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프로파일 시대…페이스북 급성장 | |
단편적 개인 정보보다 정돈된 정보 중요해져 |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국내 성장세가 무섭다. 페이스북 통계 사이트인 페이스배커(Facebacker)에 따르면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최근 164만명을 돌파했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세계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초 이미 구글의 트래픽을 따라잡았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성장이 인터넷에서 개인과 관련된 정돈된 정보, 즉 '프로파일(profile)'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한다. 단순한 검색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개인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보다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기 때문이다. 좁은 의미에서의 프로파일은 학력, 출신 학교, 출신 지역, 직장 이력 등을 나타내지만 모바일 시대에 프로파일은 개인이나 사업자의 위치정보와 각 개인이 '현재' 갖고 있는 의도 또는 행동 패턴까지 의미한다. 한상기 KAIST 교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지금 찾고 싶은 장소, 만날 수 있는 사람, 보고 있는 상품의 정보와 가격, 지금 볼 수 있는 영화와 이벤트는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 등"이라고 말했다. 개인은 이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다른 사용자와 더욱 많이 교류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제공자는 개인이 제공한 이런 정보를 이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은 개인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갖지 못했던 이전엔 사용자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개인 프로파일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이를 분석해 필요하지만 사용자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f8 콘퍼런스'에서 개인의 프로파일을 이용한 다수의 서비스와 개인이 프로파일을 더 잘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서비스, 프라이버시 정책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프로파일의 중요성과 함께 정보보호의 중요성 역시 커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개인이 제공하기로 한 정보만 이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공개한 범위 이상으로 프로파일 정보가 유출되어선 안 된다는 뜻이다. 정지훈 IT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에선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기본적으로 공개하는 기능을 둘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가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보공개 여부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 기자 @wooksoo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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