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병의 근원 비만 이렇게 제거하라
3명중 1명 비만…올 한해 살 뺄 준비됐나요 몸무게÷키의 제곱(㎡) > 25이면 비만 비만치료엔 왕도없어 식사조절이 필수 40~50대비만은 술·기름진 안주가 주범 체질량지수 40넘는 비만자는 수술해야 | |
| 기사입력 2012.01.27 14:25: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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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3명중 1명, 여성은 4명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질병은 무엇일까? 정답은 비만이다. 비만은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지만 합병증으로 이어져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비만은 이제 사회문제가 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WHO(세계보건기구) 발표를 인용해 "2015년 전세계 인구의 23.4%(약 16억명)가 비만(체질량지수 30이상)이며 향후 10년동안 비만 인구가 지금보다 5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만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998년 전체의 26.2%(체질량지수 25이상)였던 여성 비만은 24.8%로 줄었지만 남성은 같은 기간동안 25.1%에서 36.3%로 급증했다. 비만은 정상 몸무게인 사람에 비해 의료비를 36% 이상 추가로 지불하고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경고했다. 성인 비만은 한해 사회경제적인 비용이 최소 3조 4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2005년기준 1조 7922억원)은 전체 국민의료비의 3.7%로 미국(5.5~7.0%)을 제외한 선진국들과 큰 차이가 없다"며 "비만 예방과 치료를 위한 범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만치료를 위해 의료보험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의료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비만 판정은 어떻게 내리나 비만 진단에 많이 사용되는 지표는 `BMI(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다. 비만은 건강검진 결과상 체질량지수(BMI.몸무게(kg)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몸무게 70kg에 키가 180cm인 사람은 BMI(70÷(1.8×1.8))가 21.6으로 정상이지만 키가 150cm인 사람은 BMI가 31.1로 비만이다. 한국 의료계는 일반적으로 BMI 18.5~25.0을 정상체중으로, 18.5 미만은 저체중으로 본다. 비만은 BMI 25.0~30.0이 1단계, 30.0~40.0이 2단계, 40.0이상이 3단계로 분류된다. 비만 판정은 우리나라가 대체로 까다롭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MI로 비만 판정을 내리면 국내 성인 3명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988만명을 분석한 결과, 비만에 해당(체질량지수 25이상)하는 사람이 324만명으로 32.8%에 달했다고 밝힌 바있다. BMI 40이상인 초고도 비만자도 2008년 2만3613명으로 2007년 7020명보다 3배이상 늘었다. 그러나 과체중(BMI 23.0~26.0)까지 비만의 범주에 넣어 과도한 다이어트 및 살빼기 약물남용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약간 과체중인 것이 장수와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과체중은 면역력을 높여 질환감염을 예방할 수있기 때문이다. 체중이 약간 느는 것은 과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얘기다. ◇비만 유형에 따라 위험정도 달라 비만은 서양배형 비만, 사과형 비만, 숨은 비만으로 구분된다. 일본 구도 가즈히코 박사(내장지방 저자)는 "비만 유형중 배만 불록 나온 사과형 비만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서양배형 비만은 몸 둘레의 피부 밑에 지방이 쌓이는 유형으로 대부분 엉덩이에서 넓적다리에 걸쳐 하반신에 지방이 붙는다. 주로 여성에게서 많고 생활습관병의 우려가 적은 `양성비만`이다. 사과형 비만은 배만 볼록나온 상반신 비만으로 내장비만일 가능성이 크다. 40~50대 남성들에게 많은 사과형 비만은 장 주변과 장간막(장 등의 장기를 감싸고 있는 막) 등에 지방이 축적돼 생활습관병을 일으킨다. 숨은 비만도 골치아픈 내장비만이다. 숨은 비만은 마른 비만형으로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량이 많은 경우이거나 복부둘레가 기준(남성 90cm.여성 85cm 이하)을 초과한 경우에 해당한다. 숨은 비만은 겉보기에 전혀 뚱뚱하지 않고 오히려 날씬한 체형이지만 뱃속에 지방이 가득한 `내장지방형 비만`인 경우가 적지 않다. 숨은 비만은 소식을 하지만 단 것을 매우 좋아하고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많다. ◇식사관리 없이는 비만탈출 불가능 비만치료에 왕도는 없다. 김은미 강북삼성병원 영양실장은 "비만은 내 몸으로 들어온 칼로리보다 사용한 칼로리가 적어서 생기는 문제이므로 비만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식사조절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과식, 기름진 음식, 음주 등이 비만의 요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살을 빼려면 가장 먼저 내가 얼마나 먹는지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비만한 사람들은 "별로 많이 먹지 않는데 살이 찐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먹는 양을 줄여서 말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억이 나지않아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일단 무엇을 어느 정도 먹고 있는 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밥을 많이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밥은 별로 안 먹고 다른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가 있다. 문제점을 찾아야 효과적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먹은 음식물의 종류, 양, 먹은 시간, 장소 및 상황 등을 며칠간 자세히 기록해보는 것이 좋다. 김은미 영양실장은 "하루 동안 음료수만으로 먹은 칼로리가 보통 사람들의 한 끼 식사를 거뜬히 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바빠서 과자 1봉과 커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 별로 먹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칼로리 섭취량은 보통 식사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한다. 채식과 다이어트가 다르다는 생각도 필요하다. 체중감량을 위해 동물성 식품은 일체 피하고 채식모드에 돌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채소는 칼로리가 적고 섬유소가 많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은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만, 채식이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아니다. 채식을 하면서도 밥을 먹는 양이 많으면 체중 감량이 어렵다. 또한 어육류, 계란 등의 고단백 음식을 적당히 먹지 않으면 단백질이 부족해 전체적인 건강상태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체중을 감량하거나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 따라서 충분한 양의 채소와 함께 매끼 생선 한 토막 정도의 기름기 적은 단백질 식품을 꼭 먹는 것이 좋다. 물론 저지방 고단백식품이라고 안심하고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술은 조심할수록 좋다. 술은 술 자체에 칼로리가 들어 있기도 하지만, 다른 음식물 섭취를 증가시킨다는 것이 큰 문제 중의 하나이다. 소주 1잔, 삼겹살 1인분 정도, 서비스 반찬을 먹으면 두 끼 식사의 칼로리는 너끈히 된다. 더욱이 술은 내장비만의 위험을 높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남성이 많이 먹는 음식물중 상위에 속하는 것이 바로 술이다. 건강적인 측면에서 주 1회, 한 잔 정도의 술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 수준에서 절제하기 어렵다면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김남철 365mc비만클리닉 대표원장은 "복부비만이 많은 40~50대는 과음이 내장지방의 주요 원인"이라며 "쌀이나 보리 등 곡류로 만들어진 술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간장에서 지질과 일체화되어 중성지방으로 변한다. 게다가 안주는 고열량 에너지가 많아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올바른 식습관과 함께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종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할 때는 준비 운동을 한 뒤 천천히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운동의 종류로는 빨리 걷기, 수영, 배드민턴 등이 추천할 만하며, 일주일에 3회이상, 30분이상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은 수술해야 비만치료 티셔츠 밖으로 출렁거리며 삐져나온 살, 팔과 다리를 접기 어렵고 숨쉬기조차 힘들 만큼 살이 찐 사람들은 고도비만 환자들이다. 많은 사람들은 고도비만 환자를 보며 지방흡입과 같은 미용성형을 떠올리지만 고도비만은 엄밀히 질병의 한 종류다. 미용성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얘기다.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BMI) 30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30~35는 중등도 위험, 35~40은 심한 위험, 40이상은 극심한 위험을 의미한다. 최윤백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는 약물, 운동, 식이요법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아시아에서는 18~65세 사이의 고도비만 환자 중 BMI 37이상이거나 BMI 32이상이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동반질환이 2개 이상인 경우에 수술로 고도비만을 치료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가장 표준적인 방식은 위를 최대 99%까지 잘라낸 뒤 식도 끝에 남은 일부분을 직접 소장에 연결시키는 `위우회술`이다. 수술 후 1년 안에 최대 40~45kg을 감량할 수 있고 수술 전 몸무게와 비교해 총 55~60% 가량 감량이 가능해 효과가 가장 뛰어난 수술법이다. 하지만 수술시간이 2~4시간 정도로 길고 위와 장을 연결한 부위가 찢어지는 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위를 많이 잘라내 위암 발생시 내시경 검사가 힘들다. 때문에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위우회술을 피해야 한다. `조절형 위밴드 설치술(랩밴드 수술)`은 회복기간이 빠르고 안전해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실리콘 밴드를 위 상부에 감아 조인다. 그러나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가 더디고, 밴드에 의해 위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 1년 안에 약 30kg을, 수술 전 몸무게와 비교해 총 40% 정도를 감량할 수 있다. 위의 10~15% 정도를 남기고 절제해 위의 용량을 감소시키고, 위에서 나오는 식이조절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위소매 절제술`은 수술이 단순하고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위험한 수술을 피해야 하는 BMI 50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용하다. 그러나 절제 후 남은 위가 늘어나 다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초고도비만 환자는 위소매 절제술 후 위우회술을 한 번 더 거쳐야 할 수도 있다. 수술 후 1년 안에 약 35kg을, 수술 전 몸무게와 비교해 총 45% 정도를 감량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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