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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암을 이기자] ⑥ 대장암, 하루 30분씩 조깅땐 발병 절반 `뚝`

ngo2002 2011. 1. 7. 09:55

[6대 암을 이기자] ⑥ 대장암, 하루 30분씩 조깅땐 발병 절반 `뚝`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 돼지고기ㆍ쇠고기 같은 붉은 고기류 섭취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한 일주일에 소주 4병 이상을 마시면 대장암 발생이 2~3배 증가한다는 것과 흡연 역시 대장암 발병을 2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과식을 삼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활발한 신체활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발암과정을 억제한다. 매일 30분씩 조깅하는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약 5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평생 식습관은 6살 무렵 형성되기 때문에 이때부터 대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단에 익숙해지도록 가족의 상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도 필요하다.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 비율을 30% 이하로 줄이고,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18~30g 이상 섭취한다. 김남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은 "생선, 두부, 콩 위주로 식탁을 준비한다"면서 "요구르트 등 발효 유제품을 먹고, 1.5ℓ 이상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와 국립암센터는 50세 이상 남녀에게 5년 주기의 대장 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은 고위험군의 경우 40세부터 5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배변 후 1.5초간 변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혈변, 흑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이 관찰되거나 설사를 자주 하고 변이 연필처럼 가늘다면 대장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수술법으로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이 있다. 복강경수술은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법으로 배꼽이나 명치 부위에 1㎝ 정도의 구멍을 3~4개 뚫고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상미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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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5 15:07:5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