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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3.0] 커넥티드 시대를 맞이하며

ngo2002 2012. 3. 19. 10:28

[디지털 3.0] 커넥티드 시대를 맞이하며
기사입력 2012.01.24 17:07:47 | 최종수정 2012.01.24 17:10:3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네트워킹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똑똑한 모바일 기기가 널리 확산되면서 우리는 본격적인 커넥티드(Connected) 시대를 맞고 있다. 즉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데이터 접속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들과도 실시간으로 바로 소통이 가능한 세상을 살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 데이터 범주의 제약과 단말기 기기에 대한 제약이 사라진 것도 큰 특징이다. 실제로 텍스트와 음성 데이터 위주에서 대용량의 비디오 데이터가 트래픽의 주류를 이루게 됐으며, 인터넷 접속을 위해 특별히 컴퓨터나 노트북 시스템을 고집해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손 안에 작은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의 각종 데이터, 사람들과 커넥티드 상태를 유지하며,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정작 커넥티드 혁명은 여기서 그칠 줄 모르고 오늘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넘어 TV, 냉장고 등 모든 전자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움직임이 한창인데 이어 네트워킹 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카`도 현실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즉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물 간(M2MㆍMachine-to-machine) 인터넷 기술로 커넥티드의 범주가 크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을 여실히 보여준 곳이 지난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가 아니었나 싶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술 선도 기업들이 참여한 CES의 중심 키워드는 단연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확산을 염두에 둔 커넥티드였다. 실제로 가전업체들은 `커넥티드 TV`를 필두로 한 `커넥티드 가전기기`를 제각각 선보이는 동시에 그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어떤 스마트한 일상이 펼쳐질 수 있는지 시연해 보이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또 자동차업체들은 네트워크 및 통신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카`로 미래 자동차 모델을 대변했다.

이쯤 되고 보면 개인은 물론 조직, 기업, 정부 모두 커넥티드 시대를 어떻게 맞을 것인지 올바른 자세와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를 위한 첫 번째 행보로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간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정작 가까운 지인들 사이에서는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곤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마다 커넥티드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인 `휴먼 네트워킹`이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심히 안타깝다. 이는 기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커넥티드 기술 발전을 통해 사람들 간 보다 긴밀하고 인간적인 소통은 물론 사람들의 보다 행복한 삶을 도울 수 있는 데 그 역량이 집중돼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각자의 핵심 역량에 커넥티드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전업체들과 자동차업체들이 새로운 커넥티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대신 각 사가 가진 핵심 역량에 커넥티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이 같은 주장은 미국의 경영컨설턴트인 짐 콜린스가 수많은 기업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집필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란 저서에서도 이미 잘 입증돼 있다.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경우 하나같이 기본에 충실했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첨단기술을 이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가운데 15년 동안 시장 평균 성장률의 2.8배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다가오는 새로운 커넥티드 시대, 기본에 충실한 대응으로 큰 성공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장성호 시스코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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