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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그리젠토상, 마린바이오프로세스 `가바`

ngo2002 2012. 2. 29. 10:14

2월 아그리젠토상, 마린바이오프로세스 `가바`
다시마서 추출한 신물질…알콜성 간손상 치유효과
기사입력 2012.02.28 17:47:36 | 최종수정 2012.02.28 19:32:0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이배진 마린바이오프로세스 대표가 연구실에서 다시마에서 추출한 "가바(GABA)"를 살펴보고 있다.
28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

연구실에서 만난 이배진 마린바이오프로세스 대표(48)는 다시마에서 막 추출한 액체 물질을 보여줬다. "이것이 다시마에 유산균 발효공법을 적용해 추출한 `가바(GABA)`라는 신물질입니다. 가바는 본래 세계적인 식품소재로 우울증 개선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인증을 받은 신물질이죠." 지금까지 가바는 현미 호박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했는데 해조류인 다시마에서 가바를 추출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이러한 공로로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매일경제신문사와 농림수산식품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제정하는 2월 `식품혁신 아그리젠토상`을 수상했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다시마에서 추출한 가바가 알코올성 간손상 개선에 효과가 크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는 "동아대에서 임상시험한 결과 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추출물보다 손상된 간을 훨씬 빨리 치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미 국내 대형 제약회사 3곳과 식품회사 2곳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4월에는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숙취 해소 음료에 첨가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가바의 알코올성 간 손상 치유 효과와 관련해 지난해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 분야 전문가다.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논문 7편을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수산과학회에서 사조수산대상을 받았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다시마를 활용하면서 기장군 미역 양식업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 다시마는 예전부터 임금님에게 진상할 만큼 품질이 좋다"며 "가바는 다시마를 발효시키는 고차 가공이 필요한데 올해 500t, 내년에 1000t까지 기장 지역 어민단체와 연계해 다시마를 계약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원료 생산자와 가공 기술자가 연계한 동반성장 모델로 인정받아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식경제부에서 산업신기술(NET) 인증도 받았고 2010년에는 5월과 12월에 연달아 지식경제부 장관상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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