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프리즘]농업은 미래를 여는 열쇠
기사입력 2012.03.15 19:34
김행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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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발전이 기후변화와 식량위기를 대응할 최선의 방법이자 새로운 부의 원천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농업이 1차,2차 유통등 3차를 더한 6차 산업에서 한발 더나아가 IT와 BT 등 첨단기술과 융합된 '6차α'산업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농업은 식품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첨단기술과 융합해 의약품, 기능성 신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의 분야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최대 농산물 수출국인 미국은 시카고에 '버티컬 팜'이라는 빌딩형 농장을 건설 예정중이고, 일본은 나가노 등에 식물공장 50여 개에서 최고급 농산물을 생산해 일반 농산물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상업화를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 세계 2대 농수출 국가가 됐다. 환경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땅에 의존하기보다는 자본과 기술집약적 농업을 통해 탄탄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생산비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가치혁신을 이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농업이 6차α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농업분야에서도 손익을 따지는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네델란드 농민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조합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들 조합이 모여 식품산업집적지를 창출해서 수익을 내는 기업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하였다. 우리나라도 농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생각하고 활동반경을 넓혀 나갈 때 부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재배 품목을 다양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나라 파프리카는 현재 일본에서 70% 안팍의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경쟁력이 높아졌다. 한국산 컬러 선인장은 독보적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 농가 평균소득은 도시근로자를 능가하여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누에고치를 이용해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고막의 상용화나 LED조명을 활용한 식물재배공장의 가동과 같은 다양한 첨단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농업은 진화 중이다.
식물재배공장은 동일면적비교 100배 이상 생산을 늘릴 수 있어 미래의 농촌이라 불리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상용화단계에 들어서 있다.
이처럼 글로벌 농업전쟁에서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의 의식개혁 뿐아니라 농업을 바라보는 전체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쌀이 농업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한데 전체 농가의 70% 이상이 벼농사에 매달리고 있는 구조는 농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농업을 더 이상 경쟁력을 잃은 애물단지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부의 원천이 될 생명산업으로 여겨야한다. 두터운 보호막 속에 안주했던 농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울 수 있도록 농업의 체질변화에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농업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양동민 기자 yang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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