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사람]서울 고궁, 가을의 밤
ㆍ한복 입고 경복궁 나들이 나선 멋쟁이 여대생들
짙어가는 가을밤, 서울 도심이 유난히 화사하게 빛난다. 빌딩의 숲에 고고히 숨어 있던 우리의 고궁들이 화사하고 아름다운 고유의 색을 뽐내며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문화재청이 지난해와 올 봄에 이어 세 번째로 고궁을 일반에게 야간 개방했다. 세종로를 따라 조선 600년의 정궁이었던 경복궁으로 화려한 빛을 따라 걷는다.
서울에는 5대 궁궐이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모습에 반하는 것은 현대적 역동성과 전통의 어우러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의 한복판을 대표하는 사대문 안의 빌딩 숲속에 조선 600년의 왕궁이었던 5대궁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특히 경복궁과 덕수궁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 또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을 비롯해 창경궁, 경희궁, 경원궁 역시 매력적인 명소로 손꼽는다.
광화문 네거리에서부터 세종로를 따라 경복궁까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야간 개장 소식을 듣게 된 시민들이 먼 걸음을 한 셈. 경복궁과 창경궁은 지난해와 올 3월에 두 차례 야간 개방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은은한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로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주말을 맞아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하러 나선 시민들은 설렘과 기대로 분주한 모습이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며 자녀들의 사진을 찍느라 애쓰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고,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열심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즐거워 보인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모습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끄는 이들이 보인다.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이 우리 고궁의 빛깔과 어울려 금상첨화다. 같은 학교 친구라는 이들은 이화여대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은씨와 신인용씨. 고궁의 야간 개장 소식을 듣고 작정하고 나섰다는 이들은 일찍 도착해 덕수궁을 한 차례 둘러보고, 본격적인 야경 감상을 위해 경복궁으로 가고 있는 길이란다.
우리 고궁에는 우리 한복이 금상첨화
“친구들에게서 경복궁이 야간 개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매우 아름다웠어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란 말도 있잖아요. 친구와 함께 한복을 입기로 약속을 하고 용기를 내어 나섰습니다. 한복을 입고 고궁을 걷는 상상을 하니 더 즐겁고 행복했어요. 대학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또 저희 자신들에게도 근사하고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오늘 한복을 입기로 한 두 친구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한복을 빌려 입고 서둘러 집을 나왔다. 지은씨는 “저는 엄마 한복을 빌려 입었고, 친구는 동네 한복집에서 한복을 대여해서 입고 나왔어요. 어머니께서 경복궁에 간다니까 댕기랑, 노리개, 그리고 손지갑도 함께 빌려주셨어요. 오후 2시쯤 도착해서 덕수궁도 돌아보고 저녁 먹고 경복궁에 가는 길이에요.”
특히 인용씨는 “사실 좀 망설였는데, 어머니께서 젊은 시절의 좋은 추억이 될 거라며 거금을 후원하며 용기를 북돋워주셨어요. 용돈도 듬뿍 주시는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네 한복집에서 제일 예쁜 옷으로 추천받아 입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어머니를 비롯해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시는 듯했어요.”
일부러 우리 고궁에 대한 자료를 찾아 공부도 하고 나왔다는 두 친구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 숙제로, 또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몇 번인가 고궁을 다녀온 후로는 거의 우리 고궁에 발길을 하지 않았다며, 오늘은 구석구석 살펴볼 거라며 한껏 들뜬 표정이다.
경복궁의 가을밤, 한복 나들이
지난해 보수공사를 끝내고 새로 단장한 경복궁의 모습은 장엄하고 눈부시게 아름답다. 14세기 말에 지어진 경복궁. 임진왜란 때 심하게 손상되어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복원되지만 한국전쟁 당시 광화문을 포함해 일부 소실되어 1990년도에 들어서야 복원을 시작했다. 광화문을 지나 흥례문 앞에 이르자 마침 왕궁수문장 교대식이 펼쳐지고 있다. 수문장 교대식은 조선시대 왕궁을 지키던 수문군을 재현한 것으로 1996년부터 덕수궁과 경복궁에서 정기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거행된다. 지은씨는 “우리 경복궁은 중국과 달리 임금의 옥좌가 있는 건물까지 통상 3개의 보안 관문을 통과하는데, 첫 번째가 정문이라 할 수 있는 광화문, 그리고 흥례문, 마지막으로 근정문을 통과해야 근정전에서 임금을 뵐 수 있었다고 해요.”
광화문 앞에서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펼쳐지자 가을 고궁 산책을 나온 관광객들이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부산하게 움직인다. 두 친구 역시 내친 김에 외국인 관광객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기념촬영을 기꺼이 즐긴다. 인용씨는 “외국인들이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저희 둘이 마치 우리나라 홍보대사가 된 듯한 뿌듯한 마음도 들어요. 우리나라 고궁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미처 몰랐는데,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지니 더욱 아름답고 색다른 느낌이에요”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지은씨는 “한국생활사라는 교양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요즘 조선시대를 듣고 있는데, 강의 중 교수님이 대학 졸업하기 전에 한 번 한복을 입고 고궁을 거니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교수님 말씀에 조금 용기를 냈는데, 정말 잘한 일인 듯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빛깔의 희망
이날 두 친구는 주간에는 덕수궁을 둘러보고, 밤 10시까지 경복궁의 광화문과 흥례문, 그리고 근정전, 수정전, 경회루를 둘러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주변의 자연경관과 정돈된 직선의 건축물이 대조를 이루는 대칭미를 보여주는 경회루는 경복궁의 백미이자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 물에 반영된 경회루를 한동안 바라보던 두 친구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저희 둘 다 초등교육을 전공해서 선생님이 될 거예요. 우리 옛 전통과 문화를 가르칠 때 할 이야기가 많아진 듯합니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다시 고궁을 찾을 것만 같습니다. 한복 입으면 입장료도 무료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또 두 친구는 우리 고궁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자신들처럼 “서울 시내에서도 아주 특별한 날에는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행복한 희망을 덧붙였다. 그리고 “역시 궁궐에 오니까 마음이 참 편해지는 것이 역시 우리 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치 오늘의 공주가 된 듯하고,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어요. 벌써 가려니 좀 아쉬운데요”라며 젊음 특유의 재치있는 답변을 남기고는 발길을 돌렸다.
고궁은 서울의 심장부에 자리한 대표적 상징이며 꽃이다. 그래서 가을밤을 수놓은 고궁의 야경이 더욱 돋보이는지도 모른다.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 서울.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이 담긴 고궁, 또 다소 엉뚱하지만 발랄한 젊은이들의 한복 나들이로 이 가을밤 우리 고궁이 더욱 빛나는 듯하다.
문화재청은 이달 초 문화재청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궁궐 야간 개방을 실시했다. 경복궁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흥례문 권역 및 근정전·수정전·경회루를, 창경궁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흥화문·춘당지·명정전 권역 등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여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글·사진|이강<콘텐츠 스토리텔러> leeghang@tistory.com
짙어가는 가을밤, 서울 도심이 유난히 화사하게 빛난다. 빌딩의 숲에 고고히 숨어 있던 우리의 고궁들이 화사하고 아름다운 고유의 색을 뽐내며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문화재청이 지난해와 올 봄에 이어 세 번째로 고궁을 일반에게 야간 개방했다. 세종로를 따라 조선 600년의 정궁이었던 경복궁으로 화려한 빛을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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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개장 소식을 듣고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광화문 네거리부터 경복궁까지 이어졌다. |
서울에는 5대 궁궐이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모습에 반하는 것은 현대적 역동성과 전통의 어우러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의 한복판을 대표하는 사대문 안의 빌딩 숲속에 조선 600년의 왕궁이었던 5대궁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특히 경복궁과 덕수궁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 또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을 비롯해 창경궁, 경희궁, 경원궁 역시 매력적인 명소로 손꼽는다.
광화문 네거리에서부터 세종로를 따라 경복궁까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야간 개장 소식을 듣게 된 시민들이 먼 걸음을 한 셈. 경복궁과 창경궁은 지난해와 올 3월에 두 차례 야간 개방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은은한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로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주말을 맞아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하러 나선 시민들은 설렘과 기대로 분주한 모습이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며 자녀들의 사진을 찍느라 애쓰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고,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열심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즐거워 보인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모습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끄는 이들이 보인다.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이 우리 고궁의 빛깔과 어울려 금상첨화다. 같은 학교 친구라는 이들은 이화여대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은씨와 신인용씨. 고궁의 야간 개장 소식을 듣고 작정하고 나섰다는 이들은 일찍 도착해 덕수궁을 한 차례 둘러보고, 본격적인 야경 감상을 위해 경복궁으로 가고 있는 길이란다.
우리 고궁에는 우리 한복이 금상첨화
“친구들에게서 경복궁이 야간 개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매우 아름다웠어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란 말도 있잖아요. 친구와 함께 한복을 입기로 약속을 하고 용기를 내어 나섰습니다. 한복을 입고 고궁을 걷는 상상을 하니 더 즐겁고 행복했어요. 대학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또 저희 자신들에게도 근사하고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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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이지은씨(오른쪽)와 신인용씨(왼쪽)가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
오늘 한복을 입기로 한 두 친구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한복을 빌려 입고 서둘러 집을 나왔다. 지은씨는 “저는 엄마 한복을 빌려 입었고, 친구는 동네 한복집에서 한복을 대여해서 입고 나왔어요. 어머니께서 경복궁에 간다니까 댕기랑, 노리개, 그리고 손지갑도 함께 빌려주셨어요. 오후 2시쯤 도착해서 덕수궁도 돌아보고 저녁 먹고 경복궁에 가는 길이에요.”
특히 인용씨는 “사실 좀 망설였는데, 어머니께서 젊은 시절의 좋은 추억이 될 거라며 거금을 후원하며 용기를 북돋워주셨어요. 용돈도 듬뿍 주시는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네 한복집에서 제일 예쁜 옷으로 추천받아 입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어머니를 비롯해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시는 듯했어요.”
일부러 우리 고궁에 대한 자료를 찾아 공부도 하고 나왔다는 두 친구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 숙제로, 또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몇 번인가 고궁을 다녀온 후로는 거의 우리 고궁에 발길을 하지 않았다며, 오늘은 구석구석 살펴볼 거라며 한껏 들뜬 표정이다.
경복궁의 가을밤, 한복 나들이
지난해 보수공사를 끝내고 새로 단장한 경복궁의 모습은 장엄하고 눈부시게 아름답다. 14세기 말에 지어진 경복궁. 임진왜란 때 심하게 손상되어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복원되지만 한국전쟁 당시 광화문을 포함해 일부 소실되어 1990년도에 들어서야 복원을 시작했다. 광화문을 지나 흥례문 앞에 이르자 마침 왕궁수문장 교대식이 펼쳐지고 있다. 수문장 교대식은 조선시대 왕궁을 지키던 수문군을 재현한 것으로 1996년부터 덕수궁과 경복궁에서 정기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거행된다. 지은씨는 “우리 경복궁은 중국과 달리 임금의 옥좌가 있는 건물까지 통상 3개의 보안 관문을 통과하는데, 첫 번째가 정문이라 할 수 있는 광화문, 그리고 흥례문, 마지막으로 근정문을 통과해야 근정전에서 임금을 뵐 수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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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수문장 교대식 |
광화문 앞에서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펼쳐지자 가을 고궁 산책을 나온 관광객들이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부산하게 움직인다. 두 친구 역시 내친 김에 외국인 관광객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기념촬영을 기꺼이 즐긴다. 인용씨는 “외국인들이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저희 둘이 마치 우리나라 홍보대사가 된 듯한 뿌듯한 마음도 들어요. 우리나라 고궁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미처 몰랐는데,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지니 더욱 아름답고 색다른 느낌이에요”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지은씨는 “한국생활사라는 교양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요즘 조선시대를 듣고 있는데, 강의 중 교수님이 대학 졸업하기 전에 한 번 한복을 입고 고궁을 거니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교수님 말씀에 조금 용기를 냈는데, 정말 잘한 일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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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례문 |
아름다운 우리 빛깔의 희망
이날 두 친구는 주간에는 덕수궁을 둘러보고, 밤 10시까지 경복궁의 광화문과 흥례문, 그리고 근정전, 수정전, 경회루를 둘러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주변의 자연경관과 정돈된 직선의 건축물이 대조를 이루는 대칭미를 보여주는 경회루는 경복궁의 백미이자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 물에 반영된 경회루를 한동안 바라보던 두 친구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저희 둘 다 초등교육을 전공해서 선생님이 될 거예요. 우리 옛 전통과 문화를 가르칠 때 할 이야기가 많아진 듯합니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다시 고궁을 찾을 것만 같습니다. 한복 입으면 입장료도 무료잖아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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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 |
또 두 친구는 우리 고궁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자신들처럼 “서울 시내에서도 아주 특별한 날에는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행복한 희망을 덧붙였다. 그리고 “역시 궁궐에 오니까 마음이 참 편해지는 것이 역시 우리 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치 오늘의 공주가 된 듯하고,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어요. 벌써 가려니 좀 아쉬운데요”라며 젊음 특유의 재치있는 답변을 남기고는 발길을 돌렸다.
고궁은 서울의 심장부에 자리한 대표적 상징이며 꽃이다. 그래서 가을밤을 수놓은 고궁의 야경이 더욱 돋보이는지도 모른다.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 서울.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이 담긴 고궁, 또 다소 엉뚱하지만 발랄한 젊은이들의 한복 나들이로 이 가을밤 우리 고궁이 더욱 빛나는 듯하다.
문화재청은 이달 초 문화재청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궁궐 야간 개방을 실시했다. 경복궁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흥례문 권역 및 근정전·수정전·경회루를, 창경궁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흥화문·춘당지·명정전 권역 등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여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글·사진|이강<콘텐츠 스토리텔러> leegha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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