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위기 끝났다는건 착각…다시 터지면 아시아가 당할 차례
매경·블룸버그 공동주최 `세계 경제와 아시아 통화` 위안화 고평가…절상압력 세지 않을것 횡보장세 한국증시 3분기엔 2250 갈 듯 | |
| 기사입력 2013.04.03 17:31:18 | 최종수정 2013.04.04 08:07:21 | |
◆ 매경ㆍ블룸버그 웹세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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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특히 스페인과 키프로스가 위험하다. 이들이 무너지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이전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3일 매경 블룸버그 웹 세미나에서 윌리엄 페섹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유럽 위기가 끝났다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위기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초 유럽 위기가 잠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세계 경제는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작은 나라 키프로스에서 다시 파열음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과 비슷한 세계 12위 경제대국 스페인이 흔들리면서 더 큰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페섹 칼럼니스트는 "유럽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독일 국민이 유럽연합(EU) 내 다른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나라지만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시기를 놓치면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때처럼 금융 시스템을 타고 위기가 전염병처럼 급속히 퍼져 나갈 것"이라고 염려했다. 스페인은 더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덩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 파급 효과도 더 강하고 더 길 수밖에 없다. 특히 50%에 이르는 엄청난 청년층 실업률이 문제다. 페섹 칼럼니스트는 "스페인의 25세 이하 청년 둘 중 한 명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스페인을 방문했는데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여기저기서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사회 불안 때문에 유로존 탈퇴 또는 붕괴가 초래된다면 글로벌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나락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크게 걱정했다. 15년 전 세계는 아시아에서 시작된 지역 위기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목격했다. 하지만 아시아는 미국 유럽이라는 든든한 수출 시장을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유럽 위기는 차원이 다르다. 복합 악재가 겹쳐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미국 시장이 회복되지 않았고 중국은 아직 유럽을 대체할 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해 수출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반대로 말하면 새 지도자를 맞은 중국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조너선 캐버너 호주 웨스트팩은행 통화전략가는 "경제성장률을 예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행지표들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전했다. 그는 "위안화의 명목환율과 실질환율을 살펴보면 올해 위안화 강세 압력이 있긴 하겠지만 지난 몇 년간처럼 강력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위안화는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고유선 삼성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회복 강도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아 한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이코노미스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와 달리 한국 주식시장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수요 회복세가 기대보다 미진한 데다 엔화 약세, 가계 부채, 내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참의원 선거가 열리는 7월까지만 엔화 약세가 용인될 것으로 본다"며 "가계 부채 문제도 2008년에 비해선 약화된 상태기 때문에 3분기에는 주가가 2250선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밝힌 2.3%보다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 이코노미스트는 "10조원가량의 추가경정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포인트 오를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2%대 후반에서 3% 선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재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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