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 맛, )

먹으면서 살 빼는 ‘산소 다이어트’?

ngo2002 2010. 8. 4. 09:45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쫄쫄 굶고 죽어라 운동만 하는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생활습관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 교정을 하더라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 다이어트가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다이어트, 이른바 산소다이어트가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산소다이어트란 우리 몸이 산소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리라디칼을 줄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식욕을 떨어뜨리고, 신체 활성도를 높여 굶거나 격렬하게 운동하지 않고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산소의 대부분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 이때 일부의 산소는 완전 환원이 일어나지 않고 불완전 환원되기도 하는데 이때 생긴 산소화합물이 프리라디칼이다. ‘활성산소’라도 불리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깡패산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뇌 속의 식욕조절 중추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바로 지방인데, 지방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프리라디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리라디칼은 식욕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만일 프리라디칼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식욕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체중 감량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항산화지수가 높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프리라디칼을 덜 만들어내고 이미 생성된 프리라디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항산화제는 프리라디칼을 잡아내고 중화하는 물질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타민 E, 비타민, 그리고 베타카로틴이다. 이런 물질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제대로 섭취해준다면 프리라디칼의 공포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하루 평균 항산화제와 비타민 E 400 IU, 비타민 C 1000mg, 베타카로틴 2만5000 IU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산소다이어트의 5가지 규칙
우울한 사람은 다이어트에 성공 할 수 없다=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건강한 생활 패턴을 꾸준히 유지해야하는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울한 감정을 몰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잘 자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잘 분비된다=수면 시간이 짧고 자다가 자주 깨어날수록 비만도가 높아진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뇌에 도달하면 식욕을 낮춰주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밤에 잠을 잘 못자면 렙틴의 분비가 방해받아 뇌에 전달되는 양이 적어지면서 식욕이 오르고 에너지발산이 저하돼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스트레스를 애인처럼 생각한다=스트레스가 쌓이면 코르티솔 분비가 많아지면서 식욕이 올라가고 프리라디칼이 많이 생성돼 피로해지고 노화가 일어나며 결국은 수면 장애와 면역력 저하를 유발한다.

몸을 살리는 식습관을 가져라=자신의 식사시간을 체크하고 이를 최소한 20분 이상 늘린다. 혼자 먹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먹는 것이 좋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비율은 1:2:1로 한다. 칼로리를 계산 하지 말고,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 도정하지 않는 거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을 살리는 운동을 하라=아침 일어나 바로 1회, 오후에 1회 하루에 2회의 스트레칭을 한다. 1만 걸음을 걷고,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4번, 1시간 이내로 해준다. 운동하는 틈틈이 충분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셔준다.

※참고 : 나는 산소다이어트 한다(더난 출판 펴냄)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