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산행,걷기)

60.천기철의 신남도명산- 무안 승달산

ngo2002 2011. 8. 25. 16:06

천기철의 신남도명산- 무안 승달산


입력시간 : 2011. 02.18. 00:00


능선 오르면 서해바다 일몰 장관

산이름은 법천사의 창건기록에서 비롯됐으며

이곳 승려들 모두 도를 얻어 절이 있는 산 이름을 승달산이라 명명

올망졸망한 봉우리가 20여개 이상 이어져



산행은 아기자기

무안(務安)은 어느 지역을 둘러보아도 내륙의 산과는 달리 높다란 산은 볼 수가 없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의 산세는 남쪽으로 꿈틀거리며 휘어 달린다.

그 산자락에 줄줄이 맺혀 있는 둥그러운 산의 연봉(連峯)들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승달산은 연봉들 중 중심산이면서 인근 목포 유달산과 쌍벽을 이루며, 북쪽의 무안 남산, 연징산, 마협봉, 국사봉, 유달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끝자락 산줄기 중 가장 높고 계곡이 깊으며 수림이 울창하다.

낮은 산이지만 산의 능선에 오르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 노을로 빛나는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일몰이 장관이다.

해제반도와 압해도 섬들에 둘러싸인 서해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느껴지며, 동쪽으로는 영산강의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가 조망된다.



승달산의 산이름은 법천사의 창건기록에서 비롯되었으리라 추측된다.

법천사는 725년(신라 성덕왕 24) 서아시아 금지국(金地國)에서 온 정명(淨明)이 창건했다.

1030년에 불에 탄 뒤 약 100년 동안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031년(고려인종 9)에 원나라 임천사(臨川寺)에서 온 원명(圓明)이 중창했다.

원명은 처음에는 초암을 짓고 수행하였으나, 500명의 제자가 몰려들자 절을 크게 중창했다.

절의 승려들이 모두 도를 얻어 절이 있는 산 이름을 승달산으로 이름지었다고 한다.

옛날 뱃길이 발달한 시절 압해도 인근을 지나던 스님들은 승달산의 부처님과 같은 후덕한 모습에 반해 청계인근의 포구에 상륙하여 법천사를 창건하였을 것이다.

승달산은 풍수지리의 비결서(秘訣書)에 따르면 호남 8대혈 가운데 제1왈 승달산 도학군자지지(道學君子之地)요, 제2왈 순창 회문산 도인지사(道人之士)의 땅이라고 하여, 호남제일의 명당으로 꼽았다.

풍수지리가들은 무안 풍수의 핵심지인 승달산을 호승예불혈(好僧禮佛穴), 노승예불혈(老僧禮佛穴)이 자리잡은 명당산이라 하였다.


그 혈에 법천사(法泉寺)와 목우암(木牛庵)이 자리잡고 있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바라 본다면 목우암과 법천사가 당연하게 양택의 명당일 것이지만, 천치골 안에 목포대학교가 자리잡은 것은 풍수지리와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법천사와 목우암을 감싸고 있는 승달산은 불교적인 색채가 진한 반면, 목포에 있는 유달산(儒達山)은 유교적 색채를 띤 산이다. 풍수지리학자 최창조는 우리 나라를 황금 거북이가 알을 품는 땅(金龜沒泥形)이라고 볼 때 황금 거북이의 자궁에 해당하는 땅이 바로 목포와 무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국토의 모태(母胎) 자리에 유달산과 승달산이라는 유불(儒佛)이 함께하는 셈이다.

영암군 미암면에 있는 선황산(仙皇山)까지 포함하여, 그야말로 유불선(儒佛仙)이 모여진 명당이라고 주장한다.

승달산과 유달산, 선황산의 정상을 꼭지점으로 하여 선을 그으면 삼각형이 나오는데 그 안쪽이 천하의 명당이라는 것이다

그 명당의 중심부에 지금의 무안 남악(南岳)에 전남도청소재지가 자리잡고 있다.



산행은 청계제일교회에서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의 좌우는 아름드리 소나무밭이다. 매봉까지는 약 40분 거리지만 좌우로 툭트여진 능선은 시종일관 목포대학교 교정과 서해안의 다도해를 바라보며 산행하는 코스다.

매봉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승달산의 웅장한 모습과 해제반도의 광활함을 볼수가 있다.

무명봉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이어지는 등산로로 접어들면 승달산은 골산(骨山)의 이미지를 지닌 산이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목포대 쪽으로 바라보면 멀리 목포 인근의 다도해가 조망된다.

쉬엄쉬엄 30여분쯤 능선을 오르면 깃봉이다. 무안읍 연징산에서 연결되는 등산로와 만나는 깃봉 삼거리다.

여기서 10여분쯤 다시 오르면 사자바위봉이다.

사자바위봉 팔각정에 닿으면 정자 아래에 독립유공자 풍천노씨 묘소가 위아래에 2기가 있다.

다시 동쪽으로 20여분쯤 내려가면 하루재다. 목우암과 법천사, 목포대학, 승달산 정상으로 내려가는 사거리 재다.

목우암과 법천사는 10분거리다. 다시 20여분 직진하여 오르면 승달산 정상으로 가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거리다. 왼쪽으로 능선을 타고 20여분 오르면 승달산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40여분 내려가면 목포대박물관이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무등산이, 동쪽으로 영산강 너머로 월출산이, 남쪽으로 흑석산, 두륜산, 유달산이, 서쪽으로 압해도, 비금도, 팔금도의 다도해가 조망된다.



산행길잡이

승달산을 바라보면 마치 동네 뒷산을 연상하게 한다.

깃대봉과 사자바위봉의 능선은 골산(骨山)의 풍모를 지닌 산이지만, 다른 봉우리들은 육산(肉山)의 모습이다. 올망졸망한 봉우리가 20여개 이상 연이어져 산행은 아기자기 하다.

산의 능선에 오르면 영산강의 흐르는 강줄기와 천치골안에 자리잡은 목포대와 서해안의 다도해가 조망된다.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가족산행 하기에는 무리없는 산이다. 청계제일교회~매봉 ~깃대봉 삼거리(연징산)~사자바위봉~하루재~승달산 삼거리~산불감시초소~승달산~승달산 삼거리~평바위~송씨묘~목포대박물관 코스가 약 5시간 걸린다. .

무안읍 남산에서 시작되는 연징산 연결 등산로로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코스다.교통편승용차광주~운수IC~서광산IC~나주IC~문평IC~동함평IC~함평IC(광주~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무안IC~무안읍~청계면소재지~제일교회 (1시간 소요) 버스 광주광천동버스터미널~ 청계버스터미널 직행버스 수시 운행한다(1시간 소요)

목포에서 목포대학까지 수시로. 200번, 시내버스 운행한다.요금은 1,500원(20분 소요)



잘 곳과 먹을 곳

-잘곳대림장여관(061)453-1122, 백악관모텔 (061)453-8330, 백제여관(061)453-8080

우강파크모델061)452-7980 모텔들이 있다. 숙박요금은 3만원~5만원이다.



-먹을 것


무안지역의 갯벌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갯벌에서 손으로 잡은 낙지 요리가 별미다.무안에서 잡은 세발낙지는 발이 가늘어 세발낙지라 불리운다.세발낙지는 발이 가늘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면서 입안에 착 감기는 낙지 특유한 구수함이 베어있다 .무안읍 공용터미널 뒷골목은 낙지골목으로 유명하며 낙지를 깨끗하게 씻어 식초에 찍어먹는 기절낙지는 무안지역에서 만이 느낄 수 있는 별미이다. http://www.muan.go.kr/



볼거리

-호담항공전시장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 몽탄역 부근에 호담항공전시장이 있다.


몽탄면 사창리 출신으로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옥만호 장군이 사재를 들여 건립하였으며 호담은 옥만호 장군의 호이다.

전시관에는 미국의 NASA와 러시아 등 세계의 항공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줄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061)452-3055



-초의선사탄생지

삼향면 왕산리는 초의선사의 출생지로 조선후기 침체된 당시의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선승으로, 근근히 그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의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이었다. 시·서·화의 삼절로 유명한 초의선사가 지난 97년 5월 문화인물로 선정된 계기로 현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생가, 추모각을 복원하고 기념전시관 등을 건립했다. 061)285-0300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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