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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은퇴시기..`50대후반 앞으로 10년 더 일한다`

ngo2002 2012. 5. 16. 15:19

늦어지는 은퇴시기..`50대후반 앞으로 10년 더 일한다`

통계청 노동기대여명 분석<br>50대 후반 9.7년→10.6년 이데일리 | 권소현 | 입력2012.05.16 08:30 | 수정2012.05.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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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사회 전반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45세 이상 중·고령 세대의 은퇴시기도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50대 후반의 경우 앞으로 10년 이상 더 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중·고령세대의 노동력 구조 및 노동기대여명 분석` 자료를 보면 2011년 40대 후반의 노동기대여명은 17.8년으로 2011년 16.5년에 비해 1.3년 늘었다. 50대 전반의 경우 10년 전만 해도 12.9년이었지만 14.1년으로 증가했고 50대 후반은 9.7년에서 10.6년으로 늘었다.

노동기대여명은 현재의 노동시장여건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연수를 말한다.

나이 먹는 속도에 비해 노동기대연수는 덜 줄었다. 1952년부터 1966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의 노동기대여명은 2001년 20년이었지만 2006년 17.3년, 2011년 14.2년으로 점차 감소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나이는 10년 높아졌지만 노동기대여명은 5.8년 감소하는데 그친 것. 은퇴연령이 4.2년 늦어졌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중 남성의 노동기대여명은 6.3년 감소해 은퇴연령은 3.7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됐고 여성의 노동기대여명은 5.2년 줄어 은퇴연령은 4.8년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포함된 중 고령세대(45~59세)가 많은 만큼 이로 인해 노동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중고령 세대의 인구는 112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7%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취업자는 835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4.5%에 달한다.

작년 이들의 고용률은 74.1%로 2001년에 비해 3.3%포인트 높아졌고 특히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35.9%로 10년 전보다 12.9%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의 비중이 7.3%포인트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비중은 7.6%포인트 감소해 사무직 종사자가 많아졌다.

통계청은 "최근 50, 60대 취업자 증가폭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도 이들의 노동기대여명이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에 잔류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노동 기대여명이 2년 늘었다…고령화에 "먹고살기 힘들어서"

경향신문 | 오창민 기자 | 입력2012.05.16 11:10 | 수정2012.05.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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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5~49세 남성들은 앞으로 21.2년 더 일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노동 기대여명이 2.0년 늘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1년 중·고령(45~59세)의 노동력 구조 및 노동 기대여명 분석'을 보면 중·고령 세대의 노동 기대여명은 과거보다 늘었다.

노동 기대여명은 현재의 노동시장 여건이 같게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해당 연령대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노동 연수를 말한다. 노동 기대여명에 현재의 나이를 더하면 예상 은퇴연령이 된다.

40대 후반의 노동 기대여명은 남성이 2001년 19.2년에서 21.2년으로 여성은 13.8년에서 14.6년으로 늘었다. 50대 전반은 같은 기간 남성이 15.2년에서 17.0년으로 여성은 10.8년에서 11.4년으로 늘었다. 50대 후반은 남성이 11.5년에서 13.0년으로 여성은 8.1년에서 8.4년으로 각각 늘었다.

1952~66년 출생자들의 노동기대여명은 2001년에 20년이었지만 2011년에는 14.2년으로 나타나 은퇴연령이 4.2년 연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3.7년)보다 여성(4.8년)의 은퇴연령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952~66년 출생자 인구는 112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 남성 569만명, 여성 560만명이다. 이들 세대의 취업자는 835만 명으로 전체의 34.5%에 해당한다. 남성(495만 명)의 노동력 비중이 여성(340만 명)보다 18.6%포인트 많다.

이들 세대의 작년 고용률은 74.1%로 10년 전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50~54세의 고용률 증가 폭이 4.4%포인트, 55~59세가 4.9%포인트나 됐다.

종사상 지위를 보면 월급쟁이인 임금근로자가 늘고 비임금근로자가 줄었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10년새 12.5%포인트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12.5%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은 "중·고령 세대의 기대여명이 증가하면서 노동 기대여명도 과거 세대보다 증가하고 있다"며 "50~60대 취업자의 증가 폭이 커지는 것 중 하나는 이들 세대가 노동시장에 잔류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창민 기자 riski@kyunghyang.com>

45~59세, 은퇴연령 4.2년 늘었다…꾸준한 증가추세

뉴시스 | 박주연 | 입력2012.05.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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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중·고령세대(45~59세)의 은퇴연령이 4.2년 늘었다. 노동기대여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은퇴시기가 더 늦춰질 전망이다.

총 인구 규모는 112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2.7%, 전체 취업자의 34.5%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은퇴를 앞두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노동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왔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중·고령세대 노동력 구조 및 노동기대여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고령세대 중 취업자는 835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4.5%이며, 이 중 남성은 495만명(59.3%), 여성은 340만명(40.7%)이다.

중·고령세대의 2011년 고용률은 74.1%로,2001년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50~54세는 4.4%포인트, 55~59세는 4.9%포인트 상승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2001년 23.0%에서 2011년 35.9%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45~49세 상용근로자 비중은 2001년 25.2%에서 2011년 41.7%로 무려 16.5%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001년에 비해 12.5%포인트 줄었고, 임금근로자 비중은 12.5%포인트 늘었다.

중·고령세대 취업자 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의 비중은 2001년에 비해 7.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 비중은 7.5%포인트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현 노동시장여건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중·고령세대가 일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연수인 '노동기대여명'을 측정한 결과, 중·고령세대의 2011년 기준 노동기대여명은 14.2년이었다. 40대 후반은 17.8년, 50대 전반은 14.1년, 50대 후반은 10.6년으로 나타났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의 노동기대여명은 2001년(35~49세) 당시 20년에서, 2006년(40~54세) 17.3년, 2011년 (45~59세) 14.2세로 변화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나이가 10살 늘어났지만 노동기대여명은 5.8년 줄어들어, 사실상 은퇴연령이 4.2년 증가한 셈이다.

통계청은 "중·고령세대의 은퇴시기는 계속 늦어지고 있다"며 "최근 50~60대 취업자의 증가폭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도 이들의 노동기대여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동시장에 잔류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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