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테크] 가격대별 중고차 구입요령 | |
기사입력 2009.09.28 15:05:30 |
중고차는 신차보다 살 수 있는 차종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떤 목적으로 차를 쓸 것인지, 예산은 얼마를 잡을 것인지 결정하지 않으면 구입 부담이 늘어나기 십상입니다. 우선 운전에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고 싶은 초보 운전자라면 구입 예산을 100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보 운전자 시절에는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흠집이 나거나 찌그러져도 부담이 작은 차가 좋기 때문이죠. 다만 대부분 10년 이상 된 중고차가 많아 겉모습이 그다지 깨끗하지 못하고 사고 경력도 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이런 차를 고를 때는 겉모습보다는 차체 결함이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구입비 외에 따로 비용을 마련해 타이어, 오일류, 브레이크 부분 등을 점검해봐야 하죠. 유지비와 수리비가 적게 드는 1500㏄ 이하 소형차가 좋습니다. 예산을 30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면 출고된 지 7~9년 된 소형차는 물론 중형차까지 살 수 있습니다. 주행 거리는 대개 8만~12만㎞ 정도 되죠. 30만~50만원 정도를 투자한다면 광택은 물론 부분 도색까지 할 수 있고 미심쩍은 소모품도 교체해 겉모습은 물론 차 성능도 쓸 만하게 만들어 2년 정도는 안심하고 탈 수 있습니다. 인기 차보다는 인기가 적은 차를 사면 같은 비용으로 연식이 1~2년 짧은 차를 살 수 있습니다. 500만원으로는 출고된 지 5~7년 된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물론 일부 대형차도 살 수 있습니다. 5~7년 된 차는 소모품을 교환해 주고 점검 등 관리만 잘하면 새 차 부럽지 않고 계속 같은 모델이 신차로 출시되는 사례도 있어 중고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 차를 살 때는 실내 편의장치를 비롯해 ABS와 같은 고급 옵션, 엔진제어장치 등 전자식 옵션에 이상이 없는지, 소모품이 교체됐는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800만원 정도의 구입 예산으로는 출고된 지 4~5년 된 비교적 젊은 차를 살 수 있습니다. 연식도 짧은 편이기에 큰 사고가 나지 않은 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명의 이전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장점입니다. 출고된 지 3년 이상 된 차부터 가치가 많이 감가돼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과표가 낮아지기 때문이죠. 새 차에 버금가는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는 구입 예산을 1000만원 정도로 설정합니다. 이 가격대로는 차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출고된 지 1~3년 된 차를 살 수 있습니다. 새 차를 사려던 사람도 한 번쯤은 고려해보는 중고차이기도 하죠. 외관도 매우 깨끗하고 소모품만 점검하면 새 차와 다름없고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레저용 차량(RV) 등 모든 차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러나 중요한 결함이 있거나 큰 사고가 난 차가 섞여 있습니다. 반드시 차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봐야 하겠죠. 또 출고된 지 1년이 안 된 차를 할부금융이나 신용카드로 구입할 때는 신차와 비교해봐야 합니다. 중고차 할부금리는 연리 25% 수준으로 신차 할부금리보다 두 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죠. [매경닷컴 =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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