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경쟁력없는 농가 도태시키고 기업농업으로 승부 | ||||||||||||||||||
|
부채 탕감 등 지원 대신 농가 뭉쳐 창업하게 유도 | ||||||||||||||||||
|
◆농축산 강국 칠레를 가다◆
◆ 병원 위생 시스템 도입한 도축공장 =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로사리오 도축ㆍ가공 공장은 입구에서부터 병원 소독냄새가 진동한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위생 시스템 때문이다. 하루 4300마리 돼지를 도축하는 이 공장에서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돼지고기의 70%가 도축된다. 이곳 공장의 핵심 가치는 철저한 위생과 검역. 안드레아 다카미야 아그로수퍼 아시아 사장은 "칠레 검역원이 파견한 수의사 20명과 우리 측 수의사 30명 등 총 50명의 전문가들이 상시 위생검역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장에서 시행하는 품질검사 항목만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화학 잔류물, ISO, 축산물 국가공인 인증, 미생물 관리 등 무려 8가지. 이 같은 안전시스템 덕분에 도축된 돼지 중 기준 미달은 전체 0.02%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렇게 도축한 돈육은 물류시스템을 통해 12시간 내에 신속히 배송된다.
| ||||||||||||||||||
|
◆ 자본집약형 기업형 계열화 = 전문가들은 칠레가 농축산 강국으로 성장한 배경으로 아그로수퍼 같은 대형 농축산 기업들을 꼽고 있다. 수출주도형 농축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선 기업형 구조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칠레 농축산업은 소수 업체들이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점시장을 형성하는 등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고 있다. 돼지고기는 아그로수퍼 등 4개 업체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무려 95%. 사실 칠레 농축산업이 우리나라와 같은 농가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 80년대 농업위기를 극복한 결과다. 당시 칠레는 물가 폭등과 소비 격감으로 농민들이 빚더미 속에 생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때 정부가 선택한 정책은 농가 부채 탕감이나 보조금 지급이 아닌 여러 농민들이 힘을 합쳐 기업을 만들도록 하고 그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들은 내수 소비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복했고 결국 오늘날 중남미 대표적인 농업국가로 부상했다. 노수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칠레는 수출지향적 축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집약형 기업형 계열화체제가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 지원보다는 경영ㆍ생산 효율화와 적극적 투자를 통한 자율적 발전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다카미야 사장 역시 "칠레에서는 경쟁력 없는 농가나 농업기업은 퇴출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두드러진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인은 농업을 위기의 산업이 아닌 신성장 산업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롱고빌로ㆍ로사리오(칠레) = 윤원섭 기자]
| ||||||||||||||||||
'전문지식 > 귀농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금보험으로 차곡차곡 노후대비 해볼까 (0) | 2010.09.10 |
|---|---|
| 분뇨 정화해 농업용수로 2000만달러 절약 효과 분뇨 정화해 농업용수로 200 (0) | 2010.09.09 |
| 취미로 시작한 텃밭가꾸기 이젠 직업됐죠" (0) | 2010.09.06 |
| 미리 준비해야 아름답다 (0) | 2010.08.27 |
| 장태평 장관 "미래농업포럼 만들어 농민들에 희망주겠다" (0) | 2010.08.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