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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한방다이어트하면 진짜 살 빠지나

ngo2002 2010. 8. 4. 09:59

여성들에게 처절한 다이어트 계절, 무더운 여름이 돌아왔다. 올해는 더군다나 월드컵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야식과 음주를 즐긴 여성들이 갑자기 불어난 살 때문에 여름휴가에 비키니를 입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위험을 감수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건강을 유지하며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 해답은 한방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다이어트할 때도 건강과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방 다이어트는 식사량을 조절하고 몸 안에 독소를 제거하며 신진대사율을 높여 체지방을 줄이는 방식으로 요요현상이 없는 건강한 S라인 몸매를 만들 수 있다.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약이나 치료법이 아닌 그 사람의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시작해야 한다. 무턱대고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효과를 보는 사람은 드물다. 한방에서는 사람을 소음인·소양인·태음인·태양인으로 나누며 각각의 체질마다 각각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소음인을 살펴보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하체 비만이 많다. 이 경우 되도록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체조로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게 해야 한다. 소양인은 성격이 급하며 활동량이 많아 살이 잘 찌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가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부 비만이 흔하다. 소양인은 위에 열이 많으므로 열을 내려주며 이뇨 작용이 하는 음식이 좋다. 태음인의 경우 비만이 가장 많다. 태음인은 성격이 느긋하고 몸에 열이 많은 데다 골격이 크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음식섭취에 비해 배설량이 적어 살이 찐다. 체내 열을 내려주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태양인은 동양인에게는 보기 드문 체질로 간이 약하다. 에너지 소모량이 높아 마른 체형이 많으나 간 기능이 떨어져 비만이 올 수 있다. 또한 열이 많아 열을 식혀주는 음식이 좋다.


한방에서는 개인 체질에 맞게 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없는 게 장점이다.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비만이 되는 체질을 기가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개선해 아름다운 체형을 만들어 준다. 건강을 좋게 만들어 건강도 챙기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침으로 체지방과 독소

몸 밖으로 배출


한방다이어트는 체질에 따라 침과 약물 및 개인별 맞춤 처방이 진행된다. 침은 지방 분해와 함께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면서 중주파를 흐르게 한다. 이를 통해 지방세포를 녹여 땀과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또한 복부, 허벅지, 팔뚝 등 원하는 부위별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 처방은 개인별 체질에 따라 보호할 곳은 보호해주며 몸속 독소 및 노폐물을 제거한다. 신진대사율을 높여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변화시켜주는 환약 처방으로 진행된다. 또한 살이 빠지면서 올 수 있는 어지럼증이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들로부터 몸을 보호해 다이어트 중에도 건강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침과 약물 외에도 한방다이어트 방법은 꽤 많다. 지방세포를 제거하면서 신진대사를 도와 피부 탄력을 증가케 하는 중저주파와 초음파 시술이 많이 이용된다. 중저주파와 초음파 시술은 특히 하체비만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 시술인데, 분해된 지방은 림프관을 통해 서서히 배출된다. 또한 좌온욕과 한방 핫팩도 함께 사용하는데 하복부 냉증을 해소하고 노폐물과 지방질을 제거해 다이어트는 물론 여성 질환까지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김재우 국제한방성형협회 회장·린바디 압구정점 원장]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66호(10.07.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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