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의 기찬여행_ 전라도-충청도 경계 입력시간 : 2011. 05.27. 00:00
이제는 작은 어선·통선 뿐인 장항 '이름 있는 마을' 한산 5일장 속에서 구수한 고향 향기 물씬 '한산모시문화제' 눈길 '한산 소곡주'도 명물 문뜩 "여기가 전라도일까? 충청도일까?" 혼돈이 생긴다. 군산역이 자리를 옮기면서 금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철도가 생겼다. 이 덕분에 군산의 모습은 확 바뀌었다. 수 년전만해도 군산항에서 배를 타야지만 장항에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기차와 자동차 모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왠지 친근함이 들고 정감 어린 고향 같은 기분이 든다. 필자의 고향이 바닷가여서 그런 것일까? 서천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니 이런 표현이 나온다. ‘우리나라 서해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서천은 충청남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북서쪽은 차령산맥이 충남의 중앙을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내려, 서천군 서면 중앙부에 이르러 그 세를 다하고,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낮은 구릉과 분지를 형성한 서면일대와 우리나라 4대강 중의 하나인 금강이 서천의 동남쪽 금강하구에 이르러, 비옥한 옥토를 기름지게 하는 풍부한 수자원과 함께, 충적(沖積)평야를 형성해 내포(內浦)평야와 호남평야가 연결되는 광활한 옥토가 있다. 서천의 서쪽과 남쪽의 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모래사장이 발달된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형 덕에 300m가 채 되지 않는 산임에도 고산(高山)의 그것 못지않은 풍광을 맛볼 수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서해의 풍광이 일품이다' 얼마 전 군산부둣가에 들러 장항배편을 물었더니 "여객선편도 없어진지 오래" 라며 "어선과 작은 통선들만 다닌다"고 설명해 줬다. 하구언 수문통이 생기기 전에는 통학버스처럼 통학선이 있어 장항사람들이 군산으로 학교도 다니고 직장도 다니며 생활 했었다. 장항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은 초등학교 때 사회시간에 배웠던 장항제련소다. 일제 금 수탈 목적으로 세워진 장항제련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경단체 눈총과 감시의 대상으로 변해버린 곳이기도 한 제련소. 이젠 많이 쇠락한 것으로 보이는 장항을 잠시 둘러보면서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현수막을 보고 피식하고 한참 웃었다. '꼴갑 축제'. 꼴갑이 뭐냐고 물었더니 꼴뚜기와 갑오징어란다. 서해안에서 잡힌 갑오징어와 꼴두기 그리고 각종 신선한 회 뿐아니라 서천의 우수한 수산물을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부둣가 횟집주인은 열을 올리며 선전한다. 갯내음 풍기는 장항읍을 뒤로 하고 모시로 유명한 한산을 찾았다. 장항과 한산 20여분 거리. 조선시대에는 한산군(韓山郡)의 소재지였으며, 한산(韓山)이란 명칭은 고려초기부터 사용했다. "큰 고을이란 뜻과 함께 이 나라의 마을이란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이름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가장 많이 해석된다"고 문화해설사는 설명한다. 한산은 작은 면소재지로 1일과 6일장이 버스정류장과 함께 있으며, '한다'라는 한산오일장 공예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일상의 5일장을 스토리텔링화 구성해 구수한 입담을 가진 문화해설사의 이야기가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한다. 흔히 보는 대장간에서는 조그마한 칼부터 부엌칼, 낫과 같은 농기구와 장식용 소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추억을 만들어주며, 꽃 상여집은 으스스한 기분 같으나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또 일반 대중탕인 호수목욕탕은 장터 한 중앙에 있는데 우리가 이용하는 목욕탕을 문화상품에 등장을 시켰고, 학교앞 철물점은 만물상 같은 역할을 하고, 함석집, 인쇄소, 한약방 등 일상의 소제에서 삼았다는게 무척 경이롭게 보였다,. 삼거리 국밥집은 장터에 있는 소머리국밥집은 섞박지라는 김치가 있는데 ‘빙허각 이씨가 만든 규합총서 한산섞박지’ 부분을 발췌해 특산물로 개발 하였다 한다. ‘간재미통배추섞박지’ ‘통섞박지 동치미’ 등의 특화음식으로 만들어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모시를 전문적으로 전시판매하는 전시장겸 매장도 있어 눈요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 한산면 소재지의 외곽에는 한산모시관이 있는데, 한산모시로의 초대의 장으로, 한산모시 제조과정, 모시의 복식사, 세계의 모시, 미래산업 한산모시 등 5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형문화재 홍보관, 모시재배/농기구 전시관, 생노병사(生老病死)관, 모시생육표본관 구성됐다. 모시는 특산물로서천(舒川), 한산(韓山), 비인(庇仁), 홍산(鴻山), 임천(林川), 남포(藍浦), 정산(定山), 보령(保寧)의 8개읍에서 모시길쌈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 기도하다. 모시는 옛부터 나라에 진상함은 물론 외국에도 수출도 했으며 나라에서는 생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길쌈 경연대회가 있었다는 삼국사기를 통해 볼 때 이곳에서는 일찍부터 모시길쌈놀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상거래가 성행하면서 보부상의 조직이 전국각지에 있었고 모시의 유통이 이러한 조직 아래 거래돼 왔으며, 한산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모시의 명맥을 이어오면서 매5일 마다 모시시장을 형성, 전국 각처에 공급하고 있다. 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보급함은 물론 민속놀이를 보존·계승코자 82년 제23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 도대표로 저산팔읍길쌈놀이(苧産八邑길쌈놀이)를 출전,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86년에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어 1991년 7월 9일 도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매년 한산모시문화제 행사를 비롯해 각종행사시 국·내외에 시연을 통해 홍보하고 저산8읍 길쌈놀이 보존회에서 전승하고 있다. '한산모시제조과정'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태모시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꾸리감기-> 모시짜기 등 한산모시를 만드는 전 과정이 사진과 함께 실물이 전시돼 있다. 한산면의 또 하나의 명물은 전통주로 널리 알려진 ‘한산 소곡주’다. 한산의 진산인 건지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빚은 술로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게 망한 뒤 주민들이 주류성(이곳에서는 한산 건지산성을 백제의 부흥군이 항거하던 주류성터라고 믿는다)에서 항거하며 나라 잃은 한을 달래기 위해서 빚어 마신 것이 그 유래라고 전한다. '동국세시기'에서도 한산 소곡주가 '술 중의 으뜸인 술'로 기록되어 있으며,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하며,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가 술 맛에 푹 빠져 시험날자를 놓쳤다는 일화를 가진 술로, 그것은 술 맛이 좋아서 마시다가 일어서질 못해서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충청지방의 대표적인 면천 두견주는 봄 ·여름철에, 그리고 가을·겨울에는 한산 소곡주가 선비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었다고 한다. 음력 9∼10월경 햅쌀로 빚어서 100일 동안 발효시켰다가 다음해 2∼3월에 걸러낸다는 소곡주는 1979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민속주로 시판되고 있다. 한산면 전체 많은 농가에 빚어냄으로 술맛이 모두 약간씩 맛이 다르다. 이런 한산모시 축제장에 가면 모든 과정을 시연 하는데 사진작가.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교육의 장소가 되며, 한산모시관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바로 한산면 소재지로 들어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부여군 양화면과 이어진다.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편 농로길을 들어가면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신성리 갈대밭으로 가며, 철새의 낙원인 금강하구둑이 자리하고, 부여군 쪽으로 직진해서 약 4킬로미터쯤 가면 도로 왼편으로 TV드라마 서동요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또 바다의 생명인 갯벌과 완만한 경사면과 아카시아와 해송림이 우거진 춘장대해수욕장 등 연인과 가족의 휴양지로, 갯벌 체험을 중심으로 농촌생활 체험 등 체험관광지로 다양한 테마관광 있어서 좋다. 제 22회 한산모시문화제가 6월4일~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장소는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일대이다. 행사표는 아래의 주소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tour.seocheon.go.kr/html/tour/festival/festival_04.html 무등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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