⑤ 간암, 65~85% B형간염이 원인…사망률 2위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폐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이자 발생률 5위의 암이다. 비교적 흔하지만 간암 환자의 평균 1년 생존율은 평균 50%를 넘지 않으며, 암의 병기가 진행되고 간 기능이 나쁠수록 더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심각한 암이다.

간암의 원인 중 65~80%는 B형 간염이다. 간경변증 환자의 약 20~40%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밖에도 부패된 땅콩 등에 나타나는 곰팡이의 아플라톡신이라는 성분과 알코올 등이 발암 원인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예방접종은 출생 2개월 후부터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해야 한다. 성인은 혈액검사 후 필요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하며 접종 후에도 면역항체가 생기지 않을 확률이 5~10% 정도 되므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대한간학회와 국립암센터는 남자 30세, 여자 40세 이상에서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과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모두 음성인 간경변 및 기타 간암 발생 고위험군의 경우 6개월마다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검진은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측정으로 한다.

국내에서 총 4만4000여 명이 간암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조기 진단을 받은 1기, 2기 간암 환자들은 간이식술, 간부분절제술, 고주파열치료, 경피에탄올주입법 등이 가능하다. 3기, 4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이 가능하나 이 역시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전신적 항암 요법이 필요한 진행성 말기 간암 환자의 경우엔 이렇다할 치료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올해부터 그동안 신장암에만 보험급여 적용을 해왔던 표적항암치료제 `넥사바`가 간암 환자에도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작년 11월 22일 열린 제17차 회의에서 넥사바 등 항암제 보험급여 확대를 포함한 2011년 보장성 확대계획 세부내역을 확정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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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5 15:07:5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