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권 기자 입력 2022.08.24 18:16 수정 2022.08.24 19:05 댓글 6개 소셜프린트폰트목록보기 [서울경제] 1975년 대한민국 방위산업계에 낭보가 들려왔다. 칼빈 소총용 국산 탄약 47만 달러어치가 미국에 판매된 것이다. 박정희 정부가 1970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세워 무기 국산화의 첫발을 내디딘지 5년여만에 이룬 첫 수출 실적이었다. 1979년에는 미사일고속정 4척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며 동남아시장 등의 개척에 성공했다. 방산수출 실적은 1980년대까지 규모가 작고, 부가가치도 낮았다. 국내 방산업계의 원천기술이 일천해 대부분 핵심 무기 및 장비를 해외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한 뒤 국내에서 단순 조립생산하거나 개량해 판매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순수 국산기술·제품 개발의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