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孫正義)는 포브스가 집계한 2017년 일본 부자순위 1위다.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며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사를 설립한 재일교포 3세다. 손정의 조부 손종경은 대구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광산노동자로 일했으며 '조센진'이라는 차별과 냉대 속에 돼지와 닭을 키우며 살았다. 부친 손삼헌은 생선 행상 등으로 겨우 생계를 꾸려나가다가 파칭코와 부동산업으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정의는 1957년 일본 규슈의 사가현도스(島嶼)시, 조선인들이 모여 사는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서 태어났다. 소프트뱅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손정의 회장의 관상(觀相) 특징을 살펴본다.
손정의 회장은 사자상(獅相)이다. 사자는 호랑이와 더불어 백수의 왕(王)이다. 동물관상(動物觀相)으로 인물을 분석해보면 사자 관상을 지닌 인물은 만나기 어렵다. 한국의 정치인, 경제인 중에서도 극소수만 존재한다. 같은 맹수(猛獸) 부류인 호랑이, 표범, 늑대, 곰 등보다 드물다. 그만큼 귀(貴)한 존재로 태어나며 존경도 받으며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랑이상(虎相)도 대단한 위세를 떨치며 세상을 호령하지만 사자와는 달리 권력을 얻으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지니는 단점이 따른다. 결국 독재적인 행보를 벗어나기 힘들다. 나중에 후환이 뒤따르고 탈이 나기도 한다. 반면 사자상은 큰 권력을 지녀도 호랑이보다 합리적인 권한을 행사하며 포용력도 지니고 살아간다.
손정의는 사자 같은 성품을 지니고 태어난 인물이다. 더 세분하면 사자 중에서도 수사자에 해당한다. 수사자는 스케일과 포용력이 크고 웅장하다. 일반 범부들은 감히 상상하거나 감당하기 힘든 역량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호랑이상과 달리 사람 볼 줄 아는 안목(眼目)도 지닌 인물이 많다. 어느 단체, 기업, 정치, 군인, 검경(檢警) 어디에 속해도 군계일학(群鷄一鶴)이 되며 출세도 한다. 일약 세계적인 영웅호걸(英雄豪傑)로 성장한다. 암사자상 중국의 시진핑도 중국 역사에 커다란 획이 새겨질 행보를 시작했다. 사자의 큰 배포와 카리스마에 만인(萬人)이 추종하고 따르기에 가능하다.
머리가 빠지면 시각적으로 늙어 보인다. 머리카락을 심거나 발모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외모에 민감하거나 이른 나이에 탈모가 진행되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관상으로 보면 머리카락이 안 빠지고 잘 보존돼야 출세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머리를 짧게 하거나 많이 빠져 대머리가 될수록 큰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지인 중에도 탈모로 고민하던 차에 알려준 적이 있다. 획일적이지 않으며 인물과 관상에 따라 작용과 결과가 다르다. 손정의는 점점 대머리 사자상으로 변하고 있다. 머리가 위로 더 벗겨질수록 사업은 승승장구하는 관상이므로 발모제는 금물이다.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