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기철의 신남도명산- 영암.강진 월출산 입력시간 : 2011. 07.15. 00:00
월출산(해발 809m)은 영암의 진산이다. 호남정맥의 한줄기인 땅끝기맥의 산중 가장 높고 큰산이며, 호남의 금강산이다. 영암을 찾는 시인묵객들이 예로부터 월출산을 우러러 보며 찬탄했다. 조선시대 유명한 고산 윤선도 선생은 해남 현산면 금쇄동에 머물면서, 고송대(孤松臺)의 높은 바위에 올라 안개낀 아침의 월출산 천황봉을 바라보며 산중신곡(山中新曲)의 조무요(朝霧謠)를 읊었다. 삼국시대에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아마도 달과 관련돼 산이름이 유래되어진 것 같다. 천황봉을 주봉으로 구정봉, 향로봉, 사자봉, 연실봉, 달구봉, 시루봉, 매봉, 장군봉, 양자암, 노적봉, 주지봉, 수암산, 월각산을 거느린 큰산이며, 산의 능선은 영산강과 탐진강의 물줄기를 가른다. 남쪽 금릉경포대골의 발원지인 삼존암 터에 오르면 날씨가 맑은 날은 한라산이 조망된다고 조선시대 지리지에도 기록되어 있다. 날씨가 맑은날 천황봉에 오르면 남쪽으로 한라산이 아련하게 조망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기록이다. 산에는 신비스러운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러왔다. 구정봉에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흔들바위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했다고 전한다. 또 월출산은 방향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을 지닌 산이기도 하다. 북쪽 영암쪽으로는 무인적인 호탕한 기상의 모습을 지닌 산이라면, 남쪽 강진쪽으로는 여성적인 기운이 감도는 산이다. 월출산의 골짜기에는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하며, 도갑사, 무위사, 천황사, 월남사터 등의 사찰과 용암사지에 있는 마애여래좌상(국보제 144호)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많은 폭포와 사지, 마애여래불들이 산재해 있고 수많은 전설들이 내려온다. 북쪽의 은천폭포, 용추폭포, 동쪽의 구절폭포, 칠치폭포, 남쪽의 금릉경포대 골 등이 절경을 이룬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매봉 중턱에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되는 구름다리가 있어 등산객들을 아찔하게 한다. 1973년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월각산, 도갑산 지역을 합해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가 1988년 6월 국립공원이 됐다. 천황사집단시설지구에서 천황봉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다. 천황사를 거쳐 매봉 중턱의 걸쳐져 있는 구름다리를 통해 오르는 등산로와 바람폭포를 거쳐 오르는 등산로다. 천황사를 지나 약40여분 올라 아슬아슬 하게 걸쳐져 있는 구름다리를 거치고, 힘겹게 쇠사다리를 오르는 매봉 등산로는 힘겹기만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영암벌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조망에 피곤함을 덜어준다. 사자봉의 안부를 내려가 사자봉 뒷편의 안부로 올라 달구봉 능선으로 다시 오르면 바로 앞으로 웅장한 천황봉과 구정봉 능선이 보인다. 다시 능선을 내려가고 20여분쯤 오르면 통천문 삼거리다.
천황사 입구에서 천황교를 지나 바람골의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철계단을 타고 쉬엄쉬엄 30여분쯤 오르면 사시사철 시원하게 물줄기를 토해내는 바람폭포다. 바람폭포 샘에서 잠시 목을 축인 뒤에 광암터(光庵址)를 지나 오르면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에 오르면 오른쪽 가까이로 사자봉 능선과 시루봉과 매봉 중턱에 걸린 구름다리가 보인다. 왼쪽으로 다정하게 서있는 육형제봉(장군봉)이 동쪽을 바라보며 재잘거리는 듯 하다. 전망대 바위에서 다시 오르면 장군봉 능선이다. 능선 비스듬히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약 30여분 걸으면 통천문 삼거리다. 통천문 삼거리에서 통천문으로 오르는 길은 일자형 방부목 계단이다. 땀이 흥건히 벨 무렵 성인 한사람 정도가 통해 나갈수 있는 통천문에 이른다. ‘하늘로 오르는 문’ 이라하여 통천문이라 하였다고 한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관문이다. 통천문에서 10여분 천황봉 안부를 거쳐 오르면 천황봉 정상이다. 커다란 자연석인 정상석에 천황봉이라 새겨져있고 그 뒷편에 통일신라때 작은 제사를 지냈던 월출산소사터비가 서있다. 북쪽으로 영암벌 너머로 멀리 금정산, 무등산이, 동쪽으로 국사봉, 활성산, 가지산, 조계산, 제암산, 천관산이, 남쪽으로 향로봉 너머로 흑석산, 두륜산이, 서쪽으로 구정봉과 노적봉 너머로 은적산, 유달산, 영산강이 조망된다. 바람재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암봉(巖峯)의 연속이다. 암봉의 곳곳에 남근바위, 돼지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도열해 있어 마치 암릉은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능선을 내려가고 오름을 반복하며 30여분쯤 내려가면 바람재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하산하면 금릉경포대 매표소 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재는 많은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쉼터다.
재에서 다시 20여분쯤 능선을 오르면 음수굴(陰水窟)이다. 굴의 모습이 마치 여성의 음부처럼 생겨 남자 등산객들이 실소(失笑)한다. 임진왜란때 인근 지방 아녀자들이 난을 피해 굴에서 베틀을 가지고 베를 짰다 하여 베틀굴이라고도 한다. 베틀굴에서 동아줄을 부여잡고 바위를 오르면 구정봉 삼거리다. 노적봉으로 바라보며 용암사골로 30여분쯤 내려가면 천년동안 용암사지를 지키며 미소를 머금은 마애여래불이 반긴다. 힘들게 내려갔지만 자애로운 마애여래불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구정봉(九井峯)의 관문인 구정문의 바위굴을 통과하여 정상에 오르면, 멀리 동쪽으로 웅장하게 생긴 천황봉과 달구봉, 양암 능선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영암의 너른 들판과 서쪽으로 노적봉 너머로 영산강의 물줄기기 길게 흐른다. 구정봉의 아홉 개의 웅덩이, 구정(九井)은 영암 구림마을에 유배되어 내려와 살던 한 장군의 유복자인 `동차진’이 금강산에 들어가 10년간 도술을 익혔으나 도술을 정당하게 쓰지 않고 자신의 만용을 부리는 데 쓰자, 옥황상제가 화를 막기 위해 아홉 번의 벼락을 내려 생겼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향로봉 삼거리를 거쳐 작은 안부를 두어번 넘고, 약 40여분 내려가면 억새밭 삼거리 미왕재다. 직진하면 남쪽으로 향하는 땅끝기맥의 등산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도갑사로 내려가는 등산로다.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이 바위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쐬며 즐기는 재다. 가을에는 억새가 만발하여 도갑사쪽에서 억새를 즐기러 오는 등산객들이 많다. 재에서 20여분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 홍계골 샘터에서 목을 축인뒤 1시간여쯤 내려가면 풍수지리로 유명한 도선국사비가 도갑사임을 알린다. 산행길잡이 월출산은 전형적인 바위산이고 험한 산이다. 천황사매표소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까운 거리지만 급경사 등산로다. 오르면서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모습과 조망에 취하다 보면 어느덧 천황봉에 다다른다. 천황사매표소~천황사 삼거리~천황교~바람폭포~광암터~장군봉(형제봉) 능선~통천문 삼거리~통천문~천황봉~바람재~구정봉~억새밭~홍계골~도갑사 종주 코스는 약 6시간 소요된다. 천황사매표소~천황사 삼거리~천황사~구름다리~매봉~양자암,달구봉 능선~경포대골 삼거리~통천문 삼거리~통천문~천황봉~~구정봉~억새밭~홍계골~도갑사 종주 코스는 약 6시간 30분 소요된다. 바람재에서 금릉경포대 매표소로 내려가면 약 5시간 소요된다. 교통편 -승용차 광주~나주~영산포~신북~영암읍~천황사매표소(약 1시간 소요)(도갑사매표소, 1시간 10분 소요) 광주~나주~영산포~신북~영암읍~금릉경포대매표소(약 1시간 10분 소요) -대중교통 광주~나주~영산포~신북~영암읍 직행버스 수시 운행(약 1시간 소요) 영암읍~군서 20분간격으로 시외버스 수시 운행 영암읍~천황사집단시설지구,영암읍~도갑사,천황사~금릉경포대 매표소,군서~도갑사 택시 이용하면 편리하다. 영암택시(061)471-3734,010-5352-3211(김영범) 숙박 및 먹거리 영암읍 월출산온천관광호텔은 지하 600m에서 솟아나온 맥반석 온천수가 용출하는 온천탕이 있어 월출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061)473-6322 천황사집단시설지구나 도갑사쪽 구림마을에 민박집들이 많다. 산장가든민박(061)471-3734 먹거리로는 낙지연포탕이 있다. 싱싱한 낙지를 시원하게 우려낸 육수에 살짝 익혀 내놓은 낙지 연포탕은 부드러우면서 맛이 담백하다. 영암읍쪽은 중원회관이나 동락식당이 유명하며 ,영암읍에서 목포쪽으로 약 15분 걸리는 학산면 독천에 낙지연포탕 전문집들이 많다. 함께 나오는 15여 가지의 젓갈, 꼴뚜기젓, 새하젓, 토하젓, 새우젓, 송어젓(벤뎅이젓), 바지락젓, 황석어젓, 전어젓, 까나리젓, 코지리젓, 갈치속젓, 창란젓, 명란젓으로 밥 두그릇은 비운다. 청하식당(061)473-6993 볼거리 월출산 기찬랜드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월출산 천황봉자락 맥반석에서 나오는 기와 계곡을 흐르는 청정 자연수를 활용하여 새롭게 조성된 영암의 대표적 관광명소이다. 월출산 기찬랜드에는 가야금테마공원을 조성하여 민족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산림욕장, 웰빙 기도로, 자연형 풀장, 기건강센터, 팬션,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군민은 물론 웰빙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이용할 수 있다. 무등일보 | ||||||||
| 이 기사는 무등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o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root@honam.co.kr |
'나의 여행(산행,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6.박재완의 기찬여행- 인제 내린천 (0) | 2011.08.25 |
|---|---|
| 65.천기철의 신남도명산- 홍도 깃대봉(368m) (0) | 2011.08.25 |
| 63.천기철의 신남도명산- 광양 가야산 (0) | 2011.08.25 |
| 62.천기철의 신남도 명산 -완도 청산도의 산 (0) | 2011.08.25 |
| 61.천기철의 신남도명산- 진도 남망산 (0) | 2011.08.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