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터넷의 중심은 SNS·스마트폰 | ||||||||||
9월 6~10일 진행하는 인터넷주간을 맞아 최근 인터넷 변화의 가장 큰 특징과 과제를 짚었다. ◆ SNS의 폭발적인 성장 =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의 가장 큰 변화는 SNS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이미 2000년대 초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국민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싸이월드의 성공은 여성 인터넷 인구의 증가와 함께 개인PR 문화의 확산, 디지털카메라의 보급 등 조건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사회적 현상이었다. 2009년 이후 국내에서 SNS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단문메시지 SNS인 트위터로 일어난 바람이 페이스북 등으로까지 번졌다. 국내 트위터, 페이스북 사용자는 각각 100만명, 1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트윗픽, 트윗kr나 페이스북용 소셜 게임과 같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API를 이용한 각종 벤처 서비스도 나타나고 있어 인터넷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 SNS 바람에 맞춰 국내서도 라이블리, 티토크 등 다양한 SNS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 스마트폰, 모바일인터넷 성장 = 근래 유선인터넷 분야의 가장 큰 변화가 SNS의 성장이라면 모바일인터넷은 그 자체가 변화다. 2008년 LG가 6000원짜리 '오즈' 모바일인터넷 요금제로 불을 댕긴 모바일인터넷이 2009년 KT의 아이폰 출시와 함께 '폭발'했다. 모바일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가입자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달 초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폰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통 3사를 모두 합치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116만5000명에 달한다. 윈도 모바일폰 사용자도 100만명가량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가입자도 7월까지 가입자 80만명을 돌파했다. KT가 아이폰4를 9월 출시하는 등 주요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되는 데다 최근 통신 3사가 일제히 모바일인터넷 요금제를 인하한다고 발표해 당분간 모바일인터넷과 스마트폰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 해킹, 사이버 테러 위협 증대 = 인터넷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게 자연스러워지면서 인터넷에 흐르는 정보를 노리는 사람도 많아졌다. 2009년 7월 7일엔 청와대 국회 국방부 등 국가기관을 포함한 주요 웹사이트에 엄청난 트래픽이 몰려들며 장애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 당시 대비가 부족했던 몇몇 웹사이트는 대책을 세우기조차 불가능했다. 그저 공격이 지나가기만 바랄 수밖에 없었다. 국가 인터넷 시스템을 일거에 마비시킨 이 사건으로 해킹과 정보보안에 대한 논의와 대응이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도 전반적인 사이버테러, 해킹 대응이 미비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7ㆍ7 DDoS 침해사고' 이후 사이버 공격 수단인 새로운 악성코드가 급증해 작년 말 현재 289만종으로 파악됐으며, 국내에서도 수 Mbps~수십 Gbps에 이르는 DDoS 공격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치민 터보테크 사장은 "전반적인 인터넷 보안 의식이 아직 미비한 수준"이라며 "인터넷 사용이 활발해질수록 해킹, 사이버테러에 대한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순욱 기자 @wooksoo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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