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3.0] 커넥티드 시대를 맞이하며 | |
기사입력 2012.01.24 17:07:47 | 최종수정 2012.01.24 17:10:39 |
그런데 정작 커넥티드 혁명은 여기서 그칠 줄 모르고 오늘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넘어 TV, 냉장고 등 모든 전자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움직임이 한창인데 이어 네트워킹 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카`도 현실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즉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물 간(M2MㆍMachine-to-machine) 인터넷 기술로 커넥티드의 범주가 크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을 여실히 보여준 곳이 지난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가 아니었나 싶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술 선도 기업들이 참여한 CES의 중심 키워드는 단연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확산을 염두에 둔 커넥티드였다. 실제로 가전업체들은 `커넥티드 TV`를 필두로 한 `커넥티드 가전기기`를 제각각 선보이는 동시에 그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어떤 스마트한 일상이 펼쳐질 수 있는지 시연해 보이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또 자동차업체들은 네트워크 및 통신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카`로 미래 자동차 모델을 대변했다. 이쯤 되고 보면 개인은 물론 조직, 기업, 정부 모두 커넥티드 시대를 어떻게 맞을 것인지 올바른 자세와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를 위한 첫 번째 행보로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간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정작 가까운 지인들 사이에서는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곤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마다 커넥티드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인 `휴먼 네트워킹`이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심히 안타깝다. 이는 기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커넥티드 기술 발전을 통해 사람들 간 보다 긴밀하고 인간적인 소통은 물론 사람들의 보다 행복한 삶을 도울 수 있는 데 그 역량이 집중돼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각자의 핵심 역량에 커넥티드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전업체들과 자동차업체들이 새로운 커넥티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대신 각 사가 가진 핵심 역량에 커넥티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이 같은 주장은 미국의 경영컨설턴트인 짐 콜린스가 수많은 기업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집필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란 저서에서도 이미 잘 입증돼 있다.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경우 하나같이 기본에 충실했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첨단기술을 이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가운데 15년 동안 시장 평균 성장률의 2.8배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다가오는 새로운 커넥티드 시대, 기본에 충실한 대응으로 큰 성공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장성호 시스코코리아 사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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