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매경 MBA] `폴로어의 시대` 대비하라

ngo2002 2012. 9. 8. 10:52

[매경 MBA] `폴로어의 시대` 대비하라
기사입력 2011.01.28 17:09:07 | 최종수정 2011.01.28 17:41:27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지금은 폴로어의 시대입니다."(This is the time of followers)

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50대 경영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은 바버라 켈러먼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교수가 한 말이다. 조직이 수평적이 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폴로어의 권한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폴로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게 아이라 샬레프 미국 임원 코칭ㆍ컨설팅어소시에이츠 대표의 설명이다.

샬레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과거 같으면 폴로어의 문제 제기를 리더가 묵살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며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폴로어가 제기한 문제가 광범위하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장벽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폴로어들은 페이스북ㆍ트위터 등으로 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광범위하게 알릴 수 있다. 리더들이 자신의 잘못된 의사결정에 대한 폴로어의 문제 제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리더들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폴로어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고 있다. 샬레프 대표는 "(글로벌 금융기업) 리더들의 잘못된 투자결정으로 세계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리더들은 기술적 사회적 변화의 복잡성을 일깨우는 폴로어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폴로어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리더ㆍ폴로어의 역할 모델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고 있다. 리더가 전지전능하게 모든 것을 결정하고 폴로어는 수동적으로 따른다는 식의 모델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리더ㆍ폴로어의 관계에 대해 존 가바로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당신의 보스를 경영하기`라는 책에서 "리더ㆍ폴로어 관계는 틀릴 수 있는 두 인간의 상호 의존 관계"라고 갈파했다. 리더도 틀릴 가능성이 언제나 있는 만큼 폴로어는 리더의 권위를 지키면서도 리더의 잘못을 지적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 샬레프 대표는 "리더 역시 폴로어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게 바로 리더 스스로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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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당신은 어떤 폴로어입니까
반골도 예스맨도 정답 아냐, 리더에 대한 도전과 지지균형 갖춘 파트너 돼라
기사입력 2011.01.28 14:26:34 | 최종수정 2011.01.28 18:22:34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파트너형 폴로어는 얘기한다…당신 편이기에 맞서는거라고

= 샬레프 대표는 폴로어를 리더에 대한 지지와 리더에 맞서는 용기를 기준으로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높은 지지와 강한 도전이 특징인 파트너(Partener), 높은 지지와 미약한 도전이 특징인 이행자(Implementer), 미약한 지지와 강한 도전이 특징인 개인주의자(Individualist), 지지와 도전이 모두 미약한 자원(resource) 등이다.

-4가지 유형 가운데 파트너가 용기 있는 폴로어인 것 같다.

"그렇다. 파트너형 폴로어십은 용기 있는 폴로어의 이상(Ideal)이다. 리더에 대한 지지와 도전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파트너형 폴로어는 리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도 리더의 행동ㆍ정책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들이 리더에게 도전하는 이유는 리더를 돕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리더가 중대한 실수를 하거나, 조직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막는 게 결국은 리더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샬레프 대표의 저서 `용기 있는 폴로어`의 한국어 번역판에 붙은 부제 `당신 편이기에 당신에게 맞서는 겁니다`라는 말은 파트너형 폴로우에게 들어맞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이행자형 폴로어를 좋아하는 리더들이 많을 것 같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행자도 생산적이다. 리더들은 자신을 적극 지지하는 이행자를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리더 주변에 이행자들만 있다면, 리더와 조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리더가 심각한 실수를 하려 들거나 조직의 사명ㆍ가치를 해치는 행위를 하려고 할 때 아무도 리더에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에 대한 지지와 도전의 균형을 잡는 게 어려워 보인다. 나쁜 리더 밑에서 일하는 폴로어는 개인주의자 또는 자원으로 전락할 것 같다.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만큼은 기억해야 한다. 폴로어는 리더 개인을 섬기기 위해 조직에 남아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이 아침마다 회사에 출근하는 이유는 조직의 사명을 섬기기 위해,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섬기기 위해서다. 리더가 당신의 지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해도 조직의 사명과 당신의 동료들은 여전히 당신의 지지를 받을 가치가 있다."



■ 당신의 보스를 경영하라

누가 당신에게 `당신의 보스를 경영하라`고 충고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고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엉뚱해 보이는 내용을 주제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학들이 책을 썼다면 한 번쯤 고민할 가치는 있을 것 같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존 가바로와 존 코터가 함께 쓴 `당신의 보스를 경영하기(Managing Your Boss)`라는 짧은 책은 폴로어들에게 보스를 경영하는 전략적 지침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이들 충고를 모두 따를 필요는 없다. 자신의 보스와 자신에게 걸맞은 `보스 경영법`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 보스 맞춤형 매뉴얼을 만드세요

= 당신의 리더 또는 보스는 어떤 사람인가. 보고서를 꼼꼼히 읽는 스타일인가, 아니면 보고서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질문만 하는 스타일인가.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지는 스타일인가, 아니면 교묘한 언사로 폴로어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스타일인가.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리더 스타일을 파악하는 일이다. 보고서를 읽지 않는 리더에게 20쪽이 넘는 보고서를 들이미는 것은 거의 자살 행위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난 몰랐던 일이다`며 폴로어에게 책임을 미루는 리더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책임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

이제 리더 스타일을 파악했다면 대처법을 마련해야 한다. 당신의 보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만들어 보자. 보고서를 읽지 않는 리더에게는 먼저 핵심 내용을 구두로 보고한 뒤 추가 내용을 메모로 전달한다는 식의 매뉴얼 말이다. 교묘한 언사로 습관적으로 폴로어에게 책임을 미루는 리더에게는 상황마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매뉴얼에 미리 적어두면 도움이 된다. 화를 참지 못한 나머지 리더를 공격한다거나, 묵묵부답으로 책임을 뒤집어쓰는 것 모두 효과적이지 못하다.

▶ 당신의 반골ㆍ예스맨 지수를 파악하세요

= 폴로어인 당신의 스타일도 파악해야 한다. 직장에서 폴로어 스타일을 구분짓는 대표적인 말이 `반골`과 `예스맨`이다.

리더는 폴로어보다 큰 권력을 갖고 있는 데도 왜 어떤 폴로어는 지독한 반골 성향을 보이는 것일까. 심리학 용어 가운데 `반의존적(counterdependent)`이라는 용어가 있다. 반의존적인 사람들은 권력자에 대항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반의존적 성향이 지나친 반골 폴로어는 보스와 싸우고 보스를 적으로 만든다.

반대로 어떤 이들은 권력자에게 `과잉의존적(overdependent)` 성향을 보인다. 이런 이들은 보스의 어떤 결정이든 순응하는 `예스맨`이다. 그렇다면 폴로어인 당신은 어느 쪽인가. 과잉의존적인가, 아니면 반의존적인가. 과잉의존적 예스맨 성향을 0으로, 반의존적 반골 성향을 10으로 놓고, 당신은 어디쯤인지 점수를 매겨보면 어떨까. 당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출발점이다.

▶ 때때로 느끼는 좌절은 운명입니다

= 폴로어는 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 앞에서 좌절할 수 있다. 너무나 잘못된 결정이라는 확신이 들 때는 분노마저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리더 결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리더 결정이 폴로어의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한 말이다. 때때로 폴로어는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일도 할 수밖에 없다. 그 순간 찾아오는 좌절은 폴로어에게는 운명이다.

▶ 정말 나쁜 리더라면 떠나세요

= 폴로어가 느끼는 좌절감과 분노가 만성이 되는 때가 있다. 타인을 괴롭히며 사익을 추구하는 비윤리적인 나쁜 리더와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리더 또는 조직을 떠나는 과감한 선택에 맞서게 된다. 이때 필요한 용기를 일컬어 아이라 샬레프 임원 코칭ㆍ컨설팅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도덕적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라고 표현했다.

▶ 체크리스트를 만드세요

= 자신의 리더를 경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항들로만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수시로 체크리스트를 점검해 자신의 보스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가바로 교수와 코터 교수의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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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잘못된 결정입니다" 용기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아이라 샬레프 임원 코칭·컨설팅 어소시에이츠 대표
기사입력 2011.01.28 14:32:01 | 최종수정 2011.01.28 15:28:5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당신은 리더(leader)인가, 아니면 폴로어(follower)인가? `나는 100% 온전히 리더`라고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전히 폴로어`라고 답하거나, `폴로어이면서 리더`라고 답할 것이다. 과장은 부장의 폴로어이며 부장은 임원의 폴로어다. 그렇다면 폴로어는 리더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일까.

혹시 당신은 리더의 잘못된 결정 앞에서 `어쩔 수 없어. 그가 리더니까`라고 한숨을 쉬지는 않는가. 오히려 `잘못된 결정이지만, 리더가 책임지겠지`라며 쓴웃음을 짓지는 않는가. 최악의 경우 `나중에 일이 잘못되면 리더가 내게 책임을 떠넘길 텐데, 어떻게 하나`는 고통에 빠지지는 않는가.

주위를 둘러보면 숱한 폴로어들이 리더와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데 힘들어하고 있다. 특히 무능하거나 나쁜 리더와 함께 일하는 폴로어의 고통은 크다. 이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없을까. 폴로어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아이라 샬레프 임원 코칭ㆍ컨설팅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리더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직의 사명을 위해 일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더만 바라보고 일하는 `리더 바라기형` 폴로어는 리더의 잘못된 결정에 눈감는다. 리더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해 리더에게 아첨을 일삼는다. 그러나 조직의 사명을 위해 일하는 폴로어는 리더의 잘못된 결정 앞에 고민한다. 리더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리더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나쁜 리더 탓에 조직이 흔들릴 때에도 조직을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한다. 이유는 하나다. 리더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목적ㆍ사명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게 진정으로 리더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다음은 샬레프 대표와 일문일답.



▶용기 있는 폴로어가 돼야

-당신은 `용기 있는 폴로어`(courageous follower)가 되라고 주문한다. 당신의 책 제목도 `용기 있는 폴로어`다. 왜 폴로어에게 용기가 필요한가.

"인생에서 올바른 일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직원들이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기업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폴로어가 용기 있게 행동하면 조직과 사회에 득이 된다.

폴로어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용기가 필요하다. 직위가 높은 리더일수록 용기 있는 폴로어를 잠재적인 리더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폴로어들이 리더들을 당황케 하지 않는 방식으로 용기를 보인다면, 리더들은 종종 그들을 이너 서클(inner circle)에 초대해 더 높은 직위를 감당하는 인재로 키우려 할 것이다."

-좋은 리더라면 용기 있는 폴로어를 지지할 것 같다. 그러나 현실에서 종종 리더들은 폴로어의 용기를 위협으로 생각한다. 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에 도전하는 것은 `경력 자살 행위`일 수도 있다.

"무엇인가 나쁜 일을 하는 리더와 진짜 나쁜 리더를 구분해야 한다. 너무나도 종종 직원들은 그들의 리더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단지 리더가 때때로 나쁜 결정을 할 뿐인데도 감히 리더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런 경우에는 폴로어들의 행동부터 변해야 한다. 이런 변화는 리더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정말로 비생산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팀을 조각 내는 나쁜 리더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직원은 조직을 떠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나쁜 행위에 순응하며 사는 것보다는 그게 낫기 때문이다."

샬레프는 자신의 책 `용기 있는 폴로어`에서 다섯 가지 차원의 용기를 제시한다. 첫째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용기이며 둘째는 리더를 섬길 수 있는 용기이며, 셋째는 리더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이며, 넷째는 리더를 변화시키려는 용기이며, 다섯째는 도덕적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다.



▶리더에게 변화의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당신은 폴로어가 리더를 변화시키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가 결함을 고치고 성숙한 리더로 성장하도록 말이다. 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너무나 종종 폴로어들은 리더에게 변화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리더가 천천히 불완전하게 변화하는 경우에도 리더가 변하지 않는다며 비판한다. 리더의 변화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리더에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판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리더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해보자. 그래서 처음 몇 주 동안 리더가 당신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하자. 그러나 당신의 리더가 어느 순간 스트레스 상황에서 옛 악습이 도져서 당신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었다고 해보자.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리더가 변하지 않았다고 성급하게 결론 지을 것인가. 그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누구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옛날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당신의 리더가 당신을 따로 불러내 당신의 잘못을 지적할 때, 그에게 감사를 표시해라. 당신과의 약속을 지킨 데 대해서 말이다. 그러면 당신의 리더는 더욱더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할 것이다."



▶리더의 지위가 아니라 행동·정책에 도전하는 것

-리더에게 도전하는 데에도 기술 또는 수완이 필요할 것 같다. 리더가 도전을 공격으로 받아들일 경우 역효과를 낼 것 같다.

"내가 `도전`(cahllenge)을 말할 때는 리더의 지위(position)에 도전하라는 게 아니다. 리더의 특정 행동ㆍ정책에 대한 도전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리더가 당신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할까. `미안합니다. 제가 이 주제에 대해 최신의 정보를 당신에게 제공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 리더가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한다면 리더를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자칫 리더의 지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도 있다.

리더에 도전할 때는 리더에 대한 지지를 동시에 밝히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리더에게 이렇게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나는 당신이 우리 그룹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계속된 성공을 돕기 위해서 나는 당신이 실행하려는 정책에 대해 솔직히 말하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정책이 당신의 성공에 심각한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라고 말이다."

-많은 폴로어들이 리더의 잘못을 불평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는 것 같다.

"어느 정도의 불평은 조직생활에서 안전밸브 같은 구실을 한다. 그러나 지나친 불평은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리더의 행동이 팀이나 팀원에게 문제가 된다면 리더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게 프로다운 태도다. 불평 대신 용감하고 정직하며 생산적인 대화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다만 리더가 행동을 바꾸는 게 리더에게 도움이 된다는 내용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기술이 필요하다."

-마지막 질문이다.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묻지 않은 질문이 있는가.

"리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당신이 어떤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리더라면 당신은 항상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 주변의 폴로어들이 솔직하게 의견을 밝힐 수 있는 환경이라면 당신은 효과적으로 위험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당신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당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한다면 당신은 스스로가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모르게 된다.

폴로어들에게 솔직담백함(candor)을 요구하는 게 리더로서 당신 자신의 경력에도 도움이 된다. 수치스럽게 몰락한 많은 리더들은 그들 주변에 솔직담백한 폴로어가 없었다는 사실을 아쉬워하거나, 용기있는 폴로어의 직언을 귀담아듣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샬레프 대표는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매일경제에 실리는 이 인터뷰 기사를 읽고 용기 있는 폴로어가 큰 자산이라는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 He is…폴로어 연구의 선구자 `용기 있는 폴로어` 저자

= 아이라 샬레프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리더십 전문가다. 98년 인사 분야 컨설팅 회사인 임원 코칭ㆍ컨설팅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폴로어와 폴로어십 연구의 선구자로 `용기 있는 폴로어`(Courageous Follower) `폴로어십의 예술`(The Art of Followership) 등의 책을 냈다. 용기 있는 폴로어는 2002년 미국 포워드 매거진으로부터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겁없는 폴로어가 리더를 만든다`는 제목으로 출판됐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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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폴로어가 좋은 리더 만들고 좋은 리더도 된다
Cover Story / 당신은 어떤 폴로어입니까
기사입력 2011.01.28 14:33:06 | 최종수정 2011.01.28 15:29:1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남을 따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옛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다. 좋은 폴로어(follower)가 좋은 리더가 된다는 뜻이다. 나쁜 리더는 과거에 나쁜 폴로어였다는 얘기도 된다. 그만큼 훌륭한 폴로어와 올바른 폴로어십(followership)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온전히 리더인 사람은 거의 없다. 대다수가 폴로어면서 리더이거나 순전히 폴로어라는 점에서 리더십보다 오히려 폴로어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폴로어의 중요성은 오랫동안 잊혀져 왔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와 리더십의 중요성만을 강조했다. 리더는 폴로어의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모든 책임과 영광을 리더의 몫으로 돌리는 마법 같은 주문이 반복됐다. 이를 두고 바버라 켈러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등은 `리더에게 몰아주기 오류`라고 부른다.

히틀러가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고 하지만, 그가 제 손으로 단 한 명이라도 유대인을 살해했다는 증거는 없다. 유대인들은 히틀러의 폴로어들이 살해했다. 히틀러에게 충실했던 일부 폴로어들은 자발적인 사형 집행자이기도 했다.

루 거스트너 전 IBM 최고경영자(CEO)는 몰락하던 IBM을 부활시켰다고 일컬어진다. IBM 부활의 영광은 거스트너 혼자에게 집중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위대한 경영 스승인 헨리 민츠버그의 생각은 다르다. 거스트너는 폴로어들이 IBM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본인은 적당히 뒤로 물러나 있었다는 게 민츠버그의 생각이다. IBM의 부활은 거스트너를 지지하고 돕고 그를 지켜낸 폴로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히틀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나쁜 폴로어는 나쁜 리더의 자양분이다. 켈러먼 교수는 자신의 책 `폴로어십`에서 "나쁜 리더는 나쁜 폴로어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한다"고 썼을 정도다. 회계부정으로 몰락한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에는 사기적인 금융거래를 고안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재무 담당 폴로어가 있었다. 반대로 거스트너의 사례에서 보듯이 좋은 리더는 좋은 폴로어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누가 좋은 폴로어이고 누가 나쁜 폴로어일까.

아이라 샬레프 임원 코칭ㆍ컨설팅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리더에 대한 도전과 지지의 균형을 잡는 용기 있는 폴로어가 좋은 폴로어"라고 말했다. 리더를 지지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도 리더의 실수와 잘못을 지적하는 용기를 갖춘 폴로어 말이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경영학의 새 구루(guruㆍ스승)로 꼽은 로버트 캘리 박사도 좋은 폴로어의 조건으로 `용기`를 강조한다. 그는 조직을 위한 `헌신`과 리더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 `용기`, 독립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자기 경영`(self-management)을 좋은 폴로어의 요건으로 꼽았다.

켈러먼 교수는 `폴로어십`에서 좋고 나쁜 폴로어를 구분짓는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효과적이고 윤리적인 좋은 리더를 지지하면 좋은 폴로어다. 비효과적이고 비윤리적인 나쁜 리더를 반대한다면 역시 좋은 폴로어다. 반대로 나쁜 리더를 지지한다면 나쁜 폴로어다. 좋은 리더를 반대하는 폴로어도 나쁜 폴로어다.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으며 방관하기만 해도 나쁜 폴로어다.`

결국 좋은 리더를 적극 지지하고 나쁜 리더에는 도전하는 폴로어가 좋은 폴로어라는 뜻이다. 하지만 폴로어라는 본분을 잊고 리더의 지위 자체에 도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라 샬레프 대표는 "리더에 대한 도전은 리더의 특정한 의사결정이나 행동, 정책에 대한 도전이지 리더라는 지위에 대한 도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 용어설명 >

폴로어(follower)ㆍ폴로어십(followership) : 폴로어는 상사와 비교해서 권력ㆍ권한ㆍ영향력이 작은 부하직원을 뜻한다. 조직의 목적에 부합하는 리더의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집행하는 구실을 한다. 폴로어십은 폴로어가 리더와 맺는 관계와 행동의 규범을 뜻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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