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기철의 신남도명산- 진도 남망산 입력시간 : 2011. 03.18. 00:00
-해발 164미터의 남망산(南望山)은 산을 이루는 기암들이 모두 남쪽바다를 바라본다는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 된 듯 -능선에 오르면 다도해를 바라보고 바닷가로 내려가면 해식애 절벽길과 몽돌밭을 걷고... 진도 접도(接島)는 의신면 금갑리 해변에서 남쪽으로 500m 정도로 가깝고 면적이 4.35㎢의 작은 섬이다. 서쪽 산자락 해안에 발달한 2km에 이르는 해식애(海蝕崖)가 장관을 이룬다. 조선시대 많은 죄인들이 유배되었던 곳이지만 섬 곳곳에 자리 잡은 기암절벽은 절경을 이루고 상록 활엽수림, 낙엽수림이 혼재된 천연 숲이 잘 보존돼 있다. 접도의 수품항은 전남지방의 30개 국가지정 어항 가운데 아름다운 어촌에 선정된 곳이다. 접도를 이루고 있는 남망산은 높지 않지만 산의 능선에 오르면 날씨가 좋을 때는 해남반도, 보길도, 추자도, 제주도, 조도군도가 그림처럼 조망된다. 남망산 등산로는 진도군 문화관광해설가인 장재호(62)씨의 향토애가 만들어 놓은 걸작 등산로다. 장씨의 건의에 따라 진도군에서 웰빙등산로를 조성한 후부터 다도해의 풍경과 해안선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장씨는 남망산 능선에 오르면 다도해를 바라보고, 바닷가로 내려가면 해식애 절벽길과 몽돌밭 해안을 걷고, 산에 올라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며 체험하는 이색적인 등산로를 개발했다. 해발 164미터의 남망산(南望山)은 산을 이루는 기암들이 모두 남쪽바다를 바라본다는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 된 듯하다. 산행은 수품항의 접도웰빙마을 정보회관을 거쳐 해강수산 오른쪽 골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정표가 골목 어귀에 자리 잡고 있어 등산로 찾기에 불편이 없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이내 오솔길로 접어든다. 숲 사이로 간간이 뱃소리가 들린다. 땀방울이 등줄기에 맺힐 무렵 일출바위 사거리 능선으로 접어들어 왼쪽으로 가면 진도군에서 일출전망대를 만들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며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 해역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다. 매년 1월 1일 바다에서 뜨는 오메가(Ω) 일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소다. 동쪽으로 만호바다 뒤로 해남반도와 완도의 다도해가 보이고, 서쪽으로 아홉봉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펼쳐진다. 사거리에서 약 25분을 걸으면 여미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5분여쯤 오르자 아홉봉이다. 바다에서 보면 마치 바위들이 아홉 봉우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일출,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고 하여 ‘일출일몰바위’라고도 불린다. 왼쪽으로 일출바위 반도가 조망되고 오른쪽으로 말똥바위 반도 아래로 큰여미의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아홉봉 삼거리로 되내려와 제일수산으로 간다. 15분을 내려가자 잘 정비된 주차장과 화장실이 나온다. 도로를 가로질러 쥐바위로 향한다. 등산로를 따라 20여분을 오르니 쥐바위 능선 입구 주차장이다. 접도 사람들이 큰여미로 넘어가는 재라고 하여 ‘큰여미재’라 부른다.
나무계단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15여분쯤을 오르면 ‘웰빙등산로’와 남망산 정상으로 향하는 큰여미재 주차장에 도착한다. 입구에 세워진 ‘體力은 精力’이라는 석비가 이채롭다. 쥐바위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쉬이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암릉구간을 우회하여 쥐바위봉 목교를 건너보고 오르면 20분이면 당도할 수 있는 평탄한 등산로다. 남망산 정상은 접도웰빙마을이 자연보호차원에서 출입을 금하고 있어서 일반인은 올라갈 수 없다. 대신, 병풍바위에서 바라보면 쥐처럼 생겼다하여 ‘쥐바위’라 명명된 해발 159미터짜리를 오른다. 남망산 정상과 멋있는 해안도로가 펼쳐져 조망이 빼어나다. 쥐바위봉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능선을 따라 15분여쯤 내려가자 남쪽을 향하여 기어가는 듯한 모습을 한 거북바위다. 다시 20분여쯤 걷자 금갑진성 군막터가 보인다. 군막터는 남망산 큰여미 해안쪽, 금갑진성을 침략하려는 왜적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 모양이다. 병풍바위 주변에 위치한 동백수림 지역은 3월이면 붉은 꽃망울이 만개한다. 동백수림 지대를 10여분쯤 내려가자 오른쪽 큰 바위 아래 ‘선녀와 나무꾼 굴’이 있다. 옛날 옛적 동네 총각과 처녀가 나무를 하러 와 사랑을 속삭였다는 곳이다. 삼거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출발, 해발 154미터의 병풍바위 정상에 오르니 쥐바위봉 능선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5분을 더 가면 오른쪽에 큰 나무 둥치에 구멍이 둥그렇게 뚫린 희한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이름 하여 ‘부부느티나무’라고 한다. 10분 거리의 선달봉은 이 봉우리에서 망을 보았다는 금갑진성 수군 선달의 무덤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유래했다고 한다. 솔섬바위봉우리 삼거리로 걸음을 옮기자 오른쪽으로는 솔섬해안, 왼쪽으로는 작은여미재 방향으로 길이 나뉘는 삼거리다. 내려가는 솔섬해안 등산로의 협곡에 쇠다리가 놓여있다. 쇠다리 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푸른바다가 넘실거린다. 솔섬해안로는 남망산 등산로의 백미, 파도의 침식으로 깎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식애(海蝕崖) 벼랑끝 길이다. 벼랑끝 가장 자리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등산객들이 파도소리를 벗삼아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밀물 때는 파도가 거세 위험한 등산로이므로, 솔섬바위봉 삼거리에서 작은 여미로 내려가야만 한다. 작은여미는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역학대도전(易學大盜傳)'을 영화화한 '대도전'(1962년 작품)의 촬영지라고 한다. 몽돌밭에서 시원한 갯바람을 마음껏 쏘이며 작은 샛길로 오른다. 잘 가꾸어진 동백숲이다. 25분을 힘겹게 올랐을 즈음 말똥바위 삼거리에 도착한다. 바다에서 바라보면 바위가 마치 말의 항문처럼, 둥그런 바위 세 개는 말똥처럼 생겼다하여 ‘말똥바위’라고 한다. 말똥바위에서 바라보는 큰여미와 작은여미의 절경은 약 10분간 왕복하는 시간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말똥바위 삼거리로 돌아와 10분쯤 내려가자 작은 여미재다. 10분을 더 걸으면 어느덧 해안 백사장에 나 있는 맨발체험 등산로다. 맨발이 피곤해질 무렵 100년 묵은 느티나무가 산행객을 반긴다. 산행길잡이 산행 코스는 세 가지다. 일출 코스라 불리는 3.5킬로미터의 제1코스는 수품항에서 아기밴바위를 거쳐 아홉봉에 이르는 등산로로, 왕복하는 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는 여미주차장(제일수산 앞)에서 출발 큰여미재 주차장∼쥐바위∼거북바위∼병풍바위∼부부느티나무∼선달봉 삼거리∼동백계곡∼솔섬바위봉 정상∼솔섬 해안∼<대도전> 촬영지 몽돌밭∼말똥바위∼여미사거리∼맨발체험로∼여미주차장에 이르는 약 9킬로미터의,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등산로다. 산행을 좀 더 길게 하고자 할 땐 1, 2코스를 연결하여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상거리가 11킬로미터에 달하고 7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는 코스이므로 만만하진 않다. 가뭄에는 전 구간에 물이 없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식수를 준비한다. 교통 -승용차 광주∼운수IC∼서광산IC∼나주IC∼문평IC∼동함평IC∼함평IC(광주∼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목포∼영산강방조제∼영암방조제∼진도대교∼진도읍∼접도 버스광주에서 출발하는 진도행 버스가 수시로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진도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접도행 버스는 1일 8회 다니며 약 40분 소요, 요금은 2,100원이다. 진도읍에서 택시를 탈 경우 접도 수품항 남망산 입구까지 15분이 걸리고 요금은 20,000원이다. 진도택시(061-544-2022). 잘 데와 먹을 데 (061)
접도 인근 금갑진성 근처 나루터복집(544-1510)의 복지리탕은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졸복을 졸복, 다시마, 무우 등으로 육수를 우려낸 국물에 넣고 끓여내 ‘쓰리던 속’도 편안해진다. 복지리탕을 먹고 남은 국물에 생김가루를 넣어 밥을 비벼 먹으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해초무침은 집에서 만든 막걸리 식초에 버무려 맛이 새콤달콤하다. 복지리탕 1인분에 12,000원(2인 이상 가능)이다.접도미락횟집(542-2002~5), 세경유지농원(544-1533), 파도소리횟집(544-1532), 금갑관광횟집(544-4800)등이 민박집을 겸하고 있다. 이밖에 세방낙조 근방에 있는 해미랑(543-0034), 진도읍에 영진장(543-5166), 대동장(544-5188), 태평장(543-0001) 등이 있다. www.jindo.go.kr 볼거리 민속의 고장 진도에는 볼거리등이 많다, 신비의 바닷길(명승 제9호), 운림산방(지방기념물 제51호), 남도석성, 세방낙조 등이 있다. 주말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매년 4월∼11월)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진도북춤, 진도만가, 진도아리랑,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을 공연한다. 접도 및 남망산 산행문의 장재호 (011-9610-3007). 무등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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