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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歲人 건강비결 따로 있네

ngo2002 2010. 9. 15. 09:30

세계 100歲人 건강비결 따로 있네


천천히 먹고 많이 웃고 과일 즐긴다

칼로리섭취 30%줄이면 30% 더 살아

일본 오키나와에 거주하는 가미야 다카시 씨(101세)는 매일 아침 7~11시 손도끼로 사탕수수를 수확한다. 그는 집과 밭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식사시간은 30분 안팎에 이른다. 가미야 씨는 자신을 찾은 전경수 서울대 사회대 인류학과 교수에게 "당신이 식사하는 모습은 닭이 모이를 쪼아먹는 것과 비슷하다. 나는 당신이 여기에 있는 동안 당신의 먹는 방법을 교정해 주겠다"고 충고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김항렬 씨(104세)는 자주 고구마나 감자와 같은 구근류와 보리, 기장과 같은 곡식을 즐겨 먹는다. 그는 간식으로 비닐하우스에서 딴 신선한 채소를 먹는다. 콩잎, 상추를 비롯해 멜순(밀나물)도 즐겨 먹는다. 멜순은 전통적으로 제주도 사람들에게 몸에 좋은 야생초로 인식돼 왔다. 중국 타림 분지와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에 살고 있는 마호메트 아혼 씨(116세)는 아침식사로 차 한잔, 빵(Nan) 반 조각, 야채가 들어가 있는 국수 한그릇을 먹는다. 빵은 2000년 동안 위구르의 주요 요리였으며 모양과 성분이 다른 50가지의 난이 있다. 마호메트 씨는 점심을 먹지 않지만 그는 저녁식사 때 시시카밥, 불에 구운 양 5꼬치와 채소, 빵을 먹는다. 그는 하루에 여러 번 과일을 먹는다. 핀란드 헬싱키 근처에 거주하는 아르스카 아르보넨 씨(111세)는 일주일에 한 번 사우나를 하고 심장 건강을 위해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 그는 피마(시큼한 우유), 살구와 포도주, 레모네이드 마시기를 좋아한다. 그는 38세에 담배를 끊었고 80세까지 계속해서 일을 했다. 매일 아침 10분간 가벼운 체조를 하고 방에 있을 때는 언제나 세상의 소식을 알기 위해 라디오를 듣는다. 이탈리아 사르다냐에 사는 지오바니 씨(94세)는 매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에 60마리 이상의 양들과 함께 마을 뒤에 있는 산에 오른다. 그는 가방에 물병을 가지고 가며 파네 카라자우(매우 얇은 마른빵)로 점심을 먹는다. 산을 오르는 동안 그는 반복해서 몇 번씩 차례로 개별적인 양의 이름을 부른다. 대한의사협회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100주년 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이 발표할 장수인 연구논문에 나타난 지구촌 장수인들 생활상이다. 나라마다 유전, 생활환경과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지만 공통점이 많이 발견된다. 권인순 인제대 의대 노인병학과 교수는 "뉴잉글랜드 100세인 연구에서는 50%가 부모, 형제, 조부모 중 장수한 가족력이 있고 형제 사망률은 일반의 절반 정도로 낮아 장수 관련 유전자의 존재가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100세인의 자손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도 적었다. 그러나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장수인이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소장은 한국 100세인의 5대 특징으로 △많이 움직여라 △환경에 적응하라 △틀림없이 원칙을 지켜라 △많이 생각하라△인간으로서 느껴라 등을 제시한다. 인간의 장수는 유전, 생활환경과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중국에는 장수와 관련해 "웃으면 젊어지고 화를 내면 늙는다"는 속담이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촌이 몰려 있는 오키나와에는 "포기한다"라는 말이 있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해마다 수시로 찾아오는 태풍과 같은 재해를 웃으면서 받아들이고 직면한다는 얘기다. 장수에는 비결이 없지만 살아가는 방법에 관해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각국의 장수인들은 보여주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인생은 없기 때문에 문제는 우리가 들어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장수인들은 대부분 전쟁의 참혹함을 견뎌냈고 앞서 떠나버린 남편이나 아내, 그리고 자식들과의 이별고통도 이겨냈다. 가난의 시달림도 극복해낸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장수의 인자는 무엇인가. 무병장수는 경제적 상태, 식이, 교육 정도와는 확실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 견해다. 권인순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 결과 노화에 관여하는 인자는 유전과 환경, 생활습관"이라며 "이란성 쌍둥이 연구를 통해 추측한 유전적 요인은 약 20~30%이고 환경과 생활습관을 중심으로 한 나머지 70% 이상을 우리가 선택하고 교정해 백년해로를 누릴 수있다"고 말 했다. 물을 대상으로 실시된 '칼로리의 식이실험'은 노화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시하고 있다. 쥐에게 30% 정도 낮은 칼로리의 음식물을 제공한 결과 노화가 지연됐고 30% 이상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당뇨, 심장병, 뇌의 퇴행성 질환, 암 등 노화 관련 질환에도 더 강해졌다.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산소를 사용한 에너지가 대사를 하는 과정에서 노화가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칼로리 제한 실험을 사람에게 전 생애에 걸쳐 적용하기가 어려워 동물실험 결과의 인체 적용 여부는 여전히 궁금 사항이다. 칼로리 제한 못지않게 주목받는 것이 바로 근력이다. 특히 노인의 근력 감소는 낙상 위험 증가, 장애ㆍ사망률 증가의 예측인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시 말해 근력이 떨어지지 않으면 젊은이들처럼 낙상이나 사고 위험을 이겨낼 수 있지만 노인은 그렇지 못해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100세인의 경우 염증 유발성 사이토카인은 낮아지는 반면 항염증 사이토카인은 증가해 염증과 노인 질병 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인순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들은 오래 살아도 만성질환과 장애 비율이 높아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율은 짧다"며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100세인에게서 장수의 비결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병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08.05.03 07:29:32 입력

천천히 먹고 많이 웃고 과일 즐긴다
칼로리섭취 30%줄이면 30% 더 살아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된

2008.05.03 07:29:3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