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한국인 20년만에 달라졌다 | |
| 기사입력 2011.11.09 17:44:45 | 최종수정 2011.11.10 08:49:34 | |
분노의 시대를 넘어서 ⑦ ◆ 지원없이 세금만 왕창…정책소외 중산층 기댈곳 만들어야 ◆
| |||||||||||||||||||||||||||
|
근로자ㆍ서민전세자금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가 대상이고, 이와 유사한 저소득가구 전세자금대출은 최저생계비 두 배 이내가 대상이다. 서울ㆍ수도권에서 예비 중산층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못된다. 정부 측 설명은 `빈곤층 도와주기에도 급급한 마당에 중간계층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옳은 얘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중간계층은 내버려둬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빈곤층만큼은 아니더라도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끌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발상의 전환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전세 두 채에 사는 부자는 없다"며 "어차피 실수요 목적이기 때문에 수도권 중산층도 대출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기준을 다분화 또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학 등록금도 마찬가지다. `반값 등록금` 논란이 일자 정부가 `등록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키겠다`고 장담했지만 중간계층은 크게 기대할 게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로 확정한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에 따르면 계층별 부담 경감액(연평균)은 △기초생보자 546만원 △1분위 321만원 △2분위 231만원 △3분위 186만원 △4~7분위 96만원 △8~10분위 38만원이다. 결론적으로 중산층에 돌아가는 혜택은 `반값`은커녕 `시늉`에 가깝다. 한 학기 등록금이 400만~500만원에 이르는 만큼 중간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4~7분위의 등록금 인하폭은 약 10%(48만원)에 불과하다. 현재의 고소득 기준 8800만원은 1996년 설정된 8000만원에서 10% 인상된 것이다. 그동안 1인당 국민소득은 1996년 1007만원에서 지난해 2400만원으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렇게 되면 증세 효과가 자동으로 생기게 된다. 명목임금 상승에 따라 납세자가 점차 높은 세율 구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진짜 부자`를 걸러낼 수 없으므로 중간계층이 더 많은 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1996년 이후 최고 세율이 40%에서 35%로 낮아졌으므로 `진짜 부자`는 세 부담을 오히려 덜었다. 최근 한나라당 내부에서 소득세 최고 세율 구간 신설이 거론되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자 때려잡기`보다 `중산층 북돋워주기`가 더 급하다는 지적이다. 노인복지의 결정판인 `기초노령연금` 개편도 논란거리다. 기초노령연금은 만 65세 이상자 중 `소득 인정액 하위 70%`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액(일명 A값)의 5%(현재 9만1200원ㆍ부부는 14만6000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가 지난 8월 내놓은 개편안의 골자는 `소득 하위 70%`를 `월소득 기준 최저생계비의 140% 이하`로 바꾸는 것이다. 정부 견해는 65세 이상자를 소득액에 따라 일률적으로 10명 중 7명에게 9만원의 푼돈을 줄 것이 아니라 최저생계비를 고려해 정말 어려운 사람에게 좀 더 많은 금액을 주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녀 등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현행 방식은 부유한 노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허점이 있다. 하지만 노후가 막막한 상당수 중간계층에는 `쌈짓돈`마저 끊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 방안대로라면 2013년부터 소득 하위 70%를 적용할 때보다 수급 대상이 되는 노년층 비율은 점점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 표준한국인 이렇게 선정 매일경제는 20년 전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과 공동으로 `1991년 표준한국인`을 선정했다. 이는 평균적인 한국인의 생활상과 보통 한국인의 모습을 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그 당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중산층`의 실체를 처음 밝혀내는 시도였다. 가장 먼저 주목한 부분은 사회지표에 나타난 경제활동 단위 기본인 2인 이상 가계소득이다. 또한 그 당시 대부분의 통계 자료가 도시근로자에 맞춰져 있기에 이들의 소득과 지출, 교육 수준, 직업, 문화생활 등을 감안해서 표준한국인으로 송종수 씨를 선정했다.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매일경제는 통계청의 `2011년 2분기 가계동향` 원시 자료를 통해 표준한국인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한 가구에 2명 이상이 도시근로자인 677만4800가구의 월소득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한 중위소득(371만7900원) 가구를 추려냈다. 또한 도시근로자 평균 가구원 수(3.36명), 가구주 연령(40대)을 비롯해 지출과 교육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시장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의 도움을 받아 `2011 표준한국인`으로 정문영 씨(40)를 최종 선정했다. [기획취재팀 = 이진우 차장 / 이지용 기자 / 강계만 기자 / 이상덕 기자 / 최승진 기자 / 고승연 기자 / 정석우 기자 / 정동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전문지식 > 귀농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녹색기술대상] 농식품부장관상 / 국립농업과학원 (0) | 2011.11.15 |
|---|---|
| 억대부농 성공의 길 ② 이상수 상수허브랜드 대표 (0) | 2011.11.14 |
| 농업인 국유지 매입 쉬워진다 (0) | 2011.11.10 |
| 한해 귀농귀촌인 1만명으로 늘어 (0) | 2011.11.09 |
| ‘족발전문점’ ‘귀농창업’ 어떻게 준비하지? (0) | 2011.11.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