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건강] 슬로 푸드의 대표주자 '떡' | ||||||||||
요즘 파는 떡을 보면 모양도 아기자기하고, 맛도 다양하다. 과자나 빵보다도 형형색색이다. 떡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통음식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떡에 초콜릿, 크랜베리, 블루베리, 치즈, 우유 등의 현대적인 재료를 첨가한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들도 줄을 잇는다. 지금은 밥이 주식이지만, 옛날 밥이 없던 시절엔 떡이 일상음식이었다. 청동기 시대 시루가 처음 등장하면서, 이 무렵부터 찐떡을 해먹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것을 절구나 횟돌에 치면서 친떡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요즘 흔하게 먹는 떡은 대부분 쌀을 가루로 만들어, 수증기로 찌거나 떡메로 쳐서 만든 형태다.떡은 고열량 식품이다.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반면, 밥보다 소화가 더디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 이유다.최선정 아주대병원 영양팀장은 "떡은 기본적으로 당질이 높아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며 "나이든 사람은 씹기 힘들고, 삼킴이 원활하지 않아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는 너무 찰진떡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올 추석엔 '오색송편' 집에서 만들어 볼까?
△공통재료=멥쌀가루 900g, 물 200㎖, 참기름 30㎖, 볶은깨 200g, 검은콩 200g, 설탕 50g, 소금 약간, 솔잎 적당량 △천연 색깔 재료=쑥가루, 호박가루, 도토리가루, 백년초가루 △색을 내주는 각각의 재료 가루로 만들기 1. 쑥가루는 깨끗이 씻은 쑥의 물기를 빼고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 2. 호박가루는 늙은 호박의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낸 다음 조각낸다. 햇볕에 말리고 분쇄기에 갈아 가루로 만든다. 3. 도토리 가루는 껍질을 제거한 도토리를 6일 정도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고, 가루를 내 물을 부어 앙금이 생기면 여러 번 새로운 물로 갈아준다. 앙금이 굳어지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든다. 4. 백년초가루는 손바닥 선인장 열매인 말린 백년초를 빻아 가루로 만들면 된다. △송편 소 만들기 1. [콩소] 검은콩은 물에 3~4시간 불리고, 물기를 뺀 다음 소금을 약간 넣어 고루 섞는다. 2. [깨소] 볶은 참깨를 분마기에 갈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송편 만들기 1. 체에 내린 쌀가루에 미리 준비한 색깔가루, 소금을 넣고 섞어 익반죽한다. 2. 익반죽 안에 소를 넣고 송편을 빚는다. 3. 찜통에 솔잎을 깔고 그 위에 빚은 송편을 넣어 40분간 찐다. 4. 찐 송편에 소금과 참기름을 섞은 물을 골고루 묻혀낸다. 5. 빚은 송편에 식용유를 발라 붙지 않도록 하고 찜통에 솔잎을 깔고 한 번 더 쪄낸다.[조경진 MK헬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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